북, ‘반당·종파분자 숙청’ 서사시 방영…충성 강조

입력 2015.05.24 (21:04) 수정 2015.05.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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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매체가 이례적으로 장성택 처형 등 숙청 사례를 거론하면서, 이른바 반당분자들에 대한 강력한 숙청을 경고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도 군의 사상 교육을 강조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TV가 이틀에 걸쳐 방영한 '백두산의 칼바람'이란 제목의 서사십니다.

60여년전 미국의 스파이로 몰아 처형한 박헌영부터, 최근의 장성택까지 주요 숙청 사례를 거론하며, 유일 영도 체제에 도전한 반당 반종파분자들이라고 강하게 비난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앞에서 수령을 받드는 척하고 뒤에 가선 수령의 권위를 헐뜯고 극도의 개인향락에 젖어 제 주머니를 채우던 자들..."

이어 숙청의 역사에서 교훈을 배워야한다며, 반역자들에게는 백두산 칼바람의 무서운 철퇴가 내려질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똑똑히 보라.백두의 서리찬 칼바람에 맞아 어떻게 썩은 진대나무처럼 나자빠졌는가를..."

서사시는 끝으로 김정은 영도의 앞길에는 승리와 영광만이 있을 것이라며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습니다.

때 맞춰 군부대를 시찰한 김정은도 군의 사상 교양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모든 군인들을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않는 불굴의 투사들로 키우기 위해서는 당이 제시한 5대교양을 강화하는데 힘을 넣어야 한다고 지시하시었습니다."

국정원이 숙청됐다고 밝힌 현영철은 이번 시찰에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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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반당·종파분자 숙청’ 서사시 방영…충성 강조
    • 입력 2015-05-24 20:46:30
    • 수정2015-05-25 07: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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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매체가 이례적으로 장성택 처형 등 숙청 사례를 거론하면서, 이른바 반당분자들에 대한 강력한 숙청을 경고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도 군의 사상 교육을 강조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TV가 이틀에 걸쳐 방영한 '백두산의 칼바람'이란 제목의 서사십니다.

60여년전 미국의 스파이로 몰아 처형한 박헌영부터, 최근의 장성택까지 주요 숙청 사례를 거론하며, 유일 영도 체제에 도전한 반당 반종파분자들이라고 강하게 비난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앞에서 수령을 받드는 척하고 뒤에 가선 수령의 권위를 헐뜯고 극도의 개인향락에 젖어 제 주머니를 채우던 자들..."

이어 숙청의 역사에서 교훈을 배워야한다며, 반역자들에게는 백두산 칼바람의 무서운 철퇴가 내려질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똑똑히 보라.백두의 서리찬 칼바람에 맞아 어떻게 썩은 진대나무처럼 나자빠졌는가를..."

서사시는 끝으로 김정은 영도의 앞길에는 승리와 영광만이 있을 것이라며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습니다.

때 맞춰 군부대를 시찰한 김정은도 군의 사상 교양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모든 군인들을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않는 불굴의 투사들로 키우기 위해서는 당이 제시한 5대교양을 강화하는데 힘을 넣어야 한다고 지시하시었습니다."

국정원이 숙청됐다고 밝힌 현영철은 이번 시찰에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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