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서울 역사’ 한양도성 세계유산 거듭나기

입력 2015.05.25 (06:53) 수정 2015.05.2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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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00년 서울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 바로 숭례문 흥인지문 등 성문을 중심으로 길게 쌓아올린 한양도성인데요.

역사적 가치가 높아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지만, 도성의 정수인 일부 성문들이 소실돼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능선을 따라 벽돌로 쌓아 올린 성벽이 굽이굽이 이어집니다.

외침에 대비해 만든 성벽이 이제는 옛 정취를 자아내는 도심 속 쉼터가 됐습니다.

<인터뷰> 조인숙(한양도성 해설사) :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서울의 정체성을 한양도성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성벽 길을 따라 30여 분 정도 내려왔는데요.

성벽 끝자락을 보시면 조선 시대 동쪽 관문 역할을 했던 흥인지문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한양과 조선 팔도를 연결해주는 성문은 한양 도성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8개의 성문 가운데 6개만 남았습니다.

돈의문과 소의문은 일제 강점기 난개발로 훼손됐습니다.

마을과 마을을 연결했던 성문들을 이제는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듭니다.

사라진 성문을 어떻게 되살리느냐는 한양도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기 위해 꼭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인터뷰> 김영수(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교수) : "단순하게 재현하는 것은 그 가치를 상당 부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

수백 년 역사의 물결을 굽이쳐 온 한양 도성은 내년 1월에 세계 유산 등재 신청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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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0년 서울 역사’ 한양도성 세계유산 거듭나기
    • 입력 2015-05-25 06:55:47
    • 수정2015-05-25 2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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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00년 서울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 바로 숭례문 흥인지문 등 성문을 중심으로 길게 쌓아올린 한양도성인데요.

역사적 가치가 높아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지만, 도성의 정수인 일부 성문들이 소실돼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능선을 따라 벽돌로 쌓아 올린 성벽이 굽이굽이 이어집니다.

외침에 대비해 만든 성벽이 이제는 옛 정취를 자아내는 도심 속 쉼터가 됐습니다.

<인터뷰> 조인숙(한양도성 해설사) :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서울의 정체성을 한양도성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성벽 길을 따라 30여 분 정도 내려왔는데요.

성벽 끝자락을 보시면 조선 시대 동쪽 관문 역할을 했던 흥인지문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한양과 조선 팔도를 연결해주는 성문은 한양 도성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조선시대 8개의 성문 가운데 6개만 남았습니다.

돈의문과 소의문은 일제 강점기 난개발로 훼손됐습니다.

마을과 마을을 연결했던 성문들을 이제는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듭니다.

사라진 성문을 어떻게 되살리느냐는 한양도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기 위해 꼭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인터뷰> 김영수(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교수) : "단순하게 재현하는 것은 그 가치를 상당 부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

수백 년 역사의 물결을 굽이쳐 온 한양 도성은 내년 1월에 세계 유산 등재 신청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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