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23년 만에 찾아온 복된 달? 소문의 진상은?

입력 2015.05.25 (07:17) 수정 2015.05.25 (08: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5월이 823년 만에 찾아온 복 있는 달 이라는 이야기 들어 보셨습니까?

최근 SNS와 인터넷 상에 이번 5월이 재물복을 가져다 주는 귀한 달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소문의 진상,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인터넷과 SNS에서 퍼지고 있는 메시지입니다.

이번 달처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이 5번 있는 달을 중국 풍수에서는 돈주머니라고 부르는데, 823년 만에 한 번 씩 나타나는 매우 귀한 달이라는 겁니다.

이른바 '행운의 편지'처럼 친구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내면 돈이 들어온다는 내용까지 붙으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8월 달력입니다.

역시 823년 만에 한 번 있다는 '돈주머니 달' 입니다.

한 달 안에 금토일이 5번 있으려면 해당 달이 31일까지 있어야 하고 1일이 금요일로 시작하면 되는데,

이런 달은 2000년부터 2030년까지 28번이나 있습니다.

<인터뷰> 조인철(원광디지털대 동양학과 교수) : "시간적인 걸 가지고 주로 공간적인 내용이나 환경적인 내용을 다루는 풍수에 빗대서 얘기했다는 자체가 상당히 근거 없는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우연에 이유를 붙여 설명하려는 인간의 심리와 SNS의 특성이 결합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합니다.

<인터뷰> 김민식(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SNS상에서는 손쉽게 다른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받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담 없이 아무 생각 없이 퍼뜨릴 수 있는 거죠."

실제 이 메시지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2013년에도 퍼져 나간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월 823년 만에 찾아온 복된 달? 소문의 진상은?
    • 입력 2015-05-25 07:20:16
    • 수정2015-05-25 08:45:1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이번 5월이 823년 만에 찾아온 복 있는 달 이라는 이야기 들어 보셨습니까?

최근 SNS와 인터넷 상에 이번 5월이 재물복을 가져다 주는 귀한 달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소문의 진상,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인터넷과 SNS에서 퍼지고 있는 메시지입니다.

이번 달처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이 5번 있는 달을 중국 풍수에서는 돈주머니라고 부르는데, 823년 만에 한 번 씩 나타나는 매우 귀한 달이라는 겁니다.

이른바 '행운의 편지'처럼 친구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내면 돈이 들어온다는 내용까지 붙으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8월 달력입니다.

역시 823년 만에 한 번 있다는 '돈주머니 달' 입니다.

한 달 안에 금토일이 5번 있으려면 해당 달이 31일까지 있어야 하고 1일이 금요일로 시작하면 되는데,

이런 달은 2000년부터 2030년까지 28번이나 있습니다.

<인터뷰> 조인철(원광디지털대 동양학과 교수) : "시간적인 걸 가지고 주로 공간적인 내용이나 환경적인 내용을 다루는 풍수에 빗대서 얘기했다는 자체가 상당히 근거 없는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우연에 이유를 붙여 설명하려는 인간의 심리와 SNS의 특성이 결합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합니다.

<인터뷰> 김민식(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SNS상에서는 손쉽게 다른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받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담 없이 아무 생각 없이 퍼뜨릴 수 있는 거죠."

실제 이 메시지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2013년에도 퍼져 나간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