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환자 2명, ‘자가 격리’ 중에…가족 감염 우려

입력 2015.05.26 (21:03) 수정 2015.05.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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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제는 메르스의 3차 감염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앞서 보신 의심 환자 2명 모두 지금까지 집에서 가족과 함께 이른바 '자가격리'중이었는데요.

당국은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지만 과연 그런지 김덕훈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오늘 '메르스' 의심 환자로 지목된 간호사는 남편과 아들, 의사는 부인, 딸과 함께 각각 집에서 머물렀습니다.

가족과 2미터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만 쓰라는 지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지켜지는지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녹취> 양병국(질병관리본부장) : "가택 격리와 관련된 부분들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원칙적으로 지켜지고 있는가'라고 하는 우려들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실태는 자가 격리 중에 네번째 메르스 환자로 확진받은 40대 여성의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보건 당국은 '메르스' 4번째 환자가 지난 20일 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해 추가 감염 우려는 없다고 밝혔지만, 21일 까지 가족과 함께 지낸 사실이 KBS취재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메르스' 4번째 환자(지난21일/음성변조) : "저희 집에 왔어요. 애 아빠는 회사갔고 저 혼자 지금 있거든요."

자가 격리 시스템의 한계로 인해 가족간 메르스 3차 감염을 우려하는 주장도 나옵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국제적으로 3차 감염 사례가 없다며 가족과의 일시적 접촉은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감염일로부터) 많이 잡아도 2,3일인데 그 기간에는 우리는 (가족과는 접촉이) 없다는 거에요 무조건. 추가전파는 없다고 우리는 자신하는 거예요."

보건 당국은 자가 격리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본인이 원할 경우 외부 시설로 옮겨 가족과 격리 시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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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심 환자 2명, ‘자가 격리’ 중에…가족 감염 우려
    • 입력 2015-05-26 21:04:15
    • 수정2015-05-26 21: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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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제는 메르스의 3차 감염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앞서 보신 의심 환자 2명 모두 지금까지 집에서 가족과 함께 이른바 '자가격리'중이었는데요.

당국은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지만 과연 그런지 김덕훈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오늘 '메르스' 의심 환자로 지목된 간호사는 남편과 아들, 의사는 부인, 딸과 함께 각각 집에서 머물렀습니다.

가족과 2미터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만 쓰라는 지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지켜지는지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녹취> 양병국(질병관리본부장) : "가택 격리와 관련된 부분들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원칙적으로 지켜지고 있는가'라고 하는 우려들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실태는 자가 격리 중에 네번째 메르스 환자로 확진받은 40대 여성의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보건 당국은 '메르스' 4번째 환자가 지난 20일 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해 추가 감염 우려는 없다고 밝혔지만, 21일 까지 가족과 함께 지낸 사실이 KBS취재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메르스' 4번째 환자(지난21일/음성변조) : "저희 집에 왔어요. 애 아빠는 회사갔고 저 혼자 지금 있거든요."

자가 격리 시스템의 한계로 인해 가족간 메르스 3차 감염을 우려하는 주장도 나옵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국제적으로 3차 감염 사례가 없다며 가족과의 일시적 접촉은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감염일로부터) 많이 잡아도 2,3일인데 그 기간에는 우리는 (가족과는 접촉이) 없다는 거에요 무조건. 추가전파는 없다고 우리는 자신하는 거예요."

보건 당국은 자가 격리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본인이 원할 경우 외부 시설로 옮겨 가족과 격리 시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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