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뒤늦은 독성 검사…개선책도 ‘미흡’

입력 2015.05.27 (07:13) 수정 2015.05.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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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엽 우피소에 대해 인체 위해성 논란이 계속되자 해롭지 않다는 입장을 보여왔던 식약처가 이엽우피소 독성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건강 기능식품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는데 근본 처방이 빠져있습니다.

계속해서 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수오 제품에 섞여 들어간 이엽우피소..

중국의 동물 실험을 근거로 '독성이 있다'는 소비자원 견해와 다른 나라의 식용사례를 들어 '해롭지 않다'는 식약처의 입장이 맞서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은 가중됐습니다.

결국 식약처가 이같은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독성 여부를 가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장기윤(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독성시험 가이드라인에 따른 국제기준에 적합한 독성시험하는데 통상적으로 최소 2년 소요됩니다."

더불어 기존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에 대해 재평가를 실시해 문제가 있을 경우 인정 내용을 변경하거나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백수오 파동 이후 기능성 원료의 효능에 대한 의문이 잇따라 제기된데 따른 것입니다.

또 눈으로 구분이 어려운 원재료의 진위 판별 기준을 마련하는 등 건강기능식품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개선책으론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명승권(국제암대학원 암관리정책학과 교수) : "현재 건강기능식품 제도 인정 기준 자체가 너무나 허술한데 이 허술한 기준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인데도 이것이 빠져 있고..."

이번에 식약처가 내놓은 대책이 기능성 원료 심사나 기준 강화 등 근본적인 처방은 빠져 있어 추락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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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7 07:19:22
    • 수정2015-05-27 1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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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엽 우피소에 대해 인체 위해성 논란이 계속되자 해롭지 않다는 입장을 보여왔던 식약처가 이엽우피소 독성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건강 기능식품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는데 근본 처방이 빠져있습니다.

계속해서 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수오 제품에 섞여 들어간 이엽우피소..

중국의 동물 실험을 근거로 '독성이 있다'는 소비자원 견해와 다른 나라의 식용사례를 들어 '해롭지 않다'는 식약처의 입장이 맞서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은 가중됐습니다.

결국 식약처가 이같은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독성 여부를 가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장기윤(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독성시험 가이드라인에 따른 국제기준에 적합한 독성시험하는데 통상적으로 최소 2년 소요됩니다."

더불어 기존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에 대해 재평가를 실시해 문제가 있을 경우 인정 내용을 변경하거나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백수오 파동 이후 기능성 원료의 효능에 대한 의문이 잇따라 제기된데 따른 것입니다.

또 눈으로 구분이 어려운 원재료의 진위 판별 기준을 마련하는 등 건강기능식품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개선책으론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명승권(국제암대학원 암관리정책학과 교수) : "현재 건강기능식품 제도 인정 기준 자체가 너무나 허술한데 이 허술한 기준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인데도 이것이 빠져 있고..."

이번에 식약처가 내놓은 대책이 기능성 원료 심사나 기준 강화 등 근본적인 처방은 빠져 있어 추락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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