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결의…의미는?

입력 2015.05.27 (08:05) 수정 2015.05.27 (08: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을 결의했습니다.

패션과 건설과 레저, 바이오 사업까지 아우르는 종합서비스 기업이 탄생하게 된건데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뒤 회사 이름은 삼성물산입니다.

합병은 제일모직 주식 0.35주를 삼성물산 주식 한 주와 맞바꾸는 방식입니다.

삼성물산의 건설과 상사부문에다 제일모직의 패션과 식음료에 바이오 사업까지 합쳐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키우겠다게 삼성측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윤주화(제일모직 사장) : "(두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의식주와 레저, 그리고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1위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의 지배구조 재편 작업은 정점을 찍는 모양새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57%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제일모직과 삼성전자의 지분을 4% 이상 가진 삼성물산이 합병하면서, 결국 이 부회장의 지배력이 우회적으로 강화된 겁니다

제일모직과 삼성생명, 삼성전자 등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도 단순해졌습니다.

합병회사가 그룹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지배하는 수직에 가까운 구조가 됐습니다.

<인터뷰>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지배권 강화는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경영권 승계에 초점을 맞춘 일련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합병 소식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의 완성으로 해석되면서 두 회사 주식은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결의…의미는?
    • 입력 2015-05-27 08:12:57
    • 수정2015-05-27 08:58:22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을 결의했습니다.

패션과 건설과 레저, 바이오 사업까지 아우르는 종합서비스 기업이 탄생하게 된건데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뒤 회사 이름은 삼성물산입니다.

합병은 제일모직 주식 0.35주를 삼성물산 주식 한 주와 맞바꾸는 방식입니다.

삼성물산의 건설과 상사부문에다 제일모직의 패션과 식음료에 바이오 사업까지 합쳐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키우겠다게 삼성측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윤주화(제일모직 사장) : "(두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의식주와 레저, 그리고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1위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의 지배구조 재편 작업은 정점을 찍는 모양새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57%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제일모직과 삼성전자의 지분을 4% 이상 가진 삼성물산이 합병하면서, 결국 이 부회장의 지배력이 우회적으로 강화된 겁니다

제일모직과 삼성생명, 삼성전자 등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도 단순해졌습니다.

합병회사가 그룹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지배하는 수직에 가까운 구조가 됐습니다.

<인터뷰>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지배권 강화는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경영권 승계에 초점을 맞춘 일련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합병 소식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의 완성으로 해석되면서 두 회사 주식은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