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박의 유혹…‘승부 조작 의혹’의 전말

입력 2015.05.27 (17:18) 수정 2015.05.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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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도박과 관련한 불법 베팅이나 승부조작, 끊이지 않습니다.

-프로농구 현역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아서 농구계가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스포츠 세계의 승부조작, 스포츠 평론가 노기영 씨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사실은 합법적인 스포츠 사이트가 있어서 경기를 보면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는데 왜 이렇게 불법도박 그리고 또 승부조작 이런 게 끊이지 않는 걸까요.

-일단 재미가 있습니다, 불법도박은.

거기에 이제 농구경기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베팅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누가 가장 먼저 자유투를 실패할 것인가, 누가 덩크슛을 먼저 넣을 것인가.

-구체적으로 하는군요.

-심지어는 누가 먼저 따귀를 맞을 것인가.

별 게 다 나와요.

그래서 재미있죠.

-수익도 많이 올릴 수 있죠.

-거기다가 합법적인 토토는 10만원까지 돼당선다.

물론 10만원을 한계로 해서 여러 가지가 많습니다마는.

불법은 무한대면서 또 공간으로 볼 때 해외까지 나가서 하는 거니까 서버가 다 나가 있으니까 상상히 날개를 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사람들한테 재미도 주고 일확천금을 얻게도 해 주고 좋게 보면.

그런데 그게 다 한여름밤의 꿈이라는 얘기죠.

-불법이라는 얘기죠.

-그러면 감독이나 선수들에게 주는 돈도 금액이 많아지겠군요.

-만약에 승부조작이 이루어진다면 그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뿌리치지를 못한다.

-잊을 만하면 한번씩 프로스포츠에 승부조작 사건들이 많이 있었는데 어떤 사건들이 있었죠.

-축구에서 가장 많이 있었죠.

자살한 윤기원 선수라든지.

자살한 선수도 4명이나 됐었고 감독까지 자살했었고.

-자료 화면을 볼까요.

-그다음에 배구에서 있었고.

-2012년이었죠.

-또 2012년 같은 해 야구에서 2명이 있었죠.

지금까지도 복귀하지 못하고 있고요.

농구에서 강동희 감독이 실형 10개월을 살고 4700만원의 벌금까지 냈었죠.

-지금 이 화면을 보니까 말이죠.

축구는 고의실점.

이건 선수고.

결정적인 실수 배구 이것도 선수일 테고.

야구도 고의적으로 볼넷을 줬다는 거인데 농구는 선수를 바꿨어요.

현직 감독이 들어 있는데 유독 이렇게 농구가 감독이 연루되는 이유가 있습니까?-농구는 사실 선수보다 감독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종목보다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일단 엔트리가 12명인데 거기서 5명 안에 들어가는 것도 감독이 선정하는 거고.

또 매 쿼터별로 선수들 교체하는 것도 그렇고 또 모두 합해서 7번이나 작전타임을 하는데 그때 어떻게 누가 들어가서 뭐 작전을 어떻게 써서 슈팅을 날리고 어떻게 끊어라.

이런 거 다 감독 입김이 작용하는 거거든요.

물론 모든 종목이 감독이 차지하는 비중이 있는데.

-가장 농구가...

-농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는 얘기죠.

-선수 수도 가장 적기 때문에 아무래도 감독의 입김이 셀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런데 저는 참 이상한 게 아무래도 승부조작 가담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인데요.

그러면 이제 조금 생활고에 시달리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유혹을 받을 수 있다고 치지만 감독들 같은 경우는 웬만한 연봉을 받고 잘 생활하고 있는데 왜 그런 유혹에 빠지는 걸까요?-인성 문제라고 보거든요, 저는.

-인성 문제.

-사람 됨됨이의 문제?

-절대적으로 저건 나뿐만 아니라 종목 자체, 스포츠 자체가 위태로워진다고 하면 절대로 안 하거든요.

-그렇죠.

-그런 인성 같은 게 적고.

또 하나는 일본에서 그런 적이 한번 있었거든요.

300억 가진 사람이 150억을 잃어서 자살을 했어요.

150억이 남았는데도.

아주 유명한 사건인데.

우리는 150억 갖고 떵떵거리고 살고 있잖아요.

-돈이 있어도 더 벌고 싶다.

이런 것도 혹시 있지 않을까요?이게 걸리지 않을 수 있다.

-첫째는 그거입니다.

그러니까 자기 이름으로 예를 들어서 불법 스포츠토토를 했는데 자기 이름으로 하면 바로 걸리잖아요.

그런데 친구나 동생 이름으로 하면 절대 안 걸릴 줄 알고 하는 거죠.

▼프로농구 현직 감독 승부 조작 의혹 경기▼

-그런데 농구의 경우에 감독이 선수들한테 지금부터 살살 뛰어라.

-그그것은 그건 아니죠.

-이렇게 얘기 안 해요?그러면 어떻게 경기를 조작해요?

-가장 중요하게 그 팀의 베스트5가 있어요.

그다음에 잘하는 선수가 식스맨인데.

식스맨은 베스트5와 실력이 거의 비슷해요.

그런데 감독이 이기지 않으려는 경기를 할 때는 후보선수를 집어넣는데 맨투맨을 예를 들어서 할 때 좀 상대가 강한 선수한테 약한 선수를 붙이면 그건 뚫리죠.

-그렇죠.

-그런 식으로 해서.

그 선수들 나름...

-선수 기용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점수를 주게 하고 경기에 지는 방식을 택한다 이런 얘기군요.

-교체하면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듯하면서 지는 경기를 한다는 얘기죠.

-그런데 브로커를 통해서 압박을 하거나 약점을 잡아서 강제로 승부조작을 하게 유도하거나 이런 경우도 있나요?

-전부 다 거의 100%는 그렇게 이루어져요.

감독이나 코치가 먼저 브로커한테 나 이거 승부조작할 테니까, 이건 있을 수 없는 얘기고.

브로커들이 선수한테 직접 하는 게 아니고 은퇴한 선수라든지 이 선수를 잘 아는 사람들을 통해서 이렇게 해요.

그러면 저 선수가 돈에 약하고 도박에 약하고 특히 이성문제에 고민이 있고 집에 돈이 필요하고 이런 걸 다 캐치해서 그 약점을 파고든다는 거죠.

-약점을 파고든다?

-돈이 많은 사람일 경우도 방탕한 생활을 하기 때문에 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건 한탕주의로 빠져들 것이다 다 예상하고 접근을 하는데.

-정확하게 약점을 잡고 그 사람하고 통하는 중간에 넣어서.

-브로커가 바로 접근은 못하죠.

한 사람을 통해서 이 사람하고 가장 친하거나 잘 통한다는 사람 한 사람을 거쳐서 하죠.

-지금 이제 저희가 사실은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어떤 감독이 있어요.

아주 유명한 감독입니다.

프로농구에 현역 감독이기도 한데.

아직 이름을 밝히지 못합니다마는 어떤 감독도 이런 식으로 그렇게 받았을 가능성이 있겠군요.

회유나 이런 걸로.

-본인이 지금 아니라고 하니까.

하지만 정황상, 정황상 그 감독이 직접 지도한 경기에 10점차 이상으로 졌는데 그 경기를 이 감독이 보증을 서서 3억원을 빌린 그 돈을 갖고 했다는 거니까 정황은 아주 충분한데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는 거죠.

왜냐하면 그 감독이 그 경기를 예를 들어서 75:63으로 졌고 또 하나는 60:75로 졌는데 하나는 15점차, 12점차로 갔는데.

예를 들어서 12점차로 진 경기를 어떤 선수가 감독이 이제 일부러 지라고 하지는 않았을 거 아니에요.

3점슛을 터뜨렸으면 9점차 아니에요?그러면 그 돈을 다 날리는 거죠.

만약에 1억을 베팅했으면.

그러니까 위험을 과연 감수하고 했을까 이런 의문도 있죠.

-아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요.

경찰이 승부조작 경기라고 주목하고 있는 방금 말씀하신 그 경기 화면 저희가 모자이크 처리를 하긴 했지만 준비를 했습니다.

함께 보시면서 얘기 나눠보죠.

정규리그 막판에 있었던 경기죠.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거의 결정이 됐고요.

올해 2월 14일날 사직에서 있었던.

-저희가 화면을 보니까 몹시 괴로워하는 듯한 표정인데.

경기가 져서 저렇게 괴로워하는 게 아니었을까요?-만약에 이제 사실로 드러나면 괴로워하는 척한 거고 사실이 아니라면 진짜 괴로웠던 거죠.

-이 다음 경기에서는 15점차로 진 걸로 알고 있는데요.

-잠실에서 있었던 경기.

-그런데 주전을 다 빼고 후보를 투입했다고요.

-그러니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건너갔으니까 꼴찌만 하지 않고 7, 8, 9위 정도가 거의 확정됐으니까 주전을 다 뺐다고 했다고 해도 농구 전문가들도, 기자들도 그렇게 쓸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실제로 다음에 우수한 선수를 뽑기 위해서 순위를 오히려 내리려고 하는 경우도 있고.

이게 꼭 승부조작이 아니더라도 또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전력을 다 하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그렇습니다.

-그렇게 구분이 돼요, 그런데?

-그렇죠.

충분히 구분이 돼요.

-그래도 구분할 수 있어요?

-네.

전문가들은 충분히 구분이 되죠.

-어떤 걸로.

-저 경기에 누구를 투입하느냐.

예를 들어서 저 팀에 예를 들어서 최고 슛터가 있거든요.

이 선수를 몇 분 기용하느냐.

이 선수를 기용 안 했는데 안한 안 한 이유가 부상은 이해가 가는데 부상이 아닌데도 기용을 안 했다면 그건 굉장히 의문의 여지가 많죠.

-선수 보호차원이라고 볼 수 없다.

-아니죠.

-지금 이 현역 감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요.

주장은 뭔가요?

-그러니까 3억원을 사채업자한테 빌릴 때 동생들, 친동생들.

그러니까 정 씨하고 김 씨예요.

빌릴 때 이 감독이 보증을 섰어요.

이 감독 이름으로 빌렸어요.

-호형호제하는 아주 가까운 사이.

-아주 가까운 그 돈을 정 씨하고 김 씨한테 줬어요, 그 돈을.

그런데 감독은 사업자금으로 준 거다.

그런데 이 정 씨, 김 씨가 아까 얘기한 그 두 경기를 롯해서 3억을 투자해서 1.9배.

그러니까 5억 8000만원을 만든 거죠.

-이 감독의 이름을 이용해서 불법 도박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하는 건가요?

-아니죠.

이름을...

-이름을 써서?

-아니, 이름을 그 감독이 3억을 빌릴 때 자기 이름을 빌려준 거죠.

그런데 불법 토토할 때는 그 사람들 이름으로 했으니까 이 감독은 거기하고...

-하여튼 조사를 해 봐야 결론이 날 텐데.

사실은 말이죠.

이게 처음도 아니고 이 감독하고 아주 호형호제하고 친한 강동희 전 감독 같은 경우가 유죄판결을 받았잖아요, 승부 조작과 관련해서.

그런 걸 앞서 봤는데도 불구하고 또 이런 유혹에 빠진다는 게 저는 사실 이해가 안 가는데.

진짜 돈 때문인가요?

-아까 바로 말씀하셨잖아요.

안 걸릴 줄 알고 한 거예요.

-강동희 감독은 걸려도 나는 안 걸린다.

-그리고 후배 이름으로 했으니까 안 걸릴 줄 안 거죠.

걸릴 줄 알았으면 절대로 안 하죠.

-어떤 물증이 있을까요?어떤 걸로.

-차명계좌인데 차명계좌는 쉽게 말씀드리면 제 돈인데 MC 본인 이름으로 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차명계좌가 지금 발견되느냐 안 되느냐인데 거기에 2억 8000이 오간 게 있으면 그건 확실한 거죠.

2억 8000이 이익이니까, 거기서 땄으니까.

그런데 그 차명계좌에 2억 8000이 오간 건 이 사람 게 아니더라도 입증할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차명계좌 여부가 경찰은 찾아냈다.

-관건이 될 수 있겠네요.

-그리고 감독측에서는 없다, 차명계좌가.

-알겠습니다.

-차명계좌가 발견되면 굉장히 신빙성이 높아지는 거고 안 되면 감독이 정말 억울해지는 거죠.

-사실은 본인이 뭐 몇 푼 얻으려고 했는지 안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자기 때문에 농구계 전체가 이렇게 어려움에 빠진다는 점을 생각을 안 했다는 점이 참 아쉽습니다.

-생각을 했겠죠.

그런데 안 걸릴 줄 알았겠죠.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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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도박의 유혹…‘승부 조작 의혹’의 전말
    • 입력 2015-05-27 17:48:28
    • 수정2015-05-28 15: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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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도박과 관련한 불법 베팅이나 승부조작, 끊이지 않습니다.

-프로농구 현역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아서 농구계가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스포츠 세계의 승부조작, 스포츠 평론가 노기영 씨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사실은 합법적인 스포츠 사이트가 있어서 경기를 보면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는데 왜 이렇게 불법도박 그리고 또 승부조작 이런 게 끊이지 않는 걸까요.

-일단 재미가 있습니다, 불법도박은.

거기에 이제 농구경기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베팅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누가 가장 먼저 자유투를 실패할 것인가, 누가 덩크슛을 먼저 넣을 것인가.

-구체적으로 하는군요.

-심지어는 누가 먼저 따귀를 맞을 것인가.

별 게 다 나와요.

그래서 재미있죠.

-수익도 많이 올릴 수 있죠.

-거기다가 합법적인 토토는 10만원까지 돼당선다.

물론 10만원을 한계로 해서 여러 가지가 많습니다마는.

불법은 무한대면서 또 공간으로 볼 때 해외까지 나가서 하는 거니까 서버가 다 나가 있으니까 상상히 날개를 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사람들한테 재미도 주고 일확천금을 얻게도 해 주고 좋게 보면.

그런데 그게 다 한여름밤의 꿈이라는 얘기죠.

-불법이라는 얘기죠.

-그러면 감독이나 선수들에게 주는 돈도 금액이 많아지겠군요.

-만약에 승부조작이 이루어진다면 그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뿌리치지를 못한다.

-잊을 만하면 한번씩 프로스포츠에 승부조작 사건들이 많이 있었는데 어떤 사건들이 있었죠.

-축구에서 가장 많이 있었죠.

자살한 윤기원 선수라든지.

자살한 선수도 4명이나 됐었고 감독까지 자살했었고.

-자료 화면을 볼까요.

-그다음에 배구에서 있었고.

-2012년이었죠.

-또 2012년 같은 해 야구에서 2명이 있었죠.

지금까지도 복귀하지 못하고 있고요.

농구에서 강동희 감독이 실형 10개월을 살고 4700만원의 벌금까지 냈었죠.

-지금 이 화면을 보니까 말이죠.

축구는 고의실점.

이건 선수고.

결정적인 실수 배구 이것도 선수일 테고.

야구도 고의적으로 볼넷을 줬다는 거인데 농구는 선수를 바꿨어요.

현직 감독이 들어 있는데 유독 이렇게 농구가 감독이 연루되는 이유가 있습니까?-농구는 사실 선수보다 감독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종목보다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일단 엔트리가 12명인데 거기서 5명 안에 들어가는 것도 감독이 선정하는 거고.

또 매 쿼터별로 선수들 교체하는 것도 그렇고 또 모두 합해서 7번이나 작전타임을 하는데 그때 어떻게 누가 들어가서 뭐 작전을 어떻게 써서 슈팅을 날리고 어떻게 끊어라.

이런 거 다 감독 입김이 작용하는 거거든요.

물론 모든 종목이 감독이 차지하는 비중이 있는데.

-가장 농구가...

-농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는 얘기죠.

-선수 수도 가장 적기 때문에 아무래도 감독의 입김이 셀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런데 저는 참 이상한 게 아무래도 승부조작 가담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인데요.

그러면 이제 조금 생활고에 시달리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유혹을 받을 수 있다고 치지만 감독들 같은 경우는 웬만한 연봉을 받고 잘 생활하고 있는데 왜 그런 유혹에 빠지는 걸까요?-인성 문제라고 보거든요, 저는.

-인성 문제.

-사람 됨됨이의 문제?

-절대적으로 저건 나뿐만 아니라 종목 자체, 스포츠 자체가 위태로워진다고 하면 절대로 안 하거든요.

-그렇죠.

-그런 인성 같은 게 적고.

또 하나는 일본에서 그런 적이 한번 있었거든요.

300억 가진 사람이 150억을 잃어서 자살을 했어요.

150억이 남았는데도.

아주 유명한 사건인데.

우리는 150억 갖고 떵떵거리고 살고 있잖아요.

-돈이 있어도 더 벌고 싶다.

이런 것도 혹시 있지 않을까요?이게 걸리지 않을 수 있다.

-첫째는 그거입니다.

그러니까 자기 이름으로 예를 들어서 불법 스포츠토토를 했는데 자기 이름으로 하면 바로 걸리잖아요.

그런데 친구나 동생 이름으로 하면 절대 안 걸릴 줄 알고 하는 거죠.

▼프로농구 현직 감독 승부 조작 의혹 경기▼

-그런데 농구의 경우에 감독이 선수들한테 지금부터 살살 뛰어라.

-그그것은 그건 아니죠.

-이렇게 얘기 안 해요?그러면 어떻게 경기를 조작해요?

-가장 중요하게 그 팀의 베스트5가 있어요.

그다음에 잘하는 선수가 식스맨인데.

식스맨은 베스트5와 실력이 거의 비슷해요.

그런데 감독이 이기지 않으려는 경기를 할 때는 후보선수를 집어넣는데 맨투맨을 예를 들어서 할 때 좀 상대가 강한 선수한테 약한 선수를 붙이면 그건 뚫리죠.

-그렇죠.

-그런 식으로 해서.

그 선수들 나름...

-선수 기용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점수를 주게 하고 경기에 지는 방식을 택한다 이런 얘기군요.

-교체하면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듯하면서 지는 경기를 한다는 얘기죠.

-그런데 브로커를 통해서 압박을 하거나 약점을 잡아서 강제로 승부조작을 하게 유도하거나 이런 경우도 있나요?

-전부 다 거의 100%는 그렇게 이루어져요.

감독이나 코치가 먼저 브로커한테 나 이거 승부조작할 테니까, 이건 있을 수 없는 얘기고.

브로커들이 선수한테 직접 하는 게 아니고 은퇴한 선수라든지 이 선수를 잘 아는 사람들을 통해서 이렇게 해요.

그러면 저 선수가 돈에 약하고 도박에 약하고 특히 이성문제에 고민이 있고 집에 돈이 필요하고 이런 걸 다 캐치해서 그 약점을 파고든다는 거죠.

-약점을 파고든다?

-돈이 많은 사람일 경우도 방탕한 생활을 하기 때문에 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건 한탕주의로 빠져들 것이다 다 예상하고 접근을 하는데.

-정확하게 약점을 잡고 그 사람하고 통하는 중간에 넣어서.

-브로커가 바로 접근은 못하죠.

한 사람을 통해서 이 사람하고 가장 친하거나 잘 통한다는 사람 한 사람을 거쳐서 하죠.

-지금 이제 저희가 사실은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어떤 감독이 있어요.

아주 유명한 감독입니다.

프로농구에 현역 감독이기도 한데.

아직 이름을 밝히지 못합니다마는 어떤 감독도 이런 식으로 그렇게 받았을 가능성이 있겠군요.

회유나 이런 걸로.

-본인이 지금 아니라고 하니까.

하지만 정황상, 정황상 그 감독이 직접 지도한 경기에 10점차 이상으로 졌는데 그 경기를 이 감독이 보증을 서서 3억원을 빌린 그 돈을 갖고 했다는 거니까 정황은 아주 충분한데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는 거죠.

왜냐하면 그 감독이 그 경기를 예를 들어서 75:63으로 졌고 또 하나는 60:75로 졌는데 하나는 15점차, 12점차로 갔는데.

예를 들어서 12점차로 진 경기를 어떤 선수가 감독이 이제 일부러 지라고 하지는 않았을 거 아니에요.

3점슛을 터뜨렸으면 9점차 아니에요?그러면 그 돈을 다 날리는 거죠.

만약에 1억을 베팅했으면.

그러니까 위험을 과연 감수하고 했을까 이런 의문도 있죠.

-아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요.

경찰이 승부조작 경기라고 주목하고 있는 방금 말씀하신 그 경기 화면 저희가 모자이크 처리를 하긴 했지만 준비를 했습니다.

함께 보시면서 얘기 나눠보죠.

정규리그 막판에 있었던 경기죠.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거의 결정이 됐고요.

올해 2월 14일날 사직에서 있었던.

-저희가 화면을 보니까 몹시 괴로워하는 듯한 표정인데.

경기가 져서 저렇게 괴로워하는 게 아니었을까요?-만약에 이제 사실로 드러나면 괴로워하는 척한 거고 사실이 아니라면 진짜 괴로웠던 거죠.

-이 다음 경기에서는 15점차로 진 걸로 알고 있는데요.

-잠실에서 있었던 경기.

-그런데 주전을 다 빼고 후보를 투입했다고요.

-그러니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건너갔으니까 꼴찌만 하지 않고 7, 8, 9위 정도가 거의 확정됐으니까 주전을 다 뺐다고 했다고 해도 농구 전문가들도, 기자들도 그렇게 쓸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실제로 다음에 우수한 선수를 뽑기 위해서 순위를 오히려 내리려고 하는 경우도 있고.

이게 꼭 승부조작이 아니더라도 또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전력을 다 하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그렇습니다.

-그렇게 구분이 돼요, 그런데?

-그렇죠.

충분히 구분이 돼요.

-그래도 구분할 수 있어요?

-네.

전문가들은 충분히 구분이 되죠.

-어떤 걸로.

-저 경기에 누구를 투입하느냐.

예를 들어서 저 팀에 예를 들어서 최고 슛터가 있거든요.

이 선수를 몇 분 기용하느냐.

이 선수를 기용 안 했는데 안한 안 한 이유가 부상은 이해가 가는데 부상이 아닌데도 기용을 안 했다면 그건 굉장히 의문의 여지가 많죠.

-선수 보호차원이라고 볼 수 없다.

-아니죠.

-지금 이 현역 감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요.

주장은 뭔가요?

-그러니까 3억원을 사채업자한테 빌릴 때 동생들, 친동생들.

그러니까 정 씨하고 김 씨예요.

빌릴 때 이 감독이 보증을 섰어요.

이 감독 이름으로 빌렸어요.

-호형호제하는 아주 가까운 사이.

-아주 가까운 그 돈을 정 씨하고 김 씨한테 줬어요, 그 돈을.

그런데 감독은 사업자금으로 준 거다.

그런데 이 정 씨, 김 씨가 아까 얘기한 그 두 경기를 롯해서 3억을 투자해서 1.9배.

그러니까 5억 8000만원을 만든 거죠.

-이 감독의 이름을 이용해서 불법 도박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하는 건가요?

-아니죠.

이름을...

-이름을 써서?

-아니, 이름을 그 감독이 3억을 빌릴 때 자기 이름을 빌려준 거죠.

그런데 불법 토토할 때는 그 사람들 이름으로 했으니까 이 감독은 거기하고...

-하여튼 조사를 해 봐야 결론이 날 텐데.

사실은 말이죠.

이게 처음도 아니고 이 감독하고 아주 호형호제하고 친한 강동희 전 감독 같은 경우가 유죄판결을 받았잖아요, 승부 조작과 관련해서.

그런 걸 앞서 봤는데도 불구하고 또 이런 유혹에 빠진다는 게 저는 사실 이해가 안 가는데.

진짜 돈 때문인가요?

-아까 바로 말씀하셨잖아요.

안 걸릴 줄 알고 한 거예요.

-강동희 감독은 걸려도 나는 안 걸린다.

-그리고 후배 이름으로 했으니까 안 걸릴 줄 안 거죠.

걸릴 줄 알았으면 절대로 안 하죠.

-어떤 물증이 있을까요?어떤 걸로.

-차명계좌인데 차명계좌는 쉽게 말씀드리면 제 돈인데 MC 본인 이름으로 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차명계좌가 지금 발견되느냐 안 되느냐인데 거기에 2억 8000이 오간 게 있으면 그건 확실한 거죠.

2억 8000이 이익이니까, 거기서 땄으니까.

그런데 그 차명계좌에 2억 8000이 오간 건 이 사람 게 아니더라도 입증할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차명계좌 여부가 경찰은 찾아냈다.

-관건이 될 수 있겠네요.

-그리고 감독측에서는 없다, 차명계좌가.

-알겠습니다.

-차명계좌가 발견되면 굉장히 신빙성이 높아지는 거고 안 되면 감독이 정말 억울해지는 거죠.

-사실은 본인이 뭐 몇 푼 얻으려고 했는지 안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자기 때문에 농구계 전체가 이렇게 어려움에 빠진다는 점을 생각을 안 했다는 점이 참 아쉽습니다.

-생각을 했겠죠.

그런데 안 걸릴 줄 알았겠죠.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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