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검사 요구 묵살”…‘메르스’ 부실 대응 질타

입력 2015.05.27 (21:06) 수정 2015.05.2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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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에선 메르스 사태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현안 보고가 있었는데요.

의심환자의 격리요구를 무시했던 당국의 안이한 대응과 허술한 검역 체계 등을 놓고 여야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KBS 9시뉴스(5월 21일) : "딸의 요구를 무시한채 집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감염이 의심된다며 검사를 해달라는 세번째 메르스 환자 딸의 요구를 보건당국이 묵살했다는 KBS의 보도가 국회에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녹취> 김성주(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자가 격리하고 유전자 검사는 나중에 했다는 말이죠. 이게 굉장히 보건당국이 안이한 대응을 했다."

5일 뒤 딸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안이한 대처를 질타하자 복지부 장관은 쩔쩔맸습니다.

<녹취> 김명연(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상황인식이 문제다..의심되는 사람 있으면 검사해야지..무슨 배짱으로 거부하냐..."

<인터뷰> 문형표(보건복지부 장관) : "좀 더 신중하고 철저하게 대비를 했어야 했습니다."

중동지역 등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공항 검역이 허술하다는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안철수(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항공으로 왔는데 별도 검역 절차 안받아..잠복기 증상 체크도 안된는데 문제다."

<인터뷰> 김현숙(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제3국으로 들어오는 것 본인 요청전에 검역 시스템 구축이 안돼 있어..."

최초 감염자가 증상이 나타난 뒤 확진까지 9일 이나 걸렸다며 검역 공백도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메르스같은 신종 감염병은 소규모 병.의원에게도 상세한 정보를 알려 경각심을 높이라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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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리검사 요구 묵살”…‘메르스’ 부실 대응 질타
    • 입력 2015-05-27 21:07:11
    • 수정2015-05-29 22: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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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에선 메르스 사태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현안 보고가 있었는데요.

의심환자의 격리요구를 무시했던 당국의 안이한 대응과 허술한 검역 체계 등을 놓고 여야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KBS 9시뉴스(5월 21일) : "딸의 요구를 무시한채 집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감염이 의심된다며 검사를 해달라는 세번째 메르스 환자 딸의 요구를 보건당국이 묵살했다는 KBS의 보도가 국회에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녹취> 김성주(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자가 격리하고 유전자 검사는 나중에 했다는 말이죠. 이게 굉장히 보건당국이 안이한 대응을 했다."

5일 뒤 딸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안이한 대처를 질타하자 복지부 장관은 쩔쩔맸습니다.

<녹취> 김명연(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상황인식이 문제다..의심되는 사람 있으면 검사해야지..무슨 배짱으로 거부하냐..."

<인터뷰> 문형표(보건복지부 장관) : "좀 더 신중하고 철저하게 대비를 했어야 했습니다."

중동지역 등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공항 검역이 허술하다는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안철수(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항공으로 왔는데 별도 검역 절차 안받아..잠복기 증상 체크도 안된는데 문제다."

<인터뷰> 김현숙(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제3국으로 들어오는 것 본인 요청전에 검역 시스템 구축이 안돼 있어..."

최초 감염자가 증상이 나타난 뒤 확진까지 9일 이나 걸렸다며 검역 공백도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메르스같은 신종 감염병은 소규모 병.의원에게도 상세한 정보를 알려 경각심을 높이라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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