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북, ‘스텔스’ 고속정 NLL 해역 배치…군 대응 부심

입력 2015.05.27 (21:09) 수정 2015.05.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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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시는 이 함정은 뱃머리가 뾰족하고 선체가 수면에 밀착한 특이한 모습인데요.

파도를 타고 넘는 일반 함정과는 달리 뚫고가기 때문에 파도 관통형 고속정, VSV로 불립니다.

길이가 30미터지만 시속 90km로 수면을 스치듯 달리는데다 스텔스형으로 제작돼 레이더 포착이 어렵습니다.

여기에 30mm 함포와 공격용 어뢰까지 장착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이 스텔스 고속정을 NLL 해역에 실전배치해 우리 군이 대응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최근 NLL 인근 해상에 스텔스 고속정을 10척 가까이 실전 배치했습니다.

지난 2013년 말 개발 사실을 공개한 지 2년도 안돼 전략화에 성공했습니다.

스텔스 고속정은 서해 5도에 특히 위협적입니다.

북한이 이 고속정과 공기부양정 수 십척을 동원하면 30분에서 2시간안에 특수부대 수 백명을 기습 침투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 해군의 고속함은 최고 시속이 70km로 북한 고속정보다 느려서 발견해도 잡기가 어렵습니다.

더구나 스텔스 고속정은 작은 선체로 고속 기동하기 때문에 격침 수단이 마땅치 않습니다.

서해 5도에 배치된 K-9 자주포로는 타격이 어렵고 코브라 헬기와 해안포는 숫자가 부족합니다.

군은 이에따라 지상발사용 2.75인치 유도로켓을 내년에 실전배치할 예정입니다.

<녹취> 나승용(국방부 부대변인) : "우리 군은 북한군의 전력개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어떤 유형의 도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방사포 진지 건설에 이어 스텔스 고속정까지 배치하는 등 북한의 위협수위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해병대는 다음달 서해 5도에서 대규모 해상훈련을 실시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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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7 21:10:07
    • 수정2015-05-27 21: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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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시는 이 함정은 뱃머리가 뾰족하고 선체가 수면에 밀착한 특이한 모습인데요.

파도를 타고 넘는 일반 함정과는 달리 뚫고가기 때문에 파도 관통형 고속정, VSV로 불립니다.

길이가 30미터지만 시속 90km로 수면을 스치듯 달리는데다 스텔스형으로 제작돼 레이더 포착이 어렵습니다.

여기에 30mm 함포와 공격용 어뢰까지 장착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이 스텔스 고속정을 NLL 해역에 실전배치해 우리 군이 대응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최근 NLL 인근 해상에 스텔스 고속정을 10척 가까이 실전 배치했습니다.

지난 2013년 말 개발 사실을 공개한 지 2년도 안돼 전략화에 성공했습니다.

스텔스 고속정은 서해 5도에 특히 위협적입니다.

북한이 이 고속정과 공기부양정 수 십척을 동원하면 30분에서 2시간안에 특수부대 수 백명을 기습 침투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 해군의 고속함은 최고 시속이 70km로 북한 고속정보다 느려서 발견해도 잡기가 어렵습니다.

더구나 스텔스 고속정은 작은 선체로 고속 기동하기 때문에 격침 수단이 마땅치 않습니다.

서해 5도에 배치된 K-9 자주포로는 타격이 어렵고 코브라 헬기와 해안포는 숫자가 부족합니다.

군은 이에따라 지상발사용 2.75인치 유도로켓을 내년에 실전배치할 예정입니다.

<녹취> 나승용(국방부 부대변인) : "우리 군은 북한군의 전력개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어떤 유형의 도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방사포 진지 건설에 이어 스텔스 고속정까지 배치하는 등 북한의 위협수위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해병대는 다음달 서해 5도에서 대규모 해상훈련을 실시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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