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밥통은 옛말…“10년내 교수직 만 개 사라진다”

입력 2015.05.27 (23:25) 수정 2015.06.0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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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 교수,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직업이죠?

그런데 이런 대학 교수 자리가 10년 내에 만 개 넘게 없어진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도, 교수도 떠난 대학 캠퍼스.

2012년, 정부의 대학구조조정으로, 이 대학을 포함해 4개 대학이 문을 닫았습니다.

하루 아침에 교수 180여 명이 직장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폐교대학 前 교수 : "살벌한 경쟁사회에서 버텨 나가야 되지 않는가, 영원한 철밥통은 없지 않겠나, 그런 용어 자체가 학교 사회에서 일어나기는 힘들지 않겠나..."

지금도 대학가에서는 신입생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 칼바람에 학과가 통폐합되면서 교수들의 신분 불안은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실제로 한국고용정보원은 2023년이 되면 교수직 만여 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감원 규모로는 여섯 번째, 전문직군으로만 보면 가장 많았습니다.

새로 채용되는 교수의 상당수도 비정규직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3년에는 처음으로 50%를 넘었습니다.

<인터뷰> 이수연(대학교육연구소) : "교수들의 신분이 불안해지게 되면 재계약이나 재임용 과정에서 평가되는 부분에 치중할 수 밖에 없으면서 교육의 질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한때 남 부러울 게 없던 교수 사회가 학생수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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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밥통은 옛말…“10년내 교수직 만 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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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6-01 13: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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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 교수,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직업이죠?

그런데 이런 대학 교수 자리가 10년 내에 만 개 넘게 없어진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도, 교수도 떠난 대학 캠퍼스.

2012년, 정부의 대학구조조정으로, 이 대학을 포함해 4개 대학이 문을 닫았습니다.

하루 아침에 교수 180여 명이 직장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폐교대학 前 교수 : "살벌한 경쟁사회에서 버텨 나가야 되지 않는가, 영원한 철밥통은 없지 않겠나, 그런 용어 자체가 학교 사회에서 일어나기는 힘들지 않겠나..."

지금도 대학가에서는 신입생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 칼바람에 학과가 통폐합되면서 교수들의 신분 불안은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실제로 한국고용정보원은 2023년이 되면 교수직 만여 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감원 규모로는 여섯 번째, 전문직군으로만 보면 가장 많았습니다.

새로 채용되는 교수의 상당수도 비정규직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3년에는 처음으로 50%를 넘었습니다.

<인터뷰> 이수연(대학교육연구소) : "교수들의 신분이 불안해지게 되면 재계약이나 재임용 과정에서 평가되는 부분에 치중할 수 밖에 없으면서 교육의 질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한때 남 부러울 게 없던 교수 사회가 학생수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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