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뇌물 액수만 천 6백억”…블래터 체제 위기

입력 2015.05.28 (21:36) 수정 2015.05.2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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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국제축구연맹, 피파 전현직 간부들을 전격 체포한 데 이어 기소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확인된 뇌물 액수만 천 6백억 원에 달한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수사가 확대될 거란 관측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날 스위스에서의 피파 간부 7명 전격 체포에 이어, 미 당국이 이들을 포함한 14명의 기소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린치(법무 장관) : "스포츠마케팅사에 뇌물을 요구하고 대가로 국제축구경기의 상업적 권리를 주는 행태를 장기간 반복해왔습니다."

확인된 뇌물 액수만 천 6백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장 컨설팅 회사, 차명 계좌에, 남아공 월드컵 개최지 선정 때는 호텔 방에서 현금다발이 오갔다는 등, 피파의 적나라한 부패 행태가 공소장에 적시됐습니다.

검찰, FBI, 국세청까지 나선 가운데 미공개 공모자 25명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FBI국장 : "수사는 길고 힘들었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피파의 모든 부패가 드러날 때까지 계속할 것입니다."

수사의 종착지는 결국, 블래터 현 회장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또,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 대해 수사가 본격화될 경우 각국 정부까지 겨냥하게 됩니다.

러시아 정부는 미국이 사법권역 밖에서 불법적 법 집행을 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일각에서 개최지 재선정, 총회 연기 주장이 나오는 등 파문은 확산일롭니다.

블래터 현 회장이 5번째 연임에 도전하는 내일 피파 총회가 제대로 치러질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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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뇌물 액수만 천 6백억”…블래터 체제 위기
    • 입력 2015-05-28 21:37:45
    • 수정2015-05-29 07: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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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국제축구연맹, 피파 전현직 간부들을 전격 체포한 데 이어 기소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확인된 뇌물 액수만 천 6백억 원에 달한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수사가 확대될 거란 관측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날 스위스에서의 피파 간부 7명 전격 체포에 이어, 미 당국이 이들을 포함한 14명의 기소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린치(법무 장관) : "스포츠마케팅사에 뇌물을 요구하고 대가로 국제축구경기의 상업적 권리를 주는 행태를 장기간 반복해왔습니다."

확인된 뇌물 액수만 천 6백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장 컨설팅 회사, 차명 계좌에, 남아공 월드컵 개최지 선정 때는 호텔 방에서 현금다발이 오갔다는 등, 피파의 적나라한 부패 행태가 공소장에 적시됐습니다.

검찰, FBI, 국세청까지 나선 가운데 미공개 공모자 25명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FBI국장 : "수사는 길고 힘들었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피파의 모든 부패가 드러날 때까지 계속할 것입니다."

수사의 종착지는 결국, 블래터 현 회장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또,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 대해 수사가 본격화될 경우 각국 정부까지 겨냥하게 됩니다.

러시아 정부는 미국이 사법권역 밖에서 불법적 법 집행을 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일각에서 개최지 재선정, 총회 연기 주장이 나오는 등 파문은 확산일롭니다.

블래터 현 회장이 5번째 연임에 도전하는 내일 피파 총회가 제대로 치러질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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