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최대 위기…비리의 원천은 ‘장기 집권’

입력 2015.05.28 (21:47) 수정 2015.05.29 (07: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부정부패로 얼룩진 국제축구연맹 피파가 고위직 관료들이 대거 체포되는 등 111년 역사상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블래터가 무려 17년째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불투명한 운영과 폐쇄성이 사태를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피파는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뇌물 스캔들 등 부정비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피파의 추악한 현실은 한 독일 기자의 책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날 정도였습니다.

"회장 선거 전날 밤 아프리카 위원들이 묵고 있던 파리의 한 호텔에서는 두툼한 봉투가 어지럽게 오갔다."

17년째 집권중인 블래터와 추종 세력이 모든 것을 좌우하다 보니, 천문학적인 액수의 중계권 계약과 개최지 결정 등에서 뇌물 등 부정비리가 만연했다는 지적입니다.

비리 인사들을 과감히 퇴진시키는 등 자정 노력을 해온 IOC와 달리, 피파는 내부 감사 결과도 축소 발표하는 등 감추기에 급급해 사태를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세계 최대 조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자정 시스템 갖춰지지 않고 투명하지 못한 운영 등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블래터 회장이 5선에 성공하더라도 수사의 칼끝이 그를 향하고 있어 피파의 앞날은 순탄치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FIFA 최대 위기…비리의 원천은 ‘장기 집권’
    • 입력 2015-05-28 21:48:32
    • 수정2015-05-29 07:25:21
    뉴스 9
<앵커 멘트>

부정부패로 얼룩진 국제축구연맹 피파가 고위직 관료들이 대거 체포되는 등 111년 역사상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블래터가 무려 17년째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불투명한 운영과 폐쇄성이 사태를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피파는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뇌물 스캔들 등 부정비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피파의 추악한 현실은 한 독일 기자의 책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날 정도였습니다.

"회장 선거 전날 밤 아프리카 위원들이 묵고 있던 파리의 한 호텔에서는 두툼한 봉투가 어지럽게 오갔다."

17년째 집권중인 블래터와 추종 세력이 모든 것을 좌우하다 보니, 천문학적인 액수의 중계권 계약과 개최지 결정 등에서 뇌물 등 부정비리가 만연했다는 지적입니다.

비리 인사들을 과감히 퇴진시키는 등 자정 노력을 해온 IOC와 달리, 피파는 내부 감사 결과도 축소 발표하는 등 감추기에 급급해 사태를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세계 최대 조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자정 시스템 갖춰지지 않고 투명하지 못한 운영 등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블래터 회장이 5선에 성공하더라도 수사의 칼끝이 그를 향하고 있어 피파의 앞날은 순탄치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