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증상 없어도 정밀 진단 재검사해야”

입력 2015.05.29 (21:04) 수정 2015.05.2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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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는 바이러스가 침투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감염이 나타날 수 있어 더욱 문제입니다.

때문에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선제적으로 확진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데요.

하지만 보건당국은 여전히 증상이 있을 때만 검사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환자는 이미 9명을 감염시킨 이른바 '슈퍼 전파자'입니다.

보건당국은 밀접 접촉자라도 증상이 없으면 확진 검사인 유전자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도 요지부동입니다.

<인터뷰>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정책관) : "120명에 대해서는 유전자 검사를 다 진행하고 있지는 않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 우리가 바로 유전자 검사 등 진단검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있고."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55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을 때 확진 환자의 25%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이었습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시행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증상 유무에 상관 없이 모든 밀접 접촉자에게 확진 검사를 시행해야 감염자가 누락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 "선제적인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밀접 접촉자에서 빨리 확진 환자를 찾아내는 것이 더 이상의 확산을 막는 필수 조치입니다."

더구나 메르스는 감염이 돼도 초기 증상일 땐 검사에서 양성률이 30%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던 간호사가 이틀만에 양성으로 나오면서 반복 검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일에 있을지 모를 3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라도 물샐틈 없는 방역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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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증상 없어도 정밀 진단 재검사해야”
    • 입력 2015-05-29 21:05:48
    • 수정2015-05-29 22: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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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는 바이러스가 침투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감염이 나타날 수 있어 더욱 문제입니다.

때문에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선제적으로 확진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데요.

하지만 보건당국은 여전히 증상이 있을 때만 검사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환자는 이미 9명을 감염시킨 이른바 '슈퍼 전파자'입니다.

보건당국은 밀접 접촉자라도 증상이 없으면 확진 검사인 유전자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도 요지부동입니다.

<인터뷰> 권준욱(보건복지부 공공정책관) : "120명에 대해서는 유전자 검사를 다 진행하고 있지는 않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 우리가 바로 유전자 검사 등 진단검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있고."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55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을 때 확진 환자의 25%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이었습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시행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증상 유무에 상관 없이 모든 밀접 접촉자에게 확진 검사를 시행해야 감염자가 누락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 "선제적인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밀접 접촉자에서 빨리 확진 환자를 찾아내는 것이 더 이상의 확산을 막는 필수 조치입니다."

더구나 메르스는 감염이 돼도 초기 증상일 땐 검사에서 양성률이 30%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던 간호사가 이틀만에 양성으로 나오면서 반복 검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일에 있을지 모를 3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라도 물샐틈 없는 방역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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