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타고 ‘메르스’ 괴소문 확산 불안…진실은?

입력 2015.05.29 (21:10) 수정 2015.05.2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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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감염자가 늘면서, 메르스에 대한 공포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메르스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괴담도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주의는 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신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메르스 확진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각종 괴소문이 국민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란(수원시 권선구) : "주말에 집에 꼭 있어라, 특히 평택과 수원은 더 심하다고 하더라 그런 얘기를 들어서 걱정이.."

괴담은 주로 메르스 환자를 수용했던 병원의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이 폐쇄됐다거나, 중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직장과 주거지를 추측하는 내용들입니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많이 포함하고 있지만, 인터넷과 모바일 메신저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녹취> 00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입원 환자도 '계속 있어도 괞찮으냐'고 유선으로도 전화오고. 진실이든 거짓이든 이런 것들이 확산하는 속도가 대단했고."

'외식을 자제하고 공공 화장실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사실상 사회 생활을 중단해야 한다는 메시지까지 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조심은 해야 하지만, 공포심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확진자와 수 미터 거리에서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면, 메르스에 감염될 확률은 희박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재갑(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의료진이 환자를 진찰하는 수준 정도의 긴밀한 접촉에 의해서만 전파된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스쳐지나가거나 악수를 한다거나 잠시 같이 있었다고 해서 전파되고 이런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습니다."

또 아직까지는 첫 환자에 의해 전염된 2차 감염자는 있지만, 2차 감염자에게 전염된 3차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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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타고 ‘메르스’ 괴소문 확산 불안…진실은?
    • 입력 2015-05-29 21:11:04
    • 수정2015-05-29 22: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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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감염자가 늘면서, 메르스에 대한 공포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메르스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괴담도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주의는 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신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메르스 확진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각종 괴소문이 국민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란(수원시 권선구) : "주말에 집에 꼭 있어라, 특히 평택과 수원은 더 심하다고 하더라 그런 얘기를 들어서 걱정이.."

괴담은 주로 메르스 환자를 수용했던 병원의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이 폐쇄됐다거나, 중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직장과 주거지를 추측하는 내용들입니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많이 포함하고 있지만, 인터넷과 모바일 메신저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녹취> 00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입원 환자도 '계속 있어도 괞찮으냐'고 유선으로도 전화오고. 진실이든 거짓이든 이런 것들이 확산하는 속도가 대단했고."

'외식을 자제하고 공공 화장실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사실상 사회 생활을 중단해야 한다는 메시지까지 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조심은 해야 하지만, 공포심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확진자와 수 미터 거리에서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면, 메르스에 감염될 확률은 희박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재갑(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의료진이 환자를 진찰하는 수준 정도의 긴밀한 접촉에 의해서만 전파된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스쳐지나가거나 악수를 한다거나 잠시 같이 있었다고 해서 전파되고 이런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습니다."

또 아직까지는 첫 환자에 의해 전염된 2차 감염자는 있지만, 2차 감염자에게 전염된 3차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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