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미래로] 통일, 그 즐거운 상상!
입력 2015.05.30 (08:19)
수정 2015.05.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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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통일과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가는 [통일로 미래로]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은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통일을 꿈꾸지만, 통일된 이후의 모습에 대해서는 왠지 막연하기만 한데요.
통일을 상상하며, 통일의 이야기를 꾸민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그 현장을 이현정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초등학교,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는 4학년 학생들.
<녹취> "아침에 등교할 때 여러분들은 학교에 올 때 어떻게 와요? 그냥 마음대로 알아서 오죠? (네!)"
<녹취> "북한은 절대 안 돼. 학급이 모여가지고 그다음에 줄서서 노래 부르면서 학교에 등교해야만 들여보내요. (헐!)"
오늘 수업 주제는 통일, 강사는 탈북민 선생님입니다.
눈은 반짝, 귀는 쫑긋... 우리랑 비슷한 듯 다른 북한 이야기에 모두가 모범생이 됐습니다.
<녹취> "남새가 뭘까? 남새. (남에 사는 새. 비둘기.) 채소, 야채보고 북한에서는 남새라고 해."
수업에 이어 남북한 지역을 알아보는 게임도 한 판.
<녹취> "강원도는요, 우리 쪽(남한)도 있고 북한도 있어요. 이쪽(북한)에는 무슨 산이 있다? (금강산!) 그리고 이쪽(남한)에는? (설악산!)"
게임을 하다 보니 북한이 한 발짝 가까워졌습니다.
<녹취> "북한 친구들은 통일이 되었으면 할까요, 안 할까요? (해요!) 여러분들은? (해요!)"
<녹취> 박경현(인천 소래초등학교 4학년) : "철도 같은 걸로 유라시아 전부를 가보고 싶어요. 돌고 싶어요, 제일 처음."
<녹취> 황태현(인천 소래초등학교 4학년) :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같이 위로도 해주면 통일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해 통일부가 진행한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에서 ‘통일이 필요하다’고 대답한 청소년은 53.5%.
전체 국민도 55.8%로 절반이 겨우 넘었는데요.
이번 주는 통일 교육 주간, 광복 70년을 맞아 통일교육원이 마련한 새로운 통일 교육입니다.
통일 후 10년, 고구려 역사문화 단지 조성, 신의주 국제문류 허브도시 건립이 통일한국 국무회의에 상정됐습니다.
치열한 논쟁의 현장, 과연 어떤 안건이 통과 될 수 있을까요?
회의가 열리기 전, 국무위원들이 의견을 교환합니다.
<녹취> "종호, 그 멘트 아직 안 정했지? (그냥 저도 그거를...) 애드리브로 해."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통일 정부 모의국무회의 경연 현장인데요.
시작부터 우왕좌왕, 잘 마칠 수 있을까요?
초조해하던 모습은 어디가고 제대로 감정 이입된 우리의 미래 장관들.
남북한 출신 장관들의 설전이 벌어집니다.
<녹취> 한상윤(고려대학교/대통령 역) : "첫 번째 안건은 고구려 역사 문화 단지 조성 계획입니다."
<녹취> 김수현(고려대학교/행정안전부 역) : "국제 관광 산업을 육성하여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면 평양의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한 출신 장관들의 의견에 북한 출신 국토부 장관이 제동을 겁니다.
<녹취> 김우섭(고려대학교/국토균형개발부 장관 역) : "지금은 평양을 제외한 낙후된 지역에 대한 재생 및 개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슴 아픈 분단 현실을 이해하고, 통일의 필요성을 마음으로 공감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여기, 좀 더 특별한 토론도 열렸습니다.
한국, 독일, 프랑스, 중국과 일본까지.
해외 청년들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이곳, 비정상 통일회담 현장입니다.
둘로 갈라진 한반도와 통일에 대해 세계 젊은이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서툰 한국말이지만 한반도 통일에 대한 견해를 또박또박 밝히는 외국인들.
<녹취> 호예선(강서제경대 학생/중국) : "통일 문제는 단순히 한국과 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 주변 나라에까지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녹취> 우에스기 마유(대구외국어대학교 교수/일본) : "북한에 지하자원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잘 연구 개발하면 한국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조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통일 이후 여러 문제들을 겪어 온 독일에서 온 다니엘에게 묻고 싶은 것도 생깁니다.
<녹취> 문종호(영남대 재학생/한국) : "다니엘 씨 독일에서 사시면서 오시(ossi, 동독인 비하어)하고 베시(wessi, 서독인 비하어) 그런 말씀 들어보셨나요?"
<녹취> 다니엘 린데만(방송인/독일) : "이렇게 서로서로 놀리는 경우가 있어요. 사회적으론 아직 그런 거 있죠."
<녹취> "(왜냐하면 남북 간이 통일이 되었을 때도 빨갱이다 이런 말이 왔다 갔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오시, 베시 개념이 존재하고 있지만 점점 사회적으로 없어지고..."
어쩌면 우리 일이 아니라고 여겼던 통일.
외국 청년들의 열띤 토론은 통일의 의미를 다시 새겨 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녹취> 이주경(비정상통일회담 관람객) : "제가 정말 통일에 대해 별로 생각을 안 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녹취> 안진수(비정상통일회담 관람객) : "항상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뭔가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됐고요."
<녹취> 로빈 데이아나(방송인/프랑스) : "이 통일 문제는 사실은 프랑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토론이에요. 통일 됐어도 차별 같은 문제도 있기 때문에 계속 생각을 할 수 있는 행사들은 너무 좋다고 생각해요."
<녹취> 다니엘 린데만(방송인/독일) : "한국 분에게 알리고 싶은 게 독일한테 배울 거 배우고, 배우지 않을 건 안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통일도 천천히 준비하는 과정이 제일 중요할 것 같고...."
분단 70년,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야기 합니다.
70년 분단의 아픔을, 그리고 함께할 그날을.
남북통일과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가는 [통일로 미래로]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은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통일을 꿈꾸지만, 통일된 이후의 모습에 대해서는 왠지 막연하기만 한데요.
통일을 상상하며, 통일의 이야기를 꾸민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그 현장을 이현정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초등학교,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는 4학년 학생들.
<녹취> "아침에 등교할 때 여러분들은 학교에 올 때 어떻게 와요? 그냥 마음대로 알아서 오죠? (네!)"
<녹취> "북한은 절대 안 돼. 학급이 모여가지고 그다음에 줄서서 노래 부르면서 학교에 등교해야만 들여보내요. (헐!)"
오늘 수업 주제는 통일, 강사는 탈북민 선생님입니다.
눈은 반짝, 귀는 쫑긋... 우리랑 비슷한 듯 다른 북한 이야기에 모두가 모범생이 됐습니다.
<녹취> "남새가 뭘까? 남새. (남에 사는 새. 비둘기.) 채소, 야채보고 북한에서는 남새라고 해."
수업에 이어 남북한 지역을 알아보는 게임도 한 판.
<녹취> "강원도는요, 우리 쪽(남한)도 있고 북한도 있어요. 이쪽(북한)에는 무슨 산이 있다? (금강산!) 그리고 이쪽(남한)에는? (설악산!)"
게임을 하다 보니 북한이 한 발짝 가까워졌습니다.
<녹취> "북한 친구들은 통일이 되었으면 할까요, 안 할까요? (해요!) 여러분들은? (해요!)"
<녹취> 박경현(인천 소래초등학교 4학년) : "철도 같은 걸로 유라시아 전부를 가보고 싶어요. 돌고 싶어요, 제일 처음."
<녹취> 황태현(인천 소래초등학교 4학년) :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같이 위로도 해주면 통일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해 통일부가 진행한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에서 ‘통일이 필요하다’고 대답한 청소년은 53.5%.
전체 국민도 55.8%로 절반이 겨우 넘었는데요.
이번 주는 통일 교육 주간, 광복 70년을 맞아 통일교육원이 마련한 새로운 통일 교육입니다.
통일 후 10년, 고구려 역사문화 단지 조성, 신의주 국제문류 허브도시 건립이 통일한국 국무회의에 상정됐습니다.
치열한 논쟁의 현장, 과연 어떤 안건이 통과 될 수 있을까요?
회의가 열리기 전, 국무위원들이 의견을 교환합니다.
<녹취> "종호, 그 멘트 아직 안 정했지? (그냥 저도 그거를...) 애드리브로 해."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통일 정부 모의국무회의 경연 현장인데요.
시작부터 우왕좌왕, 잘 마칠 수 있을까요?
초조해하던 모습은 어디가고 제대로 감정 이입된 우리의 미래 장관들.
남북한 출신 장관들의 설전이 벌어집니다.
<녹취> 한상윤(고려대학교/대통령 역) : "첫 번째 안건은 고구려 역사 문화 단지 조성 계획입니다."
<녹취> 김수현(고려대학교/행정안전부 역) : "국제 관광 산업을 육성하여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면 평양의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한 출신 장관들의 의견에 북한 출신 국토부 장관이 제동을 겁니다.
<녹취> 김우섭(고려대학교/국토균형개발부 장관 역) : "지금은 평양을 제외한 낙후된 지역에 대한 재생 및 개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슴 아픈 분단 현실을 이해하고, 통일의 필요성을 마음으로 공감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여기, 좀 더 특별한 토론도 열렸습니다.
한국, 독일, 프랑스, 중국과 일본까지.
해외 청년들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이곳, 비정상 통일회담 현장입니다.
둘로 갈라진 한반도와 통일에 대해 세계 젊은이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서툰 한국말이지만 한반도 통일에 대한 견해를 또박또박 밝히는 외국인들.
<녹취> 호예선(강서제경대 학생/중국) : "통일 문제는 단순히 한국과 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 주변 나라에까지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녹취> 우에스기 마유(대구외국어대학교 교수/일본) : "북한에 지하자원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잘 연구 개발하면 한국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조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통일 이후 여러 문제들을 겪어 온 독일에서 온 다니엘에게 묻고 싶은 것도 생깁니다.
<녹취> 문종호(영남대 재학생/한국) : "다니엘 씨 독일에서 사시면서 오시(ossi, 동독인 비하어)하고 베시(wessi, 서독인 비하어) 그런 말씀 들어보셨나요?"
<녹취> 다니엘 린데만(방송인/독일) : "이렇게 서로서로 놀리는 경우가 있어요. 사회적으론 아직 그런 거 있죠."
<녹취> "(왜냐하면 남북 간이 통일이 되었을 때도 빨갱이다 이런 말이 왔다 갔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오시, 베시 개념이 존재하고 있지만 점점 사회적으로 없어지고..."
어쩌면 우리 일이 아니라고 여겼던 통일.
외국 청년들의 열띤 토론은 통일의 의미를 다시 새겨 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녹취> 이주경(비정상통일회담 관람객) : "제가 정말 통일에 대해 별로 생각을 안 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녹취> 안진수(비정상통일회담 관람객) : "항상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뭔가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됐고요."
<녹취> 로빈 데이아나(방송인/프랑스) : "이 통일 문제는 사실은 프랑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토론이에요. 통일 됐어도 차별 같은 문제도 있기 때문에 계속 생각을 할 수 있는 행사들은 너무 좋다고 생각해요."
<녹취> 다니엘 린데만(방송인/독일) : "한국 분에게 알리고 싶은 게 독일한테 배울 거 배우고, 배우지 않을 건 안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통일도 천천히 준비하는 과정이 제일 중요할 것 같고...."
분단 70년,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야기 합니다.
70년 분단의 아픔을, 그리고 함께할 그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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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5-30 08:20:33
- 수정2015-05-30 09:47:54
<앵커 멘트>
남북통일과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가는 [통일로 미래로]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은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통일을 꿈꾸지만, 통일된 이후의 모습에 대해서는 왠지 막연하기만 한데요.
통일을 상상하며, 통일의 이야기를 꾸민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그 현장을 이현정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초등학교,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는 4학년 학생들.
<녹취> "아침에 등교할 때 여러분들은 학교에 올 때 어떻게 와요? 그냥 마음대로 알아서 오죠? (네!)"
<녹취> "북한은 절대 안 돼. 학급이 모여가지고 그다음에 줄서서 노래 부르면서 학교에 등교해야만 들여보내요. (헐!)"
오늘 수업 주제는 통일, 강사는 탈북민 선생님입니다.
눈은 반짝, 귀는 쫑긋... 우리랑 비슷한 듯 다른 북한 이야기에 모두가 모범생이 됐습니다.
<녹취> "남새가 뭘까? 남새. (남에 사는 새. 비둘기.) 채소, 야채보고 북한에서는 남새라고 해."
수업에 이어 남북한 지역을 알아보는 게임도 한 판.
<녹취> "강원도는요, 우리 쪽(남한)도 있고 북한도 있어요. 이쪽(북한)에는 무슨 산이 있다? (금강산!) 그리고 이쪽(남한)에는? (설악산!)"
게임을 하다 보니 북한이 한 발짝 가까워졌습니다.
<녹취> "북한 친구들은 통일이 되었으면 할까요, 안 할까요? (해요!) 여러분들은? (해요!)"
<녹취> 박경현(인천 소래초등학교 4학년) : "철도 같은 걸로 유라시아 전부를 가보고 싶어요. 돌고 싶어요, 제일 처음."
<녹취> 황태현(인천 소래초등학교 4학년) :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같이 위로도 해주면 통일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해 통일부가 진행한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에서 ‘통일이 필요하다’고 대답한 청소년은 53.5%.
전체 국민도 55.8%로 절반이 겨우 넘었는데요.
이번 주는 통일 교육 주간, 광복 70년을 맞아 통일교육원이 마련한 새로운 통일 교육입니다.
통일 후 10년, 고구려 역사문화 단지 조성, 신의주 국제문류 허브도시 건립이 통일한국 국무회의에 상정됐습니다.
치열한 논쟁의 현장, 과연 어떤 안건이 통과 될 수 있을까요?
회의가 열리기 전, 국무위원들이 의견을 교환합니다.
<녹취> "종호, 그 멘트 아직 안 정했지? (그냥 저도 그거를...) 애드리브로 해."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통일 정부 모의국무회의 경연 현장인데요.
시작부터 우왕좌왕, 잘 마칠 수 있을까요?
초조해하던 모습은 어디가고 제대로 감정 이입된 우리의 미래 장관들.
남북한 출신 장관들의 설전이 벌어집니다.
<녹취> 한상윤(고려대학교/대통령 역) : "첫 번째 안건은 고구려 역사 문화 단지 조성 계획입니다."
<녹취> 김수현(고려대학교/행정안전부 역) : "국제 관광 산업을 육성하여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면 평양의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한 출신 장관들의 의견에 북한 출신 국토부 장관이 제동을 겁니다.
<녹취> 김우섭(고려대학교/국토균형개발부 장관 역) : "지금은 평양을 제외한 낙후된 지역에 대한 재생 및 개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슴 아픈 분단 현실을 이해하고, 통일의 필요성을 마음으로 공감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여기, 좀 더 특별한 토론도 열렸습니다.
한국, 독일, 프랑스, 중국과 일본까지.
해외 청년들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이곳, 비정상 통일회담 현장입니다.
둘로 갈라진 한반도와 통일에 대해 세계 젊은이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서툰 한국말이지만 한반도 통일에 대한 견해를 또박또박 밝히는 외국인들.
<녹취> 호예선(강서제경대 학생/중국) : "통일 문제는 단순히 한국과 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 주변 나라에까지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녹취> 우에스기 마유(대구외국어대학교 교수/일본) : "북한에 지하자원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잘 연구 개발하면 한국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조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통일 이후 여러 문제들을 겪어 온 독일에서 온 다니엘에게 묻고 싶은 것도 생깁니다.
<녹취> 문종호(영남대 재학생/한국) : "다니엘 씨 독일에서 사시면서 오시(ossi, 동독인 비하어)하고 베시(wessi, 서독인 비하어) 그런 말씀 들어보셨나요?"
<녹취> 다니엘 린데만(방송인/독일) : "이렇게 서로서로 놀리는 경우가 있어요. 사회적으론 아직 그런 거 있죠."
<녹취> "(왜냐하면 남북 간이 통일이 되었을 때도 빨갱이다 이런 말이 왔다 갔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오시, 베시 개념이 존재하고 있지만 점점 사회적으로 없어지고..."
어쩌면 우리 일이 아니라고 여겼던 통일.
외국 청년들의 열띤 토론은 통일의 의미를 다시 새겨 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녹취> 이주경(비정상통일회담 관람객) : "제가 정말 통일에 대해 별로 생각을 안 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녹취> 안진수(비정상통일회담 관람객) : "항상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뭔가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됐고요."
<녹취> 로빈 데이아나(방송인/프랑스) : "이 통일 문제는 사실은 프랑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토론이에요. 통일 됐어도 차별 같은 문제도 있기 때문에 계속 생각을 할 수 있는 행사들은 너무 좋다고 생각해요."
<녹취> 다니엘 린데만(방송인/독일) : "한국 분에게 알리고 싶은 게 독일한테 배울 거 배우고, 배우지 않을 건 안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통일도 천천히 준비하는 과정이 제일 중요할 것 같고...."
분단 70년,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야기 합니다.
70년 분단의 아픔을, 그리고 함께할 그날을.
남북통일과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가는 [통일로 미래로]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은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통일을 꿈꾸지만, 통일된 이후의 모습에 대해서는 왠지 막연하기만 한데요.
통일을 상상하며, 통일의 이야기를 꾸민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그 현장을 이현정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초등학교,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는 4학년 학생들.
<녹취> "아침에 등교할 때 여러분들은 학교에 올 때 어떻게 와요? 그냥 마음대로 알아서 오죠? (네!)"
<녹취> "북한은 절대 안 돼. 학급이 모여가지고 그다음에 줄서서 노래 부르면서 학교에 등교해야만 들여보내요. (헐!)"
오늘 수업 주제는 통일, 강사는 탈북민 선생님입니다.
눈은 반짝, 귀는 쫑긋... 우리랑 비슷한 듯 다른 북한 이야기에 모두가 모범생이 됐습니다.
<녹취> "남새가 뭘까? 남새. (남에 사는 새. 비둘기.) 채소, 야채보고 북한에서는 남새라고 해."
수업에 이어 남북한 지역을 알아보는 게임도 한 판.
<녹취> "강원도는요, 우리 쪽(남한)도 있고 북한도 있어요. 이쪽(북한)에는 무슨 산이 있다? (금강산!) 그리고 이쪽(남한)에는? (설악산!)"
게임을 하다 보니 북한이 한 발짝 가까워졌습니다.
<녹취> "북한 친구들은 통일이 되었으면 할까요, 안 할까요? (해요!) 여러분들은? (해요!)"
<녹취> 박경현(인천 소래초등학교 4학년) : "철도 같은 걸로 유라시아 전부를 가보고 싶어요. 돌고 싶어요, 제일 처음."
<녹취> 황태현(인천 소래초등학교 4학년) :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같이 위로도 해주면 통일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해 통일부가 진행한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에서 ‘통일이 필요하다’고 대답한 청소년은 53.5%.
전체 국민도 55.8%로 절반이 겨우 넘었는데요.
이번 주는 통일 교육 주간, 광복 70년을 맞아 통일교육원이 마련한 새로운 통일 교육입니다.
통일 후 10년, 고구려 역사문화 단지 조성, 신의주 국제문류 허브도시 건립이 통일한국 국무회의에 상정됐습니다.
치열한 논쟁의 현장, 과연 어떤 안건이 통과 될 수 있을까요?
회의가 열리기 전, 국무위원들이 의견을 교환합니다.
<녹취> "종호, 그 멘트 아직 안 정했지? (그냥 저도 그거를...) 애드리브로 해."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통일 정부 모의국무회의 경연 현장인데요.
시작부터 우왕좌왕, 잘 마칠 수 있을까요?
초조해하던 모습은 어디가고 제대로 감정 이입된 우리의 미래 장관들.
남북한 출신 장관들의 설전이 벌어집니다.
<녹취> 한상윤(고려대학교/대통령 역) : "첫 번째 안건은 고구려 역사 문화 단지 조성 계획입니다."
<녹취> 김수현(고려대학교/행정안전부 역) : "국제 관광 산업을 육성하여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면 평양의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한 출신 장관들의 의견에 북한 출신 국토부 장관이 제동을 겁니다.
<녹취> 김우섭(고려대학교/국토균형개발부 장관 역) : "지금은 평양을 제외한 낙후된 지역에 대한 재생 및 개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슴 아픈 분단 현실을 이해하고, 통일의 필요성을 마음으로 공감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여기, 좀 더 특별한 토론도 열렸습니다.
한국, 독일, 프랑스, 중국과 일본까지.
해외 청년들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이곳, 비정상 통일회담 현장입니다.
둘로 갈라진 한반도와 통일에 대해 세계 젊은이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서툰 한국말이지만 한반도 통일에 대한 견해를 또박또박 밝히는 외국인들.
<녹취> 호예선(강서제경대 학생/중국) : "통일 문제는 단순히 한국과 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 주변 나라에까지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녹취> 우에스기 마유(대구외국어대학교 교수/일본) : "북한에 지하자원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잘 연구 개발하면 한국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조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통일 이후 여러 문제들을 겪어 온 독일에서 온 다니엘에게 묻고 싶은 것도 생깁니다.
<녹취> 문종호(영남대 재학생/한국) : "다니엘 씨 독일에서 사시면서 오시(ossi, 동독인 비하어)하고 베시(wessi, 서독인 비하어) 그런 말씀 들어보셨나요?"
<녹취> 다니엘 린데만(방송인/독일) : "이렇게 서로서로 놀리는 경우가 있어요. 사회적으론 아직 그런 거 있죠."
<녹취> "(왜냐하면 남북 간이 통일이 되었을 때도 빨갱이다 이런 말이 왔다 갔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오시, 베시 개념이 존재하고 있지만 점점 사회적으로 없어지고..."
어쩌면 우리 일이 아니라고 여겼던 통일.
외국 청년들의 열띤 토론은 통일의 의미를 다시 새겨 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녹취> 이주경(비정상통일회담 관람객) : "제가 정말 통일에 대해 별로 생각을 안 했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녹취> 안진수(비정상통일회담 관람객) : "항상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뭔가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됐고요."
<녹취> 로빈 데이아나(방송인/프랑스) : "이 통일 문제는 사실은 프랑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토론이에요. 통일 됐어도 차별 같은 문제도 있기 때문에 계속 생각을 할 수 있는 행사들은 너무 좋다고 생각해요."
<녹취> 다니엘 린데만(방송인/독일) : "한국 분에게 알리고 싶은 게 독일한테 배울 거 배우고, 배우지 않을 건 안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통일도 천천히 준비하는 과정이 제일 중요할 것 같고...."
분단 70년,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야기 합니다.
70년 분단의 아픔을, 그리고 함께할 그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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