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당청 뜻 다르지 않아”…여당 내홍 심화

입력 2015.06.01 (21:09) 수정 2015.06.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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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갈등이 불거지면서 새누리당 내부에선 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원내지도부 책임론이 분출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당청은 뜻이 같다"며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국회법 개정 협상을 주도한 유승민 원내대표를 비판하는 발언이 줄을 이었습니다.

<녹취>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유승민 대표 체제 출범 이후에 청와대와 당의 갈등은 갈수록 지금 심화되고 있습니다."

<녹취> 이인제(새누리당 최고위원) : "당과 대통령이 따로 노는 것처럼 이렇게 비춰지는 것이 국민들에게 어떤 충격을 줄까요."

친박계 의원들은 유 원내대표가 여야 협상 때마다 번번이 야당에 끌려다닌다며 무능하다고 성토했습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그래놓고 아무 문제가 없다? 나는 자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내일, 긴급 토론회를 열어 국회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다룰 예정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면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개정안은) 강제성이 없는 겁니다. 몇번 말씀드렸습니다. 건전한 (당청)관계를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심상치않게 돌아가자 김무성 대표는 박 대통령의 뜻과 다르지 않다며 서둘러 봉합에 나섰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하셨으면 충분한 검토의 결과로 그런 말씀을 하신 걸로 생각합니다."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청와대와 야당 틈새에서 곤혹스런 처지가 된 새누리당 지도부의 선택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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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당청 뜻 다르지 않아”…여당 내홍 심화
    • 입력 2015-06-01 21:10:19
    • 수정2015-06-01 22: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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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갈등이 불거지면서 새누리당 내부에선 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원내지도부 책임론이 분출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당청은 뜻이 같다"며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국회법 개정 협상을 주도한 유승민 원내대표를 비판하는 발언이 줄을 이었습니다.

<녹취>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유승민 대표 체제 출범 이후에 청와대와 당의 갈등은 갈수록 지금 심화되고 있습니다."

<녹취> 이인제(새누리당 최고위원) : "당과 대통령이 따로 노는 것처럼 이렇게 비춰지는 것이 국민들에게 어떤 충격을 줄까요."

친박계 의원들은 유 원내대표가 여야 협상 때마다 번번이 야당에 끌려다닌다며 무능하다고 성토했습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그래놓고 아무 문제가 없다? 나는 자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내일, 긴급 토론회를 열어 국회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다룰 예정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면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개정안은) 강제성이 없는 겁니다. 몇번 말씀드렸습니다. 건전한 (당청)관계를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심상치않게 돌아가자 김무성 대표는 박 대통령의 뜻과 다르지 않다며 서둘러 봉합에 나섰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하셨으면 충분한 검토의 결과로 그런 말씀을 하신 걸로 생각합니다."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청와대와 야당 틈새에서 곤혹스런 처지가 된 새누리당 지도부의 선택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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