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비어에 ‘메르스 병원’ 낙인…“법적 대응할 것”
입력 2015.06.03 (21:21)
수정 2015.06.0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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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사태가 확산되면서 근거없는 유언비어마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입원한 적 없는 병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일부 병원들은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부터 SNS에 떠돌고 있는 사진입니다.
이른바 '메르스 접촉 병원' 명단이 실려있습니다.
여기에서 지목한 병원을 찾아가 봤습니다.
지역 사회 대표 병원이지만 응급실과 수납처 등 곳곳이 텅 비어있습니다.
하지만 이 병원은 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적이 없습니다.
입원 환자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이태희(입원환자) : "병문안 온다는 친구들도 그 소리듣고 오지 못할 것 같다, 미안하다, 나중에 퇴원하고 보자 이런식으로 연락 많이 왔었고요."
잘못된 소문을 듣고 예약된 수술을 취소하거나 응급 환자로 실려왔다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손실만 1억에 달합니다.
<인터뷰> 정봉섭(분당제생병원 원장) : "수술은 20% 취소하셨고 또 외래도 20% 줄었고 응급실은 60%가 줄었습니다."
급기야 일부 병원들은 유언비어에 대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홈페이지에 실었습니다.
SNS 등을 통해 병원 기피증이 확산되자 자구책을 마련한 병원도 나타났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호흡기 환자 중 메르스 감염자가 발견될 가능성에 대비해 임시 격리 센터를 설치했습니다.
이틀 동안 격리 센터를 10여명의 호흡기 환자가 찾아왔지만 메르스 판정은 아직 없습니다.
메르스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이 확대 재생산 되면서 병원은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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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가 입원한 적 없는 병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일부 병원들은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부터 SNS에 떠돌고 있는 사진입니다.
이른바 '메르스 접촉 병원' 명단이 실려있습니다.
여기에서 지목한 병원을 찾아가 봤습니다.
지역 사회 대표 병원이지만 응급실과 수납처 등 곳곳이 텅 비어있습니다.
하지만 이 병원은 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적이 없습니다.
입원 환자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이태희(입원환자) : "병문안 온다는 친구들도 그 소리듣고 오지 못할 것 같다, 미안하다, 나중에 퇴원하고 보자 이런식으로 연락 많이 왔었고요."
잘못된 소문을 듣고 예약된 수술을 취소하거나 응급 환자로 실려왔다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손실만 1억에 달합니다.
<인터뷰> 정봉섭(분당제생병원 원장) : "수술은 20% 취소하셨고 또 외래도 20% 줄었고 응급실은 60%가 줄었습니다."
급기야 일부 병원들은 유언비어에 대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홈페이지에 실었습니다.
SNS 등을 통해 병원 기피증이 확산되자 자구책을 마련한 병원도 나타났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호흡기 환자 중 메르스 감염자가 발견될 가능성에 대비해 임시 격리 센터를 설치했습니다.
이틀 동안 격리 센터를 10여명의 호흡기 환자가 찾아왔지만 메르스 판정은 아직 없습니다.
메르스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이 확대 재생산 되면서 병원은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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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언비어에 ‘메르스 병원’ 낙인…“법적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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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6-03 21:22:20
- 수정2015-06-04 07:02:07
<앵커 멘트>
메르스 사태가 확산되면서 근거없는 유언비어마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입원한 적 없는 병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일부 병원들은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부터 SNS에 떠돌고 있는 사진입니다.
이른바 '메르스 접촉 병원' 명단이 실려있습니다.
여기에서 지목한 병원을 찾아가 봤습니다.
지역 사회 대표 병원이지만 응급실과 수납처 등 곳곳이 텅 비어있습니다.
하지만 이 병원은 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적이 없습니다.
입원 환자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이태희(입원환자) : "병문안 온다는 친구들도 그 소리듣고 오지 못할 것 같다, 미안하다, 나중에 퇴원하고 보자 이런식으로 연락 많이 왔었고요."
잘못된 소문을 듣고 예약된 수술을 취소하거나 응급 환자로 실려왔다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손실만 1억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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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일부 병원들은 유언비어에 대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홈페이지에 실었습니다.
SNS 등을 통해 병원 기피증이 확산되자 자구책을 마련한 병원도 나타났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호흡기 환자 중 메르스 감염자가 발견될 가능성에 대비해 임시 격리 센터를 설치했습니다.
이틀 동안 격리 센터를 10여명의 호흡기 환자가 찾아왔지만 메르스 판정은 아직 없습니다.
메르스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이 확대 재생산 되면서 병원은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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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가 입원한 적 없는 병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일부 병원들은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부터 SNS에 떠돌고 있는 사진입니다.
이른바 '메르스 접촉 병원' 명단이 실려있습니다.
여기에서 지목한 병원을 찾아가 봤습니다.
지역 사회 대표 병원이지만 응급실과 수납처 등 곳곳이 텅 비어있습니다.
하지만 이 병원은 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적이 없습니다.
입원 환자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이태희(입원환자) : "병문안 온다는 친구들도 그 소리듣고 오지 못할 것 같다, 미안하다, 나중에 퇴원하고 보자 이런식으로 연락 많이 왔었고요."
잘못된 소문을 듣고 예약된 수술을 취소하거나 응급 환자로 실려왔다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손실만 1억에 달합니다.
<인터뷰> 정봉섭(분당제생병원 원장) : "수술은 20% 취소하셨고 또 외래도 20% 줄었고 응급실은 60%가 줄었습니다."
급기야 일부 병원들은 유언비어에 대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홈페이지에 실었습니다.
SNS 등을 통해 병원 기피증이 확산되자 자구책을 마련한 병원도 나타났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호흡기 환자 중 메르스 감염자가 발견될 가능성에 대비해 임시 격리 센터를 설치했습니다.
이틀 동안 격리 센터를 10여명의 호흡기 환자가 찾아왔지만 메르스 판정은 아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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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화 기자 kimk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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