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썰렁한 도시

입력 2015.06.04 (07:39) 수정 2015.06.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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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는 기본적인 위생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 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역의 불안감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경기도 한 도시의 중심가,

평소라면 한참 붐빌 때지만 거리는 텅 비었습니다.

마스크 쓴 사람들만 드문드문 보입니다.

<인터뷰> 윤시연(고등학생) : "여기서 발병됐다고 하고 학교도 휴교하고... 학교에서 열 재고, 또 의심환자는 조퇴하기도 했고 해서 좀 불안하긴 하죠."

식당 직원들도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손님을 위한 배려지만 정작 식사시간에 밀려들던 손님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녹취> 식당 종업원 : "지금은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3일쯤 됐어요. 점심시간엔 원래 손님이 많죠. 매장이 꽉 찰 정도였는데..."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바이러스까지 차단하는 방역 마스크는 아예 동이 났고 일반 제품만 남았습니다.

<녹취> 약사 : "2-3일만에 다 소진된 것 같아요. 물건이 모자라다 보니까 일반용이나 방한대도 구입을 하시고..."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임시 휴업에 들어간 다른 도시,

학교 운동장은 텅 비었고 주변 문구점도 덩달아 휴업중입니다.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은 불안감에 외출을 자제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신현정(주부) : "근처 병원에서 확진환자가 나왔다고 해서 불안해하고 있어요. (집에서) 안 나와요, 저희 주변에도 아무도 안 나와요. 애기들은 면역력이 약하다고 해서 더 걱정돼요."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도시.

주민들은 하루 빨리 상황이 나아지기만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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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여파’ 썰렁한 도시
    • 입력 2015-06-04 07:56:41
    • 수정2015-06-04 08:01:36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메르스는 기본적인 위생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 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역의 불안감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경기도 한 도시의 중심가,

평소라면 한참 붐빌 때지만 거리는 텅 비었습니다.

마스크 쓴 사람들만 드문드문 보입니다.

<인터뷰> 윤시연(고등학생) : "여기서 발병됐다고 하고 학교도 휴교하고... 학교에서 열 재고, 또 의심환자는 조퇴하기도 했고 해서 좀 불안하긴 하죠."

식당 직원들도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손님을 위한 배려지만 정작 식사시간에 밀려들던 손님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녹취> 식당 종업원 : "지금은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3일쯤 됐어요. 점심시간엔 원래 손님이 많죠. 매장이 꽉 찰 정도였는데..."

마스크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바이러스까지 차단하는 방역 마스크는 아예 동이 났고 일반 제품만 남았습니다.

<녹취> 약사 : "2-3일만에 다 소진된 것 같아요. 물건이 모자라다 보니까 일반용이나 방한대도 구입을 하시고..."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임시 휴업에 들어간 다른 도시,

학교 운동장은 텅 비었고 주변 문구점도 덩달아 휴업중입니다.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은 불안감에 외출을 자제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신현정(주부) : "근처 병원에서 확진환자가 나왔다고 해서 불안해하고 있어요. (집에서) 안 나와요, 저희 주변에도 아무도 안 나와요. 애기들은 면역력이 약하다고 해서 더 걱정돼요."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도시.

주민들은 하루 빨리 상황이 나아지기만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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