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노인 천여 명 등친 ‘피라미드 계’…30억 ‘꿀꺽’

입력 2015.06.04 (10:20) 수정 2015.06.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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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피라미드 계'에 가입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꼬드겨 주부와 노인 등 천5백여 명에게서 30억 가량을 끌어모은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부평에 '피라미드 계' 사무실을 차려놓고 피해자들에게서 출자금 30억 원 정도를 받아 이 가운데 4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66살 김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첨단 금융 기법을 운운하며 절대 손해볼 일이 없다고 안심시켰으며, 가입자 2명을 데리고 오면 1명 치는 수당으로 주겠다는 식의 전형적인 피라미드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대부분이 70살 이상의 노인과 주부 등이며, 지원정착금을 뜯긴 탈북 새터민도 10여 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계 조직에서 압수한 가입서류 등을 토대로 피해 인원을 천5백 명으로 보고 있지만, 상당수가 피해 진술을 꺼려 사기 액수를 규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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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노인 천여 명 등친 ‘피라미드 계’…30억 ‘꿀꺽’
    • 입력 2015-06-04 10:20:51
    • 수정2015-06-04 15:06:31
    사회
이른바 '피라미드 계'에 가입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꼬드겨 주부와 노인 등 천5백여 명에게서 30억 가량을 끌어모은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부평에 '피라미드 계' 사무실을 차려놓고 피해자들에게서 출자금 30억 원 정도를 받아 이 가운데 4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66살 김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첨단 금융 기법을 운운하며 절대 손해볼 일이 없다고 안심시켰으며, 가입자 2명을 데리고 오면 1명 치는 수당으로 주겠다는 식의 전형적인 피라미드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대부분이 70살 이상의 노인과 주부 등이며, 지원정착금을 뜯긴 탈북 새터민도 10여 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계 조직에서 압수한 가입서류 등을 토대로 피해 인원을 천5백 명으로 보고 있지만, 상당수가 피해 진술을 꺼려 사기 액수를 규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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