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포경금지 1년’…고래 고기 부족

입력 2015.06.04 (12:50) 수정 2015.06.0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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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사법재판소가 남극해에서 일본의 포경을 금지한 지 1년이 넘었는데요.

고래 고기를 좋아하는 일본에선 요즘 고래 고기 부족 현상이 심각합니다.

<리포트>

연구·조사 목적이라며 30년 가까이 남극해에서 포경을 해온 일본.

지난해 3월, 국제사법재판소가 일본의 남극해 조사 포경 중단을 명령한 이후 지난 겨울에는 고래를 잡지 못했습니다.

일본 국내에서 유통되는 고래 고기는 대부분이 이 조사 포경을 통해 나온 건데요.

고래를 잡지 못하면서 고래 고기 재고가 바닥나고 있습니다.

남극해 포경선들의 기지 역할을 해온 시모노세키시.

지역 음식 문화를 후세에 전하기 위해 매달 초중학교 급식에 고래고기를 제공해왔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수산가공회사도 곤경에 처했습니다.

시모노세키에서 가장 큰 이 가공회사는 고래 고기 재고가 5년 전의 3분의 1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특히 인기 부위는 가을이 되기 전에 바닥 날 것으로 보입니다.

제 때 공급물량을 받지 못하면서 거래 중단을 선언하는 거래처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요시다(수산가공회사 사장) : "어쩔 수 없죠."

위기감을 느낀 고래 고기 공급업체는 조사 포경이 재개될 때까지 고래 고기 수입에 나섰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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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포경금지 1년’…고래 고기 부족
    • 입력 2015-06-04 12:52:19
    • 수정2015-06-04 13:38:53
    뉴스 12
<앵커 멘트>

국제사법재판소가 남극해에서 일본의 포경을 금지한 지 1년이 넘었는데요.

고래 고기를 좋아하는 일본에선 요즘 고래 고기 부족 현상이 심각합니다.

<리포트>

연구·조사 목적이라며 30년 가까이 남극해에서 포경을 해온 일본.

지난해 3월, 국제사법재판소가 일본의 남극해 조사 포경 중단을 명령한 이후 지난 겨울에는 고래를 잡지 못했습니다.

일본 국내에서 유통되는 고래 고기는 대부분이 이 조사 포경을 통해 나온 건데요.

고래를 잡지 못하면서 고래 고기 재고가 바닥나고 있습니다.

남극해 포경선들의 기지 역할을 해온 시모노세키시.

지역 음식 문화를 후세에 전하기 위해 매달 초중학교 급식에 고래고기를 제공해왔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수산가공회사도 곤경에 처했습니다.

시모노세키에서 가장 큰 이 가공회사는 고래 고기 재고가 5년 전의 3분의 1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특히 인기 부위는 가을이 되기 전에 바닥 날 것으로 보입니다.

제 때 공급물량을 받지 못하면서 거래 중단을 선언하는 거래처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요시다(수산가공회사 사장) : "어쩔 수 없죠."

위기감을 느낀 고래 고기 공급업체는 조사 포경이 재개될 때까지 고래 고기 수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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