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오보·막말방송 늘고 콘텐츠투자 약속 안 지켜

입력 2015.06.04 (18:52) 수정 2015.06.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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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 채널들이 콘텐츠 투자에는 소홀하면서 오보와 막말·편파 방송을 양산하는 등 재승인 조건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 확보 여부 등 지난해 종합편성채널에 부과한 재승인 조건들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방송의 공적 책임 부문에선 TV조선과 채널A, JTBC 모두 지난해 오보와 막말, 편파 방송 관련 심의조치 건수가 한해 전보다 크게 늘어났습니다.

TV조선은 2013년 29건이었던 심의조치 건수가 지난해 97건으로 세 배 이상 늘었고, 채널A와 JTBC도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또 JTBC는 1600억 원을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73% 수준인 천백억 원만 투자했고, 채널A는 당초 계획의 81%인 5백억 원만 투자하는 등 4개사 모두 콘텐츠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편성 비율 역시 보도프로그램의 비중이 TV조선은 51%, 채널A는 44.2%에 달해 지나치게 높았습니다.

이밖에도 JTBC와 MBN은 재방비율이 각각 57%와 50.9%로 역시 방통위에 제출한 계획치보다 높았습니다.

방통위는 4개 종편 채널에 콘텐츠 투자와 재방비율 조건을 지키도록 시정 명령을 내리고, 오보와 막말 방송 방지, 보도 편성 비율 축소 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이행하라고 촉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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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04 18:52:32
    • 수정2015-06-04 22: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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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 채널들이 콘텐츠 투자에는 소홀하면서 오보와 막말·편파 방송을 양산하는 등 재승인 조건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 확보 여부 등 지난해 종합편성채널에 부과한 재승인 조건들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방송의 공적 책임 부문에선 TV조선과 채널A, JTBC 모두 지난해 오보와 막말, 편파 방송 관련 심의조치 건수가 한해 전보다 크게 늘어났습니다.

TV조선은 2013년 29건이었던 심의조치 건수가 지난해 97건으로 세 배 이상 늘었고, 채널A와 JTBC도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또 JTBC는 1600억 원을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73% 수준인 천백억 원만 투자했고, 채널A는 당초 계획의 81%인 5백억 원만 투자하는 등 4개사 모두 콘텐츠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편성 비율 역시 보도프로그램의 비중이 TV조선은 51%, 채널A는 44.2%에 달해 지나치게 높았습니다.

이밖에도 JTBC와 MBN은 재방비율이 각각 57%와 50.9%로 역시 방통위에 제출한 계획치보다 높았습니다.

방통위는 4개 종편 채널에 콘텐츠 투자와 재방비율 조건을 지키도록 시정 명령을 내리고, 오보와 막말 방송 방지, 보도 편성 비율 축소 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이행하라고 촉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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