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 900여 곳 휴업…입시설명회도 취소

<앵커 멘트>

'메르스'에 대한 우려로 휴업하는 학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교별 단체 활동도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각종 입시설명회도 취소됐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메르스에 대한 우려로 휴업을 결정한 유치원과 학교가 전국적으로 9백 곳을 넘었습니다.

대부분 내일까지 휴업입니다.

유치원이 3백여 곳, 초등학교가 4백여 곳이고 대학교도 7곳이나 됩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백 80여 곳으로 가장 많고, 충남과 충북도 각각 60여 곳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처음 휴업 학교가 발생한 서울 역시 40곳 가까운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운영위원회를 열고 휴업 여부를 결정하고 있는 학교도 많아 앞으로 휴업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체험학습이나 수련활동을 취소하거나 보류하는 학교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로 예정된 각종 입시업체들의 설명회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진학사는 모레로 예정된 수시 설명회를 취소했고 종로학원하늘교육도 모레 개최예정이었던 대입 설명회를 취소했습니다.

대신 인터넷 생중계로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입시전문업체들은 전국 각지에서 천 명 가까운 학생들이 설명회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행사를 취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BS 교육방송도 모레 예정이던 입시설명회를 EBS 2TV 등을 통한 생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연관기사]

☞ [인터랙티브 뉴스] 한눈에 보는 메르스 전파 경로

☞ [인포그래픽] 메르스 발생 및 감염 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