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방석’ EPL, 16년만 흑자…수입 5.6조 원

입력 2015.06.04 (20:57) 수정 2015.06.0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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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영국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은 회계업체 딜로이트가 내놓은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결산 보고서를 인용해 4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전년대비 29% 증가한 32억6천만 파운드(약 5조6천억원)의 수입을 올려 1억8천700만 파운드(약 3천200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뒀다.

프리미어리그가 세전이익을 기록한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6.5배 급증한 6억1천400만 파운드(약 1조5천억원)로 종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프리미어리그 수입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톱리그의 수입을 합친 것보다 많고, 독일 분리데스리가 수입보다 10억 파운드 이상 많았다.

특히 전년보다 48% 급증한 중계권료 수입만으로도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톱리그 각각 전체수입보다 많았다.

중계권 수입은 프리미어리그 전체 수입의 54%를 차지했다. 이는 이전까지 비중 가운데 가장 높다.

딜로이트는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이 탈바꿈함에 따라 국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합의된 국내중계권 협상이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상당한 수입 증가가 이미 확보된 상태이고 비용 통제도 성공적이어서 프리미어리그 투자 위험을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는 비용 통제를 위해 특정 수준 이상으로 수입보다 많이 지출하는 구단들을 제재하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제도를 도입했다.

고가에 선수를 영입하면서 무분별하게 거액을 지출하는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구단별로는 맨체스터유나이트가 4억3천300만 파운드(약 7천400억원)로 최고였다.

20개 구단 가운데 19개 구단이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이중 14개 구단이 세전 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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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04 20:57:39
    • 수정2015-06-04 21:23:45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영국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은 회계업체 딜로이트가 내놓은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결산 보고서를 인용해 4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전년대비 29% 증가한 32억6천만 파운드(약 5조6천억원)의 수입을 올려 1억8천700만 파운드(약 3천200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뒀다.

프리미어리그가 세전이익을 기록한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6.5배 급증한 6억1천400만 파운드(약 1조5천억원)로 종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프리미어리그 수입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톱리그의 수입을 합친 것보다 많고, 독일 분리데스리가 수입보다 10억 파운드 이상 많았다.

특히 전년보다 48% 급증한 중계권료 수입만으로도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톱리그 각각 전체수입보다 많았다.

중계권 수입은 프리미어리그 전체 수입의 54%를 차지했다. 이는 이전까지 비중 가운데 가장 높다.

딜로이트는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이 탈바꿈함에 따라 국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합의된 국내중계권 협상이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상당한 수입 증가가 이미 확보된 상태이고 비용 통제도 성공적이어서 프리미어리그 투자 위험을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는 비용 통제를 위해 특정 수준 이상으로 수입보다 많이 지출하는 구단들을 제재하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제도를 도입했다.

고가에 선수를 영입하면서 무분별하게 거액을 지출하는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구단별로는 맨체스터유나이트가 4억3천300만 파운드(약 7천400억원)로 최고였다.

20개 구단 가운데 19개 구단이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이중 14개 구단이 세전 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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