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회] 구글을 말한다! 구글이 진짜 원하는 건 바로 ‘당신’
입력 2015.06.04 (22:08)
수정 2015.06.0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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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구글I/O, 개발자 보다 사용자 관점에 더 큰 관심>
구글 개발자회의(I/O)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구글은 안드로이드M을 필두로 페이, 사물인터넷OS ‘브릴로’, 구글 포터, 가상현실 ‘점프’ 등 여러 가지 이슈를 내놓았는데요.
기술적인 면에서부터 서비스 영역까지 다양한 주제를 던지며 구글이 가고자 하는 철학을 내비쳤습니다. 현지 참석자들을 비롯해 언론까지 구글의 키워드를 ‘라이프스타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키노트에서 가장 열광적인 반응이 나왔던 것은 ‘구글 포토’ 서비스입니다. 고용량 고화질의 사진과 영상을 무료로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개념입니다. 저장에서 그치지 않고 머신러닝을 적용해 사진을 자동으로 분류해줍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입니다. 귀찮은 일들을 대신 처리해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많은 사진 정보를 구글이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구글이 강조했던 ‘나우 온 탭’ 역시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 있습니다. 마치 개인 비서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미리미리 챙겨줄 수 있다는 기능입니다. 안드로이드 페이도 라이프 스타일에 반응한 것이고 가상현실 플랫폼은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려는 의도로 보였습니다.
구글I/O의 첫날 키노트에 놀랄만한 이슈가 보이지 않았던지 실망스러운 반응들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둘째 날, 이른바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구글의 프로젝트팀 ‘ATAP’의 발표때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동작인식 기술 SOLI 프로젝트도 있었지만 행사 전부터 ‘양말을 벗길 만한’ 깜짝 놀랄 웨어러블이 있다고 한 것에 대한 정체를 공개했기 때문인데요.
센서가 적용된 섬유로 옷을 만들어 보였습니다. 손을 접촉하면 신호가 스마트 기기로 전달되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말그대로 ‘웨어러블’, 즉 입는 컴퓨터 시대를 열겠다는 의미로 보였는데요. 청바지를 만드는 ‘리바이스’와 제휴하기로 했다니 머지 않아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가상현실 ‘점프’의 경우, 카드보드2로 저가형 VR헤드셋을 이어가면서 고프로와 협력한 ‘어레이’를 공개했는데요. 16개의 카메라로 이뤄진 360도 카메라로 손쉽게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겁니다. 증강현실 ‘탱고’ 프로젝트 역시 모션, 공간, 거리감이라는 세가지 요소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등장했습니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이 T-AR로 탱고에 참여했습니다.
2015 개발자 회의에서 구글은 던지고자 한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 차정인 기자의 T타임, 이번 시간은 구글 특집입니다. ‘오늘의T’ 코너에서는 구글의 전략을 총정리합니다. 전자신문 김시소, IT동아 강일용,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유재석 기자, 그리고 김덕진 IT 컨설턴트와 함께 합니다.

구글은 검색 포털이라는 서비스가 핵심이지만 실제로는 데이터분석부터 사회공헌까지 수많은 영역에 ‘구글’의 이미지를 심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구글러, 구글리, 구글링이라는 단어들이 나타나는 것도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는데요. 미국의 거대 IT 기업들은 이슈 선점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회의를 열고 윈도우10을 비롯해 홀로렌즈를 공개했습니다. 구글도 가상현실 점프, 섬유 센서 자카드 프로젝트, 아라 프로젝트 시연 등을 공개했는데요. 애플도 개발자회의에서 새로운 것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른바 ‘실리콘밸리’의 IT 기업들이 새로운 테크 이슈를 제시하는 건 미래의 먹거리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일 수 있는데요.
구글 개발자 회의가 열리는 현장에서도 전 세계 수많은 IT 종사자들이 각종 심화 세션에 참여해 정보도 얻고 전략을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테크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는데요. IT 강국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하는 환경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완전 고용 형태가 아니라도 능력에 따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그만큼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도 있어서 다양한 프로젝트가 자발적으로 이뤄지기도 합니다.
일하는 환경이 좋다고 알려진 구글의 캠퍼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일하는 환경은 또 어떤 모습일까요?
T타임에서 구글 캠퍼스와 페이스북 캠퍼스를 다녀왔습니다.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새로 지어진 건물 옥상을 공원으로 만들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국내 최초로 페이스북 신사옥의 옥상 정원을 공개합니다. 서진호 IT칼럼니스트, 유재석 기자, 그리고 김인기 씨와 함께 합니다.

한주간의 주요 IT 뉴스를 정리하는 T타임의 코너 '위클리T'.
김소정 T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1. 2019년, 인터넷 트래픽 80%는 ‘동영상’
2. 'MS 윈도10' 내달 29일 출시
3. ‘STEPI 국제 심포지엄’… 세계 창업생태계 조명
4. 팀쿡 애플CEO, 650만 달러 기부!
* T타임 141회 댓글 이벤트 당첨자 : chicachu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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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2회] 구글을 말한다! 구글이 진짜 원하는 건 바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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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6-05 07:33:01



<[특집] 구글I/O, 개발자 보다 사용자 관점에 더 큰 관심>
구글 개발자회의(I/O)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구글은 안드로이드M을 필두로 페이, 사물인터넷OS ‘브릴로’, 구글 포터, 가상현실 ‘점프’ 등 여러 가지 이슈를 내놓았는데요.
기술적인 면에서부터 서비스 영역까지 다양한 주제를 던지며 구글이 가고자 하는 철학을 내비쳤습니다. 현지 참석자들을 비롯해 언론까지 구글의 키워드를 ‘라이프스타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키노트에서 가장 열광적인 반응이 나왔던 것은 ‘구글 포토’ 서비스입니다. 고용량 고화질의 사진과 영상을 무료로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개념입니다. 저장에서 그치지 않고 머신러닝을 적용해 사진을 자동으로 분류해줍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입니다. 귀찮은 일들을 대신 처리해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많은 사진 정보를 구글이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구글이 강조했던 ‘나우 온 탭’ 역시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 있습니다. 마치 개인 비서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미리미리 챙겨줄 수 있다는 기능입니다. 안드로이드 페이도 라이프 스타일에 반응한 것이고 가상현실 플랫폼은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려는 의도로 보였습니다.
구글I/O의 첫날 키노트에 놀랄만한 이슈가 보이지 않았던지 실망스러운 반응들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둘째 날, 이른바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구글의 프로젝트팀 ‘ATAP’의 발표때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동작인식 기술 SOLI 프로젝트도 있었지만 행사 전부터 ‘양말을 벗길 만한’ 깜짝 놀랄 웨어러블이 있다고 한 것에 대한 정체를 공개했기 때문인데요.
센서가 적용된 섬유로 옷을 만들어 보였습니다. 손을 접촉하면 신호가 스마트 기기로 전달되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말그대로 ‘웨어러블’, 즉 입는 컴퓨터 시대를 열겠다는 의미로 보였는데요. 청바지를 만드는 ‘리바이스’와 제휴하기로 했다니 머지 않아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가상현실 ‘점프’의 경우, 카드보드2로 저가형 VR헤드셋을 이어가면서 고프로와 협력한 ‘어레이’를 공개했는데요. 16개의 카메라로 이뤄진 360도 카메라로 손쉽게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겁니다. 증강현실 ‘탱고’ 프로젝트 역시 모션, 공간, 거리감이라는 세가지 요소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등장했습니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이 T-AR로 탱고에 참여했습니다.
2015 개발자 회의에서 구글은 던지고자 한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 차정인 기자의 T타임, 이번 시간은 구글 특집입니다. ‘오늘의T’ 코너에서는 구글의 전략을 총정리합니다. 전자신문 김시소, IT동아 강일용,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유재석 기자, 그리고 김덕진 IT 컨설턴트와 함께 합니다.

구글은 검색 포털이라는 서비스가 핵심이지만 실제로는 데이터분석부터 사회공헌까지 수많은 영역에 ‘구글’의 이미지를 심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구글러, 구글리, 구글링이라는 단어들이 나타나는 것도 하나의 사례로 볼 수 있는데요. 미국의 거대 IT 기업들은 이슈 선점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회의를 열고 윈도우10을 비롯해 홀로렌즈를 공개했습니다. 구글도 가상현실 점프, 섬유 센서 자카드 프로젝트, 아라 프로젝트 시연 등을 공개했는데요. 애플도 개발자회의에서 새로운 것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른바 ‘실리콘밸리’의 IT 기업들이 새로운 테크 이슈를 제시하는 건 미래의 먹거리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일 수 있는데요.
구글 개발자 회의가 열리는 현장에서도 전 세계 수많은 IT 종사자들이 각종 심화 세션에 참여해 정보도 얻고 전략을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테크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는데요. IT 강국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하는 환경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완전 고용 형태가 아니라도 능력에 따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그만큼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도 있어서 다양한 프로젝트가 자발적으로 이뤄지기도 합니다.
일하는 환경이 좋다고 알려진 구글의 캠퍼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일하는 환경은 또 어떤 모습일까요?
T타임에서 구글 캠퍼스와 페이스북 캠퍼스를 다녀왔습니다.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새로 지어진 건물 옥상을 공원으로 만들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국내 최초로 페이스북 신사옥의 옥상 정원을 공개합니다. 서진호 IT칼럼니스트, 유재석 기자, 그리고 김인기 씨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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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인 기자 jic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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