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확진 환자에게 듣는 ‘구멍 난 방역’
입력 2015.06.04 (23:16)
수정 2015.06.0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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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서 보신 보도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 어떻게 한 병원에서 스물 일곱명이나 감염됐냐는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겠다며 당시 문제의 병원에 있었던 한 분이 KBS로 연락을 해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분은 지난 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된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앵커 : 이 선생님.
▶ 이00/메르스 확진자 : 네.
▷ 앵커 : 불편하신 상태에서 전화해 주셔서 고맙고요.
▶ 이00/메르스 확진자 : 네.
▷ 앵커 : 네. 다행입니다. 선생님은 최초 메르스 환자가 있었던 경기도 한 병원에 계셨죠?
▶ 이00/메르스 확진자 : 네.
▷ 앵커 : 그 환자가 이제 확진 판정이 나온 게 지난달 20일이었는데, 그 이후에 어떤 일이 병원에서 벌어졌나요?
▶ 이00/메르스 확진자 : 저 같은 경우에는 (지난달) 28일 강제 퇴원 시까지 그 병원에 입원했는데, 방역 당국의 어떤 조치도 없었고. (지난달) 28일에 느닷없이 강제퇴원 조치를 받고 설명도 못 듣고 자택으로 귀가했습니다.
▷ 앵커 : 그래서 선생님께서 퇴원하고 난 다음에 언제쯤 메르스 의심 증세가 나타났습니까?
▶ 이00/메르스 확진자 : 이틀인가 3일 후에 고열과 두통으로 시달려서 핫라인에 신고했는데.
▷ 앵커 : 그 핫라인이라는 게 보건복지부에서 나오는 메르스 대응 핫라인 말씀하시는 거죠?
▶ 이00/메르스 확진자 : 네. 7777로 했는데 열 번 이상 해서 겨우 통화가 됐는데, 답변 내용이 황당한 게 호흡기 내과에서 진료를 받으라는 거예요. 지정된 병원이 없느냐 했더니 없대요. 결국에는 완전히 중증환자가 돼야 받아주겠다는 얘기 아니냐고 했더니 지금은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 앵커 : 확진 판정을 받으시고 난 다음에 보건당국의 조치는 어땠습니까?
▶ 이00/메르스 확진자 : 제가 방역 당국에 얘기하고 싶은 것은 25명이나 확진이 됐고 계속 진행 중인데 어떻게 대한민국에 격리될 병상조차 마련 안 하고 확진을 해놓고 기다리게, 진짜 하루 정도 기다리게 해놓은 것은 납득이 안 간다는 말씀입니다.
▷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지금 매우 고통스러우실 텐데 이렇게까지 전화를 직접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선생님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이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겠다며 당시 문제의 병원에 있었던 한 분이 KBS로 연락을 해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분은 지난 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된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앵커 : 이 선생님.
▶ 이00/메르스 확진자 : 네.
▷ 앵커 : 불편하신 상태에서 전화해 주셔서 고맙고요.
▶ 이00/메르스 확진자 : 네.
▷ 앵커 : 네. 다행입니다. 선생님은 최초 메르스 환자가 있었던 경기도 한 병원에 계셨죠?
▶ 이00/메르스 확진자 : 네.
▷ 앵커 : 그 환자가 이제 확진 판정이 나온 게 지난달 20일이었는데, 그 이후에 어떤 일이 병원에서 벌어졌나요?
▶ 이00/메르스 확진자 : 저 같은 경우에는 (지난달) 28일 강제 퇴원 시까지 그 병원에 입원했는데, 방역 당국의 어떤 조치도 없었고. (지난달) 28일에 느닷없이 강제퇴원 조치를 받고 설명도 못 듣고 자택으로 귀가했습니다.
▷ 앵커 : 그래서 선생님께서 퇴원하고 난 다음에 언제쯤 메르스 의심 증세가 나타났습니까?
▶ 이00/메르스 확진자 : 이틀인가 3일 후에 고열과 두통으로 시달려서 핫라인에 신고했는데.
▷ 앵커 : 그 핫라인이라는 게 보건복지부에서 나오는 메르스 대응 핫라인 말씀하시는 거죠?
▶ 이00/메르스 확진자 : 네. 7777로 했는데 열 번 이상 해서 겨우 통화가 됐는데, 답변 내용이 황당한 게 호흡기 내과에서 진료를 받으라는 거예요. 지정된 병원이 없느냐 했더니 없대요. 결국에는 완전히 중증환자가 돼야 받아주겠다는 얘기 아니냐고 했더니 지금은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 앵커 : 확진 판정을 받으시고 난 다음에 보건당국의 조치는 어땠습니까?
▶ 이00/메르스 확진자 : 제가 방역 당국에 얘기하고 싶은 것은 25명이나 확진이 됐고 계속 진행 중인데 어떻게 대한민국에 격리될 병상조차 마련 안 하고 확진을 해놓고 기다리게, 진짜 하루 정도 기다리게 해놓은 것은 납득이 안 간다는 말씀입니다.
▷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지금 매우 고통스러우실 텐데 이렇게까지 전화를 직접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선생님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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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현장] 확진 환자에게 듣는 ‘구멍 난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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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6-04 23:22:14
- 수정2015-06-05 00:03:36

▷ 앵커 : 앞서 보신 보도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 어떻게 한 병원에서 스물 일곱명이나 감염됐냐는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겠다며 당시 문제의 병원에 있었던 한 분이 KBS로 연락을 해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분은 지난 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된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앵커 : 이 선생님.
▶ 이00/메르스 확진자 : 네.
▷ 앵커 : 불편하신 상태에서 전화해 주셔서 고맙고요.
▶ 이00/메르스 확진자 : 네.
▷ 앵커 : 네. 다행입니다. 선생님은 최초 메르스 환자가 있었던 경기도 한 병원에 계셨죠?
▶ 이00/메르스 확진자 : 네.
▷ 앵커 : 그 환자가 이제 확진 판정이 나온 게 지난달 20일이었는데, 그 이후에 어떤 일이 병원에서 벌어졌나요?
▶ 이00/메르스 확진자 : 저 같은 경우에는 (지난달) 28일 강제 퇴원 시까지 그 병원에 입원했는데, 방역 당국의 어떤 조치도 없었고. (지난달) 28일에 느닷없이 강제퇴원 조치를 받고 설명도 못 듣고 자택으로 귀가했습니다.
▷ 앵커 : 그래서 선생님께서 퇴원하고 난 다음에 언제쯤 메르스 의심 증세가 나타났습니까?
▶ 이00/메르스 확진자 : 이틀인가 3일 후에 고열과 두통으로 시달려서 핫라인에 신고했는데.
▷ 앵커 : 그 핫라인이라는 게 보건복지부에서 나오는 메르스 대응 핫라인 말씀하시는 거죠?
▶ 이00/메르스 확진자 : 네. 7777로 했는데 열 번 이상 해서 겨우 통화가 됐는데, 답변 내용이 황당한 게 호흡기 내과에서 진료를 받으라는 거예요. 지정된 병원이 없느냐 했더니 없대요. 결국에는 완전히 중증환자가 돼야 받아주겠다는 얘기 아니냐고 했더니 지금은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 앵커 : 확진 판정을 받으시고 난 다음에 보건당국의 조치는 어땠습니까?
▶ 이00/메르스 확진자 : 제가 방역 당국에 얘기하고 싶은 것은 25명이나 확진이 됐고 계속 진행 중인데 어떻게 대한민국에 격리될 병상조차 마련 안 하고 확진을 해놓고 기다리게, 진짜 하루 정도 기다리게 해놓은 것은 납득이 안 간다는 말씀입니다.
▷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지금 매우 고통스러우실 텐데 이렇게까지 전화를 직접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선생님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이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겠다며 당시 문제의 병원에 있었던 한 분이 KBS로 연락을 해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분은 지난 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된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앵커 : 이 선생님.
▶ 이00/메르스 확진자 : 네.
▷ 앵커 : 불편하신 상태에서 전화해 주셔서 고맙고요.
▶ 이00/메르스 확진자 : 네.
▷ 앵커 : 네. 다행입니다. 선생님은 최초 메르스 환자가 있었던 경기도 한 병원에 계셨죠?
▶ 이00/메르스 확진자 : 네.
▷ 앵커 : 그 환자가 이제 확진 판정이 나온 게 지난달 20일이었는데, 그 이후에 어떤 일이 병원에서 벌어졌나요?
▶ 이00/메르스 확진자 : 저 같은 경우에는 (지난달) 28일 강제 퇴원 시까지 그 병원에 입원했는데, 방역 당국의 어떤 조치도 없었고. (지난달) 28일에 느닷없이 강제퇴원 조치를 받고 설명도 못 듣고 자택으로 귀가했습니다.
▷ 앵커 : 그래서 선생님께서 퇴원하고 난 다음에 언제쯤 메르스 의심 증세가 나타났습니까?
▶ 이00/메르스 확진자 : 이틀인가 3일 후에 고열과 두통으로 시달려서 핫라인에 신고했는데.
▷ 앵커 : 그 핫라인이라는 게 보건복지부에서 나오는 메르스 대응 핫라인 말씀하시는 거죠?
▶ 이00/메르스 확진자 : 네. 7777로 했는데 열 번 이상 해서 겨우 통화가 됐는데, 답변 내용이 황당한 게 호흡기 내과에서 진료를 받으라는 거예요. 지정된 병원이 없느냐 했더니 없대요. 결국에는 완전히 중증환자가 돼야 받아주겠다는 얘기 아니냐고 했더니 지금은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 앵커 : 확진 판정을 받으시고 난 다음에 보건당국의 조치는 어땠습니까?
▶ 이00/메르스 확진자 : 제가 방역 당국에 얘기하고 싶은 것은 25명이나 확진이 됐고 계속 진행 중인데 어떻게 대한민국에 격리될 병상조차 마련 안 하고 확진을 해놓고 기다리게, 진짜 하루 정도 기다리게 해놓은 것은 납득이 안 간다는 말씀입니다.
▷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지금 매우 고통스러우실 텐데 이렇게까지 전화를 직접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선생님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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