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르에 유통·관광업계 울상…추가 부양책 주문

입력 2015.06.05 (08:12) 수정 2015.06.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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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실물과 금융 부문이 모두 위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출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내수까지 위축되지 않을까하는 우려 속에,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동용품을 최대 반값에 파는 유아 박람회장,

평소 같았으면 발디딜 틈이 없이 붐볐겠지만 썰렁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서혜진(서울시 가양동) : "애기랑 나올 때 손소독제라든지 항균 티슈 챙겨서 나오고 마스크도 가지고 나오긴 하는데…(걱정되죠)"

대형마트도 손님 발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메르스 확산 우려가 큰 경기도 지역 매장의 경우 손님이 급감하면서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영화관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

지난 이틀간 전체 관람객 수는 43만 5천여 명으로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1/4 가량 줄었습니다.

메르스 발병 이후 한국 방문을 취소한 외국인 관광객도 만 천8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녹취> 화장품 상점 직원 : "터치(접촉)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세요. (관광객들이) 마스크 다 쓰고 다니고 제가 뭘 주려고 해도 안 받으세요."

이런 가운데 정부는 메르스 확산을 막는데 예비비를 포함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출이 다섯 달 연속 줄면서 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 정도로 줄줄이 낮추고 있는 상황,

2003년 당시 중증호흡기증후군, '사스' 충격으로 중국과 홍콩의 2분기 성장률은 최대 5% 포인트나 급락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좀 더 거시경제적으로 소비를 지탱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이 좀 더 강화되는 쪽으로 압력이 작용한다라고 봐야 되겠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추가 금리 인하와 추경 예산 편성 등 과감한 부양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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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스르에 유통·관광업계 울상…추가 부양책 주문
    • 입력 2015-06-05 08:15:51
    • 수정2015-06-05 09: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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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실물과 금융 부문이 모두 위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출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내수까지 위축되지 않을까하는 우려 속에,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동용품을 최대 반값에 파는 유아 박람회장,

평소 같았으면 발디딜 틈이 없이 붐볐겠지만 썰렁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서혜진(서울시 가양동) : "애기랑 나올 때 손소독제라든지 항균 티슈 챙겨서 나오고 마스크도 가지고 나오긴 하는데…(걱정되죠)"

대형마트도 손님 발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메르스 확산 우려가 큰 경기도 지역 매장의 경우 손님이 급감하면서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영화관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

지난 이틀간 전체 관람객 수는 43만 5천여 명으로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1/4 가량 줄었습니다.

메르스 발병 이후 한국 방문을 취소한 외국인 관광객도 만 천8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녹취> 화장품 상점 직원 : "터치(접촉)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세요. (관광객들이) 마스크 다 쓰고 다니고 제가 뭘 주려고 해도 안 받으세요."

이런 가운데 정부는 메르스 확산을 막는데 예비비를 포함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출이 다섯 달 연속 줄면서 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 정도로 줄줄이 낮추고 있는 상황,

2003년 당시 중증호흡기증후군, '사스' 충격으로 중국과 홍콩의 2분기 성장률은 최대 5% 포인트나 급락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신민영(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좀 더 거시경제적으로 소비를 지탱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이 좀 더 강화되는 쪽으로 압력이 작용한다라고 봐야 되겠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추가 금리 인하와 추경 예산 편성 등 과감한 부양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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