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진실 공방’까지…확진자 41명, 격리자 1820명

입력 2015.06.05 (17:18) 수정 2015.06.0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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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메르스 환자가 집중된 평택성모병원의 이름을 공개하고 5월 15일부터 29일까지 이 병원 방문자를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치료받았던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을 드나든 사람 600여 명 추적조사할 계획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해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현재 상황이 어떤지부터 들려주시죠.

-중동호흡기증후군 즉 메르스 14번째 환자가 입원치료를 받은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이 응급실과 관련해서 당국이 메르스 감염 여부를 추적해서 관찰한 대상이 6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앙메르스 관리대책 본부는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병원 응급실을 거쳐간 환자나 보호자 가운데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수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는데요.

메르스 환자는 평택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환자입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사흘 동안 치료를 다시 서울의 대형 병원으로 와서 27일부터 치료를 받다가 확진판정을 받았었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 응급실에 있던 30대 의사와 환자, 환자 보호자 등 3명이 3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는 지금 오늘 또 추가적으로 보건당국이 확인한 것 외에 수원에서 처음 확인된 환자도 포함된 건데요.

-지금 화면에 나오는군요.

-그렇죠.

지금 현재까지 이 화면은 확진자 41명은 오늘 오전에 보건복지부가 확인된 거고요.

오늘 오후에 수원에서 수원시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또 수원에서 확인된 처음으로...

-1명이 더.

-생긴 건데요.

-최종집계에는 포함이 되지 않다는 거죠.

-사망자는 4명이고 3차 감염자 1명도 사망자로 포함됐습니다.

-그래서 수원에서 확진된 환자도 지금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보니까 격리관찰 대상자는 조금 줄어든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한데 계속 확산 추세임은 분명합니다.

-오늘 격리대상자 벌써 1800여 명이나 됐죠.

어제보다는 훨씬 늘어난 숫자입니다.

-하여튼 상황이 위중하다고 보고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전격적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어떤 곳이에요, 국립중앙의료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이렇게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여기가 국가재정 격리 입원병상인데요.

여기에서 음압병상이라고 해서 메르스 환자나 아니면 여러 가지 전염병 환자들이 바이러스가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완전히 차단된.

-방 안 공기가 바깥으로 나갈 수 없게 하는 그런 병실이죠.

-그런 병실이 마련된 공간이죠.

-지금 현장 상황을 보고받는 모양인데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도 최고지도자가 진두에 서서 현 상황을 좀 파악하고 국민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지 않냐 하는 이런 지적 때문에 간 모양이에요.

-여기서 잠깐 정부 발표 듣고 또 얘기해 보죠.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게 있죠.

들어보겠습니다.

-금번 메르스 확산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평택성모병원에 5월 15일에서 29일 사이에 계셨던 분들 중에서 대부분의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41명의 환자 중 30명의 환자가 E병원에서 발생하였으며 병원 내의 감염환자도 모두 E병원의 환자에 의해 발생하였습니다.

-에어컨들이 있으면 필터가 있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사를 보냈는데 5개 필터 중에서 3개가 바이러스 RNA가 나온 것으로 그렇게 확인이 됐습니다.

-지금 두 개의 얘기를 전해 드렸는데 첫번째 얘기하면 평택성모병원이 초기에 메르스 전파의 진원지 역할을 했다.

-30명이나.

-그런 얘기인 거죠?

왜 그렇게 많은 메르스 환자가 이 병원에 집중됐을까요?

-일단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 오늘 보건당국이 이 평택성모병원의 이름을 공개한 것도 41명 중에 여기서 30명이 이 병원과 관련이 되어 있다고 한다면 이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병원과 관련한 무엇이 있겠다 싶고 그리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객관적인 근거가 있어야 되는데 공기역학조사나 아니면 병원 내부를 살펴보고 역학조사를 했더니 병원 손잡이나 그리고 옆에 가드레일이라고 하는 지지대, 잡고 가는 지지대 그리고 화장실 물 내리는 레버에 여기에 모두 RNA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에어컨, 문 손잡이…바이러스 검출▼

그런데 여기에 추가적으로 환자가 2인 병실에 있었던 최초환자가 머물렀던 방에 에어컨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이 방에는 일단은 환기구가 없었습니다.

에어컨만 설치되어 있고.

왜냐하면 원래 한 방이었던 걸 격벽으로 방을 2개로 나누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을 했는데요.

그래서 이 에어컨 필터를 확인해 보니까 오늘 5개 중에 3개가 바이러스가 RNA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그럼 에어컨을 가동했다는 건가요.

-에어컨 사실 5월 시점에서 그 당시 가동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게 창문을 여는 게 활짝 여는 게 아니고 밑으로 미닫이식으로, 미닫이는 아니라 살짝 바깥으로 여는데 거기서 만약에 바람이 불면 혹시 방안에 있던 고농도의 바이러스가 혹시 주변으로 퍼졌을 가능성에 대해서 추가 가스로 기체검사나 이런 것들을 다시 한 번 해 본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이에요.

저희가 에어컨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주목하는 게 결국은 공기를 통해서 돌아다니는 거 아니냐와 또 하나 제가 궁금한 게 벌써 이 환자가 간 게 언제적 얘기인데 아직도 에어컨에서 그게 나올 정도면 바이러스가 48시간이면 없어진다고 들었는데 안 죽고 계속 살아 있었다는 얘기 아닌가 해서 그게 좀 궁금해요.

-이전에 48시간 최대 그렇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때 분명히 단서가 제한된 조건에서 0도나 20도나 습도 20% 30%에서 제한된 조건에서의 결과였고 만약 에어컨이나 이런 데 약간 습도가 높은 아니면.

-좀 축축한 곳에서는 좀 더.

-아니면 오히려 더 건조한 곳일 수도 있고요.

어떤 그런 특성에 따라서 오히려 더 많이 남아 있을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러면 우리가 생각하기에 바이러스가 우리 생각보다 오래 살아 있을 수도 있고 우리 생각보다 공기를 통한 전파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공기 전파 가능성은?▼

-아직까지 에어컨에서 전파됐다고 공기전파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게 왜냐하면 이게 아직까지는 결국은 우리가 물방울, 침방울이 어떤 조건에서 이렇게 날아갔을 때 이게 어디까지 날아가느냐.

공기라면 저기까지 갈 수 있는데 이 침방울은 아마 정상적인 포물선을 그려서 떨어질 겁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이 침방울에 의한 전파로 생각하고 에어컨이 더 멀리 가게 하는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기전파일 가능성은 일단 낮다고 보시는 거고요.

어쨌든 15일에서 29일 사이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한 방문자들도 불안해하실 것 같아요.

환자들은 물론이고요.

일단 자진신고를 하기로 했는데요.

방문자들도 좀 불안해하는 것 같아요.

▼평택성모병원(5월15~29일) “방문자 자진신고”▼

-그래서 오늘은 병원명을 공개하고 거의 전격적으로 평택성모병원 즉 5월 15일부터 5월 29일.

병원 문을 닫기 전까지.

-15일이 왜 15일부터죠.

-최초환자가 입원했던 날.

-입원했던 날부터.

-그때부터 문을 닫을 때까지 그 병원을 거쳐갔던 사람들은 보건소나 각 지역 콜센터를 통해서 문의를 하도록 지금 신고를.

-일단 자진신고를 해 보시고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3차 감염자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물론 여든이 넘는 고령이기는 한데 3차 감염자가 사망한 사례는 처음이라고요.

-3차 감염자가 사망한 건 그만큼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줄어들지 않고 세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아니면 3차, 면역력이 떨어져 있던 터에 그게 더 사망을 촉진했을 수도 있는데요.

이 3차 감염자의 경우는 일단 어저께 먼저 사망사실을 알게 되고 그다음에 양성판정이 나는 사례입니다.

그래서 일단 3차 감염도 사망자가 나온 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지역사회 감염이 아니다고 하더라도 거쳐거쳐서도 계속 그 전염력이 유지된다면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죠.

사실 3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어젯밤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가졌죠.

▼“메르스 확진 의사, 대규모 행사서 1,500여 명 접촉”▼

브리핑을 통해서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의사가 서울지역 대형병원의 의사가 1000여 명이 넘는 사람과 직간접적인 접촉을 했다 이렇게 밝혀서 사실 어젯밤에 많은 분들이 놀랐습니다.

-여러 동선에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그때는 증세를 보이고 있었고 전염의 가능성이 상당히.

-잠시 뒤에 의사의 인터뷰 내용도 공개해 드리겠지만 또 서울시의 내용과 좀 다른 점이 있을 텐데요.

이 의사 서울시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자가운전을 했기 때문에 일단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는 않았고요.

또 동선도 아주 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30일날 동선 보시죠.

-5월 30일 토요일이에요.

처음에는 집에 있다가 병원으로 갔었단 얘기죠.

병원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그다음에 문정동, 송파구 문정동에 가서 점심을 먹고 그리고는 저녁 때 양재동에 있는 어떤 건물에서 재건축 조합원들이 모이는 총회가 있어서 거기를 들렀다가 집에 다시 들어왔단 얘기입니다.

-31일 동선 보시죠.

-그다음에 일요일 그다음 날인 5월 31일 일요일에도 상당히 처가댁을 갔다 오고 또 병원을 가고 다시 패스트푸드점에도 이렇게 다니다가 최종적으로 병원에서 격리가 되었다 이런 얘기입니다.

-증상을 자가적으로 판단을 한 다음에 격리조치됐다라고 밝혔죠.

-지금 이 얘기를 들어보면 증상을 알고서 이렇게 많이 돌아다녔느냐 아니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돌아다니다가 나중에 확진판정을 받은 거냐 하여튼 이런 논란이 있는데요.

해당 의사의 인터뷰 내용 한번 들어보시죠.

-제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할 수 있었다라는 사실을 안 건 5월 31일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였어요.

그 전에는 메르스 환자와 연결이 됐다는 사실조차 아무도 몰랐고요.

저도 몰랐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원래 알레르기성 비염이랑 일을 많이 해서 몸살이 가끔 있어요.

그래서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기침 증세가 좀 나고 몸살이 조금씩 있었어요, 원래.

일요일 아침에 회진 돌고 일 끝나서 퇴근한 거예요.

그날 원래 심포지엄 가기로 돼 있었는데 등록하고 안 갔어요.

제가 이해가 안 가는 게 제가 격리조치, 제가 실시했거든요.

제가 무책임하고 생각 없는 의사라고 생각하세요?

복지부랑 제가 맞습니다.

2일은 양성판정 난 거고요.

확진 판정은 4일이 맞아요.

-저희가 음성변조를 해서 조금 들으시기 불편한 점이 있으셨을 텐데 제가 이제 궁금한 건 우리 박광식 기자도 의사 아닙니까?의사로서 내가 몸 컨디션이 안 좋다.

그런데 이게 혹시 메르스일까 아니면 내가 원래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니까 그럴 수 있다 이렇게 약간 오해를 했다는 건데 그런 일이 의사여도 좀 헷갈릴 수도 있는 거예요?

▼해당 의사 반박…쟁점은?▼

-일단 이분의 말처럼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은 뭡니까?

콧물이 나고 그리고 재채기를 하게 되고.

-저도 있어서 아는데 콧물과 재채기가 일상적으로.

-그런 증상들이 사실은 좀 애매모호한 증상들.

-의사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조금 애매한...

-저분이 평소에 그런 병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메르스의 의심증상이라고 아마 처음에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럼 메르스 감염환자를 직접 봤던 게 아니라 메르스 환자를 접촉한 환자를 또 진료를 받기 때문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메르스 환자를 본 것도 아니고 간접적으로 봤기 때문에 이분의 말을 들으면.

-그런데 이제 혹시 메르스가 유행을 하고 있는 전파되고 있는 와중이니까 본인이 조금 더 움직이는 데 있어서 조금 더 조심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얘기도 있는데 하여튼 의견은 엇갈리고요.

-알았는데 이랬다 이건 서울시든 보건당국이든 이 의사 선생님이든 알았는데 이랬다 하는 건 분명히 이건...

-의사 윤리에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렇게 행동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여튼 복지부하고 서울시 사이에서도 확진판정과 관련해서 정보 공유가 잘 안 되는 경우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정보 공유면에서는 사실 여기 의사선생님이 갔던 재건축 조합원이나 심포지엄 이런 명단에 대해서는 지금 그래도 정보들을 다 공유했다고 일단 나중에 밝혔습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지금 또 하나 궁금한 게 WHO에서 우리나라 다음 주에 와서 조사도 하고 그러는 모양인데 WHO에서는 이 메르스 사태 어떻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세계보건기구에서는 지금 일단 파견을 한다고 하는데요.

사실 지금 현장 상태를 갖다 정확히 알고 있지는 않은 상태에서 그들의 식견으로는 지금 일단 지역유행, 지역 내 전파, 3차 대유행 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전문가들이 또 메르스를 갖다가 정말 사우디아라비아 이런 사례를 갖다 많이 알고 있는 분들이 와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판단할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또 이 메르스가 중동지역에서 처음 발병하기도 했고 또 그 당시 우리나라의 날씨가 때이른 더위로 고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날씨도 좀 영향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메르스 확산, 날씨와 관련성은?▼

-지금 날씨하고도 비슷하게 생각할 수가 있는데 일단 병원 내 환경은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아요.

아직까지 나온 이 42명, 오늘 1명을 더 추가하면.

이 환자분들은 다 병원과 관련된 감염이기 때문에 그 병원 안에서의 환경은 사실 바깥기온과는 무관합니다.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오늘 얘기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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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진실 공방’까지…확진자 41명, 격리자 1820명
    • 입력 2015-06-05 17:46:40
    • 수정2015-06-05 19: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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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메르스 환자가 집중된 평택성모병원의 이름을 공개하고 5월 15일부터 29일까지 이 병원 방문자를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치료받았던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을 드나든 사람 600여 명 추적조사할 계획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해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현재 상황이 어떤지부터 들려주시죠.

-중동호흡기증후군 즉 메르스 14번째 환자가 입원치료를 받은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이 응급실과 관련해서 당국이 메르스 감염 여부를 추적해서 관찰한 대상이 6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앙메르스 관리대책 본부는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병원 응급실을 거쳐간 환자나 보호자 가운데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수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는데요.

메르스 환자는 평택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환자입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사흘 동안 치료를 다시 서울의 대형 병원으로 와서 27일부터 치료를 받다가 확진판정을 받았었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 응급실에 있던 30대 의사와 환자, 환자 보호자 등 3명이 3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는 지금 오늘 또 추가적으로 보건당국이 확인한 것 외에 수원에서 처음 확인된 환자도 포함된 건데요.

-지금 화면에 나오는군요.

-그렇죠.

지금 현재까지 이 화면은 확진자 41명은 오늘 오전에 보건복지부가 확인된 거고요.

오늘 오후에 수원에서 수원시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또 수원에서 확인된 처음으로...

-1명이 더.

-생긴 건데요.

-최종집계에는 포함이 되지 않다는 거죠.

-사망자는 4명이고 3차 감염자 1명도 사망자로 포함됐습니다.

-그래서 수원에서 확진된 환자도 지금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보니까 격리관찰 대상자는 조금 줄어든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한데 계속 확산 추세임은 분명합니다.

-오늘 격리대상자 벌써 1800여 명이나 됐죠.

어제보다는 훨씬 늘어난 숫자입니다.

-하여튼 상황이 위중하다고 보고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전격적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어떤 곳이에요, 국립중앙의료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이렇게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여기가 국가재정 격리 입원병상인데요.

여기에서 음압병상이라고 해서 메르스 환자나 아니면 여러 가지 전염병 환자들이 바이러스가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완전히 차단된.

-방 안 공기가 바깥으로 나갈 수 없게 하는 그런 병실이죠.

-그런 병실이 마련된 공간이죠.

-지금 현장 상황을 보고받는 모양인데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도 최고지도자가 진두에 서서 현 상황을 좀 파악하고 국민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지 않냐 하는 이런 지적 때문에 간 모양이에요.

-여기서 잠깐 정부 발표 듣고 또 얘기해 보죠.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게 있죠.

들어보겠습니다.

-금번 메르스 확산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평택성모병원에 5월 15일에서 29일 사이에 계셨던 분들 중에서 대부분의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41명의 환자 중 30명의 환자가 E병원에서 발생하였으며 병원 내의 감염환자도 모두 E병원의 환자에 의해 발생하였습니다.

-에어컨들이 있으면 필터가 있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사를 보냈는데 5개 필터 중에서 3개가 바이러스 RNA가 나온 것으로 그렇게 확인이 됐습니다.

-지금 두 개의 얘기를 전해 드렸는데 첫번째 얘기하면 평택성모병원이 초기에 메르스 전파의 진원지 역할을 했다.

-30명이나.

-그런 얘기인 거죠?

왜 그렇게 많은 메르스 환자가 이 병원에 집중됐을까요?

-일단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 오늘 보건당국이 이 평택성모병원의 이름을 공개한 것도 41명 중에 여기서 30명이 이 병원과 관련이 되어 있다고 한다면 이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병원과 관련한 무엇이 있겠다 싶고 그리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객관적인 근거가 있어야 되는데 공기역학조사나 아니면 병원 내부를 살펴보고 역학조사를 했더니 병원 손잡이나 그리고 옆에 가드레일이라고 하는 지지대, 잡고 가는 지지대 그리고 화장실 물 내리는 레버에 여기에 모두 RNA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에어컨, 문 손잡이…바이러스 검출▼

그런데 여기에 추가적으로 환자가 2인 병실에 있었던 최초환자가 머물렀던 방에 에어컨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이 방에는 일단은 환기구가 없었습니다.

에어컨만 설치되어 있고.

왜냐하면 원래 한 방이었던 걸 격벽으로 방을 2개로 나누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을 했는데요.

그래서 이 에어컨 필터를 확인해 보니까 오늘 5개 중에 3개가 바이러스가 RNA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그럼 에어컨을 가동했다는 건가요.

-에어컨 사실 5월 시점에서 그 당시 가동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게 창문을 여는 게 활짝 여는 게 아니고 밑으로 미닫이식으로, 미닫이는 아니라 살짝 바깥으로 여는데 거기서 만약에 바람이 불면 혹시 방안에 있던 고농도의 바이러스가 혹시 주변으로 퍼졌을 가능성에 대해서 추가 가스로 기체검사나 이런 것들을 다시 한 번 해 본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이에요.

저희가 에어컨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주목하는 게 결국은 공기를 통해서 돌아다니는 거 아니냐와 또 하나 제가 궁금한 게 벌써 이 환자가 간 게 언제적 얘기인데 아직도 에어컨에서 그게 나올 정도면 바이러스가 48시간이면 없어진다고 들었는데 안 죽고 계속 살아 있었다는 얘기 아닌가 해서 그게 좀 궁금해요.

-이전에 48시간 최대 그렇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때 분명히 단서가 제한된 조건에서 0도나 20도나 습도 20% 30%에서 제한된 조건에서의 결과였고 만약 에어컨이나 이런 데 약간 습도가 높은 아니면.

-좀 축축한 곳에서는 좀 더.

-아니면 오히려 더 건조한 곳일 수도 있고요.

어떤 그런 특성에 따라서 오히려 더 많이 남아 있을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러면 우리가 생각하기에 바이러스가 우리 생각보다 오래 살아 있을 수도 있고 우리 생각보다 공기를 통한 전파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공기 전파 가능성은?▼

-아직까지 에어컨에서 전파됐다고 공기전파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게 왜냐하면 이게 아직까지는 결국은 우리가 물방울, 침방울이 어떤 조건에서 이렇게 날아갔을 때 이게 어디까지 날아가느냐.

공기라면 저기까지 갈 수 있는데 이 침방울은 아마 정상적인 포물선을 그려서 떨어질 겁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이 침방울에 의한 전파로 생각하고 에어컨이 더 멀리 가게 하는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기전파일 가능성은 일단 낮다고 보시는 거고요.

어쨌든 15일에서 29일 사이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한 방문자들도 불안해하실 것 같아요.

환자들은 물론이고요.

일단 자진신고를 하기로 했는데요.

방문자들도 좀 불안해하는 것 같아요.

▼평택성모병원(5월15~29일) “방문자 자진신고”▼

-그래서 오늘은 병원명을 공개하고 거의 전격적으로 평택성모병원 즉 5월 15일부터 5월 29일.

병원 문을 닫기 전까지.

-15일이 왜 15일부터죠.

-최초환자가 입원했던 날.

-입원했던 날부터.

-그때부터 문을 닫을 때까지 그 병원을 거쳐갔던 사람들은 보건소나 각 지역 콜센터를 통해서 문의를 하도록 지금 신고를.

-일단 자진신고를 해 보시고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3차 감염자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물론 여든이 넘는 고령이기는 한데 3차 감염자가 사망한 사례는 처음이라고요.

-3차 감염자가 사망한 건 그만큼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줄어들지 않고 세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아니면 3차, 면역력이 떨어져 있던 터에 그게 더 사망을 촉진했을 수도 있는데요.

이 3차 감염자의 경우는 일단 어저께 먼저 사망사실을 알게 되고 그다음에 양성판정이 나는 사례입니다.

그래서 일단 3차 감염도 사망자가 나온 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지역사회 감염이 아니다고 하더라도 거쳐거쳐서도 계속 그 전염력이 유지된다면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죠.

사실 3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어젯밤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가졌죠.

▼“메르스 확진 의사, 대규모 행사서 1,500여 명 접촉”▼

브리핑을 통해서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의사가 서울지역 대형병원의 의사가 1000여 명이 넘는 사람과 직간접적인 접촉을 했다 이렇게 밝혀서 사실 어젯밤에 많은 분들이 놀랐습니다.

-여러 동선에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그때는 증세를 보이고 있었고 전염의 가능성이 상당히.

-잠시 뒤에 의사의 인터뷰 내용도 공개해 드리겠지만 또 서울시의 내용과 좀 다른 점이 있을 텐데요.

이 의사 서울시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자가운전을 했기 때문에 일단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는 않았고요.

또 동선도 아주 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30일날 동선 보시죠.

-5월 30일 토요일이에요.

처음에는 집에 있다가 병원으로 갔었단 얘기죠.

병원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그다음에 문정동, 송파구 문정동에 가서 점심을 먹고 그리고는 저녁 때 양재동에 있는 어떤 건물에서 재건축 조합원들이 모이는 총회가 있어서 거기를 들렀다가 집에 다시 들어왔단 얘기입니다.

-31일 동선 보시죠.

-그다음에 일요일 그다음 날인 5월 31일 일요일에도 상당히 처가댁을 갔다 오고 또 병원을 가고 다시 패스트푸드점에도 이렇게 다니다가 최종적으로 병원에서 격리가 되었다 이런 얘기입니다.

-증상을 자가적으로 판단을 한 다음에 격리조치됐다라고 밝혔죠.

-지금 이 얘기를 들어보면 증상을 알고서 이렇게 많이 돌아다녔느냐 아니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돌아다니다가 나중에 확진판정을 받은 거냐 하여튼 이런 논란이 있는데요.

해당 의사의 인터뷰 내용 한번 들어보시죠.

-제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할 수 있었다라는 사실을 안 건 5월 31일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였어요.

그 전에는 메르스 환자와 연결이 됐다는 사실조차 아무도 몰랐고요.

저도 몰랐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원래 알레르기성 비염이랑 일을 많이 해서 몸살이 가끔 있어요.

그래서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기침 증세가 좀 나고 몸살이 조금씩 있었어요, 원래.

일요일 아침에 회진 돌고 일 끝나서 퇴근한 거예요.

그날 원래 심포지엄 가기로 돼 있었는데 등록하고 안 갔어요.

제가 이해가 안 가는 게 제가 격리조치, 제가 실시했거든요.

제가 무책임하고 생각 없는 의사라고 생각하세요?

복지부랑 제가 맞습니다.

2일은 양성판정 난 거고요.

확진 판정은 4일이 맞아요.

-저희가 음성변조를 해서 조금 들으시기 불편한 점이 있으셨을 텐데 제가 이제 궁금한 건 우리 박광식 기자도 의사 아닙니까?의사로서 내가 몸 컨디션이 안 좋다.

그런데 이게 혹시 메르스일까 아니면 내가 원래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니까 그럴 수 있다 이렇게 약간 오해를 했다는 건데 그런 일이 의사여도 좀 헷갈릴 수도 있는 거예요?

▼해당 의사 반박…쟁점은?▼

-일단 이분의 말처럼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은 뭡니까?

콧물이 나고 그리고 재채기를 하게 되고.

-저도 있어서 아는데 콧물과 재채기가 일상적으로.

-그런 증상들이 사실은 좀 애매모호한 증상들.

-의사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조금 애매한...

-저분이 평소에 그런 병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메르스의 의심증상이라고 아마 처음에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럼 메르스 감염환자를 직접 봤던 게 아니라 메르스 환자를 접촉한 환자를 또 진료를 받기 때문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메르스 환자를 본 것도 아니고 간접적으로 봤기 때문에 이분의 말을 들으면.

-그런데 이제 혹시 메르스가 유행을 하고 있는 전파되고 있는 와중이니까 본인이 조금 더 움직이는 데 있어서 조금 더 조심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얘기도 있는데 하여튼 의견은 엇갈리고요.

-알았는데 이랬다 이건 서울시든 보건당국이든 이 의사 선생님이든 알았는데 이랬다 하는 건 분명히 이건...

-의사 윤리에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렇게 행동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여튼 복지부하고 서울시 사이에서도 확진판정과 관련해서 정보 공유가 잘 안 되는 경우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정보 공유면에서는 사실 여기 의사선생님이 갔던 재건축 조합원이나 심포지엄 이런 명단에 대해서는 지금 그래도 정보들을 다 공유했다고 일단 나중에 밝혔습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지금 또 하나 궁금한 게 WHO에서 우리나라 다음 주에 와서 조사도 하고 그러는 모양인데 WHO에서는 이 메르스 사태 어떻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세계보건기구에서는 지금 일단 파견을 한다고 하는데요.

사실 지금 현장 상태를 갖다 정확히 알고 있지는 않은 상태에서 그들의 식견으로는 지금 일단 지역유행, 지역 내 전파, 3차 대유행 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전문가들이 또 메르스를 갖다가 정말 사우디아라비아 이런 사례를 갖다 많이 알고 있는 분들이 와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판단할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또 이 메르스가 중동지역에서 처음 발병하기도 했고 또 그 당시 우리나라의 날씨가 때이른 더위로 고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날씨도 좀 영향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메르스 확산, 날씨와 관련성은?▼

-지금 날씨하고도 비슷하게 생각할 수가 있는데 일단 병원 내 환경은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아요.

아직까지 나온 이 42명, 오늘 1명을 더 추가하면.

이 환자분들은 다 병원과 관련된 감염이기 때문에 그 병원 안에서의 환경은 사실 바깥기온과는 무관합니다.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오늘 얘기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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