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포 물류창고 방화범, 범행 전 ‘자살 암시’ 문자

입력 2015.06.05 (21:43) 수정 2015.06.0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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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있었던 김포의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사고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은 방화 용의자가 지인들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 시신이 있는지 아니면 도주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류 창고 위로 불이 거세게 타오릅니다.

이 불로 경비원 한 명이 숨졌고 수백억 원대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불이 나기 전 한 남자가 부탄가스통을 들고 창고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포착한 경찰은 이 방화 용의자를 찾기 위해 창고 안팎과 인근 도로 등 CCTV 영상 수백 개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가 창고 밖으로 나오거나 밖에서 돌아다니는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용의자가 범행 전 지인들에게 "그동안 고마웠다", "앞으로 힘든 일이 있어도 잘 이겨내라"는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의자가 화재 당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힘들다 이런 얘기는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자살했는지 사고로 사망했는지는 저희들이 판단을 못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경찰은 방화 용의자가 창고 안에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용의자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에 나섰습니다.

과학수사 인력을 투입한 경찰은 시신이 발견될 때까진 용의자가 달아났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연관기사]

☞ [뉴스라인] 제일모직 물류 창고 큰불…경비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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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김포 물류창고 방화범, 범행 전 ‘자살 암시’ 문자
    • 입력 2015-06-05 21:44:15
    • 수정2015-06-05 21: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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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있었던 김포의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사고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은 방화 용의자가 지인들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 시신이 있는지 아니면 도주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류 창고 위로 불이 거세게 타오릅니다.

이 불로 경비원 한 명이 숨졌고 수백억 원대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불이 나기 전 한 남자가 부탄가스통을 들고 창고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포착한 경찰은 이 방화 용의자를 찾기 위해 창고 안팎과 인근 도로 등 CCTV 영상 수백 개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가 창고 밖으로 나오거나 밖에서 돌아다니는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용의자가 범행 전 지인들에게 "그동안 고마웠다", "앞으로 힘든 일이 있어도 잘 이겨내라"는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의자가 화재 당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힘들다 이런 얘기는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자살했는지 사고로 사망했는지는 저희들이 판단을 못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경찰은 방화 용의자가 창고 안에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용의자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에 나섰습니다.

과학수사 인력을 투입한 경찰은 시신이 발견될 때까진 용의자가 달아났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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