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여성 비아그라’ 시판 눈앞에

입력 2015.06.05 (23:35) 수정 2015.06.0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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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용 성기능 촉진제 이른바 '여성 비아그라'가 곧 시판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가 최종 승인을 권고했는데, 도대체 어떤 약인가요?

<리포트>

미국 제약회사 '스프라우트'가 개발한 '플리반세린'이라는 약입니다.

이른바 '핑크 비아그라'라고도 불리는데요.

현지 시간으로 어제 FDA 자문위가 FDA에 해당 약품의 승인을 권고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자문위가 승인을 권고하는 경우 이변이 없는 한 FDA가 최종 승인을 하는데요.

이 약은 남성용 발기부전 치료제와는 크게 다릅니다.

성욕 감퇴 장애를 갖고 있는 폐경기 이전의 여성이 복용했을 때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호르몬을 분비시켜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성욕을 촉진시키는 건데요.

그런데 임상실험에 참가한 일부 환자에게서 저혈압, 두통,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발견됐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지난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 FDA 승인이 거절된 건데요.

일각에서는 잇단 승인 거절이 부작용 때문에 아니라 성차별이라는 논란도 일었습니다.

지난 1998년 비아그라 승인 이후 남성용 성기능 촉진제 제품이 25가지로 증가한데 반해 여성용은 지금까지 한번도 승인이 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녹취> 성욕 감퇴 장애 환자 : "수천 명의 임상 실험 참가자가 효과를 봤습니다. 제 인생이 달려 있고, 남편과의 관계가 걸린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무튼 이 약은 이르면 오는 8월 최종 승인이 결정되는데요.

시판될 경우 20억 달러, 우리 돈 2조2천억 원 규모의 시장이 창출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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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여성 비아그라’ 시판 눈앞에
    • 입력 2015-06-05 23:43:47
    • 수정2015-06-06 0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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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용 성기능 촉진제 이른바 '여성 비아그라'가 곧 시판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가 최종 승인을 권고했는데, 도대체 어떤 약인가요?

<리포트>

미국 제약회사 '스프라우트'가 개발한 '플리반세린'이라는 약입니다.

이른바 '핑크 비아그라'라고도 불리는데요.

현지 시간으로 어제 FDA 자문위가 FDA에 해당 약품의 승인을 권고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자문위가 승인을 권고하는 경우 이변이 없는 한 FDA가 최종 승인을 하는데요.

이 약은 남성용 발기부전 치료제와는 크게 다릅니다.

성욕 감퇴 장애를 갖고 있는 폐경기 이전의 여성이 복용했을 때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호르몬을 분비시켜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성욕을 촉진시키는 건데요.

그런데 임상실험에 참가한 일부 환자에게서 저혈압, 두통,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발견됐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지난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 FDA 승인이 거절된 건데요.

일각에서는 잇단 승인 거절이 부작용 때문에 아니라 성차별이라는 논란도 일었습니다.

지난 1998년 비아그라 승인 이후 남성용 성기능 촉진제 제품이 25가지로 증가한데 반해 여성용은 지금까지 한번도 승인이 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녹취> 성욕 감퇴 장애 환자 : "수천 명의 임상 실험 참가자가 효과를 봤습니다. 제 인생이 달려 있고, 남편과의 관계가 걸린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무튼 이 약은 이르면 오는 8월 최종 승인이 결정되는데요.

시판될 경우 20억 달러, 우리 돈 2조2천억 원 규모의 시장이 창출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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