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대중교통 이용 시간·행선지 공개 검토

입력 2015.06.06 (06:33) 수정 2015.06.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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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3차 감염자들이 연일 나오고 있는데요.

이중엔 메르스 증상이 있는데도,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 감시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역사회로 퍼지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초 메르스 환자로부터 2차 감염된 30대 남성, 큰 병원으로 가겠다며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몸 상태가 악화되자 구급차를 불러 서울의 대형병원 응급실로 실려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이 병원에서 3명을 감염시켰습니다.

최초 환자처럼 전역렴이 강한 2차 감염자인 셈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버스라는 밀폐된 공간에 1시간 남짓 함께 있던 사람들입니다.

자칫 지역사회로 메르스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환자가 있던 좌석을 중심으로 2미터 이내에 해당하는 앞뒤, 좌우 좌석에 있던 승객들은 밀접 접촉자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동승자를 찾기가 쉽지 않아 당시 환자가 탔던 버스의 시간과 행선지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중앙 메르스 대책 본부 기획총괄반장) : "평택 성모를 공개하고 이용했던 방문객을 찾듯이,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거기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도록 그렇게 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지금까진 병원 내에서 바이러스가 퍼졌지만, 병원 밖에서도 이른바 밀접 접촉의 정황이 나타났습니다.

결국, 보건당국이 메르스 의심환자를 찾는 속도보다 메르스 전염 속도가 더 빠르다면 지역사회 전파는 현실화될 우려가 큽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연관기사]

☞ [인터랙티브 뉴스] 추적! ‘메르스’ 이렇게 퍼졌다!

☞ [인포그래픽] 메르스 발생 및 감염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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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환자 대중교통 이용 시간·행선지 공개 검토
    • 입력 2015-06-06 06:35:41
    • 수정2015-06-06 10:11: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메르스 3차 감염자들이 연일 나오고 있는데요.

이중엔 메르스 증상이 있는데도,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 감시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역사회로 퍼지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초 메르스 환자로부터 2차 감염된 30대 남성, 큰 병원으로 가겠다며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몸 상태가 악화되자 구급차를 불러 서울의 대형병원 응급실로 실려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이 병원에서 3명을 감염시켰습니다.

최초 환자처럼 전역렴이 강한 2차 감염자인 셈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버스라는 밀폐된 공간에 1시간 남짓 함께 있던 사람들입니다.

자칫 지역사회로 메르스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환자가 있던 좌석을 중심으로 2미터 이내에 해당하는 앞뒤, 좌우 좌석에 있던 승객들은 밀접 접촉자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동승자를 찾기가 쉽지 않아 당시 환자가 탔던 버스의 시간과 행선지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중앙 메르스 대책 본부 기획총괄반장) : "평택 성모를 공개하고 이용했던 방문객을 찾듯이,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거기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도록 그렇게 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지금까진 병원 내에서 바이러스가 퍼졌지만, 병원 밖에서도 이른바 밀접 접촉의 정황이 나타났습니다.

결국, 보건당국이 메르스 의심환자를 찾는 속도보다 메르스 전염 속도가 더 빠르다면 지역사회 전파는 현실화될 우려가 큽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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