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서 바이러스 검출…공기 전파 가능성 낮아

입력 2015.06.06 (07:05) 수정 2015.06.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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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건 당국은 평택성모병원의 병실 에어컨에서 메르스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실 문 손잡이와 화장실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공기 전파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번째 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병실입니다.

이곳을 포함한 병실 3군데 천장에 설치된 에어컨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녹취> 최보율(민관합동대책본부 역학조사위원장) : "원래 병실마다 환기구와 배기구가 있어야지 되는 것이죠. 그런데 그것이 없었고 에어컨만 있는 상태였습니다"

환기가 안되는 좁은 병실에 쌓여있던 바이러스가 시스템 에어컨 바람으로 강제 순환되면서 이웃 병실에까지 날려 갔다는 추정을 가능케하는 대목입니다.

또 병실 문 손잡이와 화장실 벽면 안전대 등에서도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돼 또다른 감염 경로를 의심케 했습니다.

대책본부는 현장 실험을 통해 작은 입자 상태로 남아있던 바이러스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얼마나 퍼져나가는 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공기 감염 가능성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녹취> 권준욱(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에어컨 필터에서 나왔다고 해서 아! 이것이 혹시라도 에어로졸 내지는 에어본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다는 그런 너무 직설적인 연결은 아직 섣부른 것이고요..."

바이러스는 외부에서는 무생물 상태로 있다가도 몸에 들어오면 대량 번식할수 있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생존기간이 최장 48시간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건당국은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들의 활동 시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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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컨서 바이러스 검출…공기 전파 가능성 낮아
    • 입력 2015-06-06 07:06:28
    • 수정2015-06-06 08: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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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당국은 평택성모병원의 병실 에어컨에서 메르스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실 문 손잡이와 화장실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공기 전파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번째 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병실입니다.

이곳을 포함한 병실 3군데 천장에 설치된 에어컨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녹취> 최보율(민관합동대책본부 역학조사위원장) : "원래 병실마다 환기구와 배기구가 있어야지 되는 것이죠. 그런데 그것이 없었고 에어컨만 있는 상태였습니다"

환기가 안되는 좁은 병실에 쌓여있던 바이러스가 시스템 에어컨 바람으로 강제 순환되면서 이웃 병실에까지 날려 갔다는 추정을 가능케하는 대목입니다.

또 병실 문 손잡이와 화장실 벽면 안전대 등에서도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돼 또다른 감염 경로를 의심케 했습니다.

대책본부는 현장 실험을 통해 작은 입자 상태로 남아있던 바이러스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얼마나 퍼져나가는 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공기 감염 가능성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녹취> 권준욱(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에어컨 필터에서 나왔다고 해서 아! 이것이 혹시라도 에어로졸 내지는 에어본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다는 그런 너무 직설적인 연결은 아직 섣부른 것이고요..."

바이러스는 외부에서는 무생물 상태로 있다가도 몸에 들어오면 대량 번식할수 있습니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생존기간이 최장 48시간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건당국은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들의 활동 시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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