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르스 변종 아니다”…공기 전파 가능성 희박

입력 2015.06.06 (21:01) 수정 2015.06.0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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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 들어온 메르스 바이러스가 유전자 분석 결과, 변종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변이가 없다는 건, 국내에 퍼진 바이러스가 감염력이 더 높은 것도 아니고, 공기로 전파될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겁니다.

첫 소식,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동 방문 첫 감염자에게 메르스가 옮은 두 번째 환자의 가래에서 분리 배양한 바이러스입니다.

세포 안에 메르스 바이러스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 바이러스가 가지고 있는 전체 유전자 3만 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중동에서 유행한 메르스 바이러스와 99.55%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종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인터뷰> 이주실(국립보건연구원장) : "특별한 변종이 아닌 지금 중동지역에서 유행하는 메르스 바이러스와 같다."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에 유입된 메르스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특별히 높은 건 아닙니다.

따라서 우려했던 공기 전파 가능성은 희박해졌습니다.

유전자 분석결과는 최초 환자가 20여 명을 감염을 시킨 건 바이러스의 변이 때문이 아니라 밀폐된 병원 환경 탓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 "그 당시에 바이러스 양이 많이 뿜는 시기였다. 그리고 그 병원 환경이 그렇게 감염관리가 잘된 환경은 아니었다."

중국 보건당국도 중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환자의 바이러스에 유전자 변이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미국과 네덜란드에 메르스 바이러스 샘플을 보내 유전자 변이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연관기사]

☞ [인터랙티브 뉴스] 추적! ‘메르스’ 이렇게 퍼졌다!

☞ [인포그래픽] 메르스 발생 및 감염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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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메르스 변종 아니다”…공기 전파 가능성 희박
    • 입력 2015-06-06 21:05:06
    • 수정2015-06-06 22: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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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 들어온 메르스 바이러스가 유전자 분석 결과, 변종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변이가 없다는 건, 국내에 퍼진 바이러스가 감염력이 더 높은 것도 아니고, 공기로 전파될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겁니다.

첫 소식,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동 방문 첫 감염자에게 메르스가 옮은 두 번째 환자의 가래에서 분리 배양한 바이러스입니다.

세포 안에 메르스 바이러스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 바이러스가 가지고 있는 전체 유전자 3만 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중동에서 유행한 메르스 바이러스와 99.55%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종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인터뷰> 이주실(국립보건연구원장) : "특별한 변종이 아닌 지금 중동지역에서 유행하는 메르스 바이러스와 같다."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에 유입된 메르스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특별히 높은 건 아닙니다.

따라서 우려했던 공기 전파 가능성은 희박해졌습니다.

유전자 분석결과는 최초 환자가 20여 명을 감염을 시킨 건 바이러스의 변이 때문이 아니라 밀폐된 병원 환경 탓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 "그 당시에 바이러스 양이 많이 뿜는 시기였다. 그리고 그 병원 환경이 그렇게 감염관리가 잘된 환경은 아니었다."

중국 보건당국도 중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환자의 바이러스에 유전자 변이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미국과 네덜란드에 메르스 바이러스 샘플을 보내 유전자 변이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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