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진원지’ 서울 강남 대형병원 이름 오늘 공개
입력 2015.06.07 (07:04)
수정 2015.06.07 (08: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대형병원에서 일곱 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제2의 평택성모병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오늘, 병원 이름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해당 병원은 당국의 지시로 접촉 의심자 6백 여명을 격리 조치했지만 의료진과 환자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종합병원.
응급실 출입이 통제됐고, 환자로 북적이던 평소와 달리 적막감마저 감돕니다.
이 병원에서만 일곱 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자 병원 측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출입구를 최소화하고, 신규 환자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출입구를 다양한 방향으로 들어가면 혼재가 생길 수 있으니까 일원화했다고 보시면 돼요."
지난달 말,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이송된 환자의 감염사실을 모르고 입원시킨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뒤늦은 격리 조치로 감염환자가 사흘간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결국 6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감염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의료진과 환자, 가족 등 6백여 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입원 환자 가족들은 아직도 접촉자 관리가 부실하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병원감염 메르스확진자 가족(음성변조) : "제가 아들인데 여태까지 어머니 옆에서 병간호를 했어요. 또 다른 사람한테 전염을 시킬수 있는 가능성이 있잖아요. 병원에서 따로 조치를 해줘야되는 게 맞는데..."
이런 불안감이 병원 인근 지역 사회로 퍼져나가자 당국은 오늘 병원 이름을 공개하고 추가 접촉자의 신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추가적 환자 발생이 많이 보이는데 그래서 이곳이 이제 세컨드 웨이브, 2차 유행의 상황이 될 수도 있겠다..."
평택 성모병원의 사태가 재발되지 않으려면 병실안에서 메르스 바이러가 제대로 차단되고 있는지 당국이 시급히 현장조사에 나서야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서울 강남의 대형병원에서 일곱 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제2의 평택성모병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오늘, 병원 이름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해당 병원은 당국의 지시로 접촉 의심자 6백 여명을 격리 조치했지만 의료진과 환자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종합병원.
응급실 출입이 통제됐고, 환자로 북적이던 평소와 달리 적막감마저 감돕니다.
이 병원에서만 일곱 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자 병원 측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출입구를 최소화하고, 신규 환자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출입구를 다양한 방향으로 들어가면 혼재가 생길 수 있으니까 일원화했다고 보시면 돼요."
지난달 말,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이송된 환자의 감염사실을 모르고 입원시킨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뒤늦은 격리 조치로 감염환자가 사흘간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결국 6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감염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의료진과 환자, 가족 등 6백여 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입원 환자 가족들은 아직도 접촉자 관리가 부실하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병원감염 메르스확진자 가족(음성변조) : "제가 아들인데 여태까지 어머니 옆에서 병간호를 했어요. 또 다른 사람한테 전염을 시킬수 있는 가능성이 있잖아요. 병원에서 따로 조치를 해줘야되는 게 맞는데..."
이런 불안감이 병원 인근 지역 사회로 퍼져나가자 당국은 오늘 병원 이름을 공개하고 추가 접촉자의 신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추가적 환자 발생이 많이 보이는데 그래서 이곳이 이제 세컨드 웨이브, 2차 유행의 상황이 될 수도 있겠다..."
평택 성모병원의 사태가 재발되지 않으려면 병실안에서 메르스 바이러가 제대로 차단되고 있는지 당국이 시급히 현장조사에 나서야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2 진원지’ 서울 강남 대형병원 이름 오늘 공개
-
- 입력 2015-06-07 07:07:40
- 수정2015-06-07 08:02:10
<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대형병원에서 일곱 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제2의 평택성모병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오늘, 병원 이름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해당 병원은 당국의 지시로 접촉 의심자 6백 여명을 격리 조치했지만 의료진과 환자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종합병원.
응급실 출입이 통제됐고, 환자로 북적이던 평소와 달리 적막감마저 감돕니다.
이 병원에서만 일곱 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자 병원 측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출입구를 최소화하고, 신규 환자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출입구를 다양한 방향으로 들어가면 혼재가 생길 수 있으니까 일원화했다고 보시면 돼요."
지난달 말,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이송된 환자의 감염사실을 모르고 입원시킨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뒤늦은 격리 조치로 감염환자가 사흘간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결국 6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감염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의료진과 환자, 가족 등 6백여 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입원 환자 가족들은 아직도 접촉자 관리가 부실하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병원감염 메르스확진자 가족(음성변조) : "제가 아들인데 여태까지 어머니 옆에서 병간호를 했어요. 또 다른 사람한테 전염을 시킬수 있는 가능성이 있잖아요. 병원에서 따로 조치를 해줘야되는 게 맞는데..."
이런 불안감이 병원 인근 지역 사회로 퍼져나가자 당국은 오늘 병원 이름을 공개하고 추가 접촉자의 신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추가적 환자 발생이 많이 보이는데 그래서 이곳이 이제 세컨드 웨이브, 2차 유행의 상황이 될 수도 있겠다..."
평택 성모병원의 사태가 재발되지 않으려면 병실안에서 메르스 바이러가 제대로 차단되고 있는지 당국이 시급히 현장조사에 나서야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서울 강남의 대형병원에서 일곱 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제2의 평택성모병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오늘, 병원 이름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해당 병원은 당국의 지시로 접촉 의심자 6백 여명을 격리 조치했지만 의료진과 환자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종합병원.
응급실 출입이 통제됐고, 환자로 북적이던 평소와 달리 적막감마저 감돕니다.
이 병원에서만 일곱 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자 병원 측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출입구를 최소화하고, 신규 환자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 : "출입구를 다양한 방향으로 들어가면 혼재가 생길 수 있으니까 일원화했다고 보시면 돼요."
지난달 말,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이송된 환자의 감염사실을 모르고 입원시킨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뒤늦은 격리 조치로 감염환자가 사흘간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결국 6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감염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의료진과 환자, 가족 등 6백여 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입원 환자 가족들은 아직도 접촉자 관리가 부실하다고 호소합니다.
<인터뷰> 병원감염 메르스확진자 가족(음성변조) : "제가 아들인데 여태까지 어머니 옆에서 병간호를 했어요. 또 다른 사람한테 전염을 시킬수 있는 가능성이 있잖아요. 병원에서 따로 조치를 해줘야되는 게 맞는데..."
이런 불안감이 병원 인근 지역 사회로 퍼져나가자 당국은 오늘 병원 이름을 공개하고 추가 접촉자의 신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추가적 환자 발생이 많이 보이는데 그래서 이곳이 이제 세컨드 웨이브, 2차 유행의 상황이 될 수도 있겠다..."
평택 성모병원의 사태가 재발되지 않으려면 병실안에서 메르스 바이러가 제대로 차단되고 있는지 당국이 시급히 현장조사에 나서야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
송영석 기자 sys@kbs.co.kr
송영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