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 명 응시…메르스 노출 우려에 서울시 ‘속앓이’

입력 2015.06.07 (21:37) 수정 2015.06.0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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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오는 13일 전국에서 13만 명이 몰리는 공무원 시험이 서울에서 치러집니다.

자칫 메르스에 노출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에 서울시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고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무원 학원들이 밀집한 서울 노량진 일대.

마스크가 필수품입니다.

시험 일이 임박하면서 스트레스가 점차 증가해왔는데 메르스 사태까지 벌어지자 불안감이 커집니다.

<인터뷰> 수험예비생 (음성변조) : "학원도 사람 많고 밀폐된 공간이라서 손 세정제 같은 걸로 계속 비비고.."

주말로 예정된 서울시 공무원 시험의 응시 인원은 13만 명.

거주지 제한 규정이 없어서 전국에서 수험생들이 몰려옵니다.

경기 3만여 명, 부산 5천여 명, 강원 4천여 명 등 각지에서 올라온 13만 명이 서울의 120여 학교에서 모여 시험을 치르고, 다시 흩어지는 겁니다.

<녹취> 수험 예비생 (음성변조) : "혹시라도 한명이라도 걸리게 되면 전국으로 다 퍼지니까 그때는 겉잡을 수 없게 되는 거 아닌가.."

곳곳에서 소규모 모임 등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서울시 홈페이지에는 시험 일정을 변경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시험 연기 보다는 고사장 마다 의료진을 배치하고 마스크를 나눠주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서울시 공무원 (음성변조) : "시험을 연기한다 이런 방침은 없고요. (격리 대상자가) 시험보러 오는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보건복지부 쪽에서 상태 파악을 치밀하게 해주십사 협조 요청을.."

수험생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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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만 명 응시…메르스 노출 우려에 서울시 ‘속앓이’
    • 입력 2015-06-07 21:35:23
    • 수정2015-06-07 22: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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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오는 13일 전국에서 13만 명이 몰리는 공무원 시험이 서울에서 치러집니다.

자칫 메르스에 노출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에 서울시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고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무원 학원들이 밀집한 서울 노량진 일대.

마스크가 필수품입니다.

시험 일이 임박하면서 스트레스가 점차 증가해왔는데 메르스 사태까지 벌어지자 불안감이 커집니다.

<인터뷰> 수험예비생 (음성변조) : "학원도 사람 많고 밀폐된 공간이라서 손 세정제 같은 걸로 계속 비비고.."

주말로 예정된 서울시 공무원 시험의 응시 인원은 13만 명.

거주지 제한 규정이 없어서 전국에서 수험생들이 몰려옵니다.

경기 3만여 명, 부산 5천여 명, 강원 4천여 명 등 각지에서 올라온 13만 명이 서울의 120여 학교에서 모여 시험을 치르고, 다시 흩어지는 겁니다.

<녹취> 수험 예비생 (음성변조) : "혹시라도 한명이라도 걸리게 되면 전국으로 다 퍼지니까 그때는 겉잡을 수 없게 되는 거 아닌가.."

곳곳에서 소규모 모임 등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서울시 홈페이지에는 시험 일정을 변경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시험 연기 보다는 고사장 마다 의료진을 배치하고 마스크를 나눠주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서울시 공무원 (음성변조) : "시험을 연기한다 이런 방침은 없고요. (격리 대상자가) 시험보러 오는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보건복지부 쪽에서 상태 파악을 치밀하게 해주십사 협조 요청을.."

수험생들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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