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저수량도 급감…식수 공급 차질 우려

입력 2015.06.10 (06:51) 수정 2015.06.1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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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부권 가뭄이 심해지면서 수도권 물 공급원인 한강수계 댐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농작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장 이렇다 할 비 소식도 없어서 가뭄이 계속되면 공업용수는 물론 먹는 물 공급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박현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 위에 떠있던 선착장이 땅위로 드러났고 만수위를 나타내는 표시는 산 중턱에 걸렸습니다.

호수 가장자리는 밑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수도권의 주요 물 공급원인 충주댐의 현재 저수율은 23%, 1985년 준공이래 최저치입니다

초당 110톤을 흘려보내던 충주댐은 현재 30톤으로 줄였지만 수위는 하루 5cm 이상 뚝뚝 떨어져 정상적인 용수 공급선인 110m까지 이제 5m 남았습니다.

<녹취> 충주댐 관계자(음성변조) : "(가뭄이)좀 더 심각해지면 경계단계가 있어요. 경계 단계로 가면 농업용수 일부도 감축해서 공급합니다."

한강수계 다른 댐들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저수율은 30% 이하, 수위도 연일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3월부터 3개댐의 하천 유지 용수 공급을 줄여 10일간 공급할 수 있는 물을 겨우 비축했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이미 심각한 상황, 앞으로 이렇다 할 비 소식도 없어 이 상태가 지속되면 다음달엔 공업용수와 먹는 물까지 줄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수도권 산업단지 관계자(음성변조) : "그 상황까지는 안 가야 되는거죠. (공업)용수를 쓰는 업종에서는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거죠."

올해 장마 시기는 예년에 비해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자칫 최악의 상황이 닥칠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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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댐 저수량도 급감…식수 공급 차질 우려
    • 입력 2015-06-10 06:41:23
    • 수정2015-06-10 07:37: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부권 가뭄이 심해지면서 수도권 물 공급원인 한강수계 댐들이 바닥을 드러내고 농작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장 이렇다 할 비 소식도 없어서 가뭄이 계속되면 공업용수는 물론 먹는 물 공급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박현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 위에 떠있던 선착장이 땅위로 드러났고 만수위를 나타내는 표시는 산 중턱에 걸렸습니다.

호수 가장자리는 밑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수도권의 주요 물 공급원인 충주댐의 현재 저수율은 23%, 1985년 준공이래 최저치입니다

초당 110톤을 흘려보내던 충주댐은 현재 30톤으로 줄였지만 수위는 하루 5cm 이상 뚝뚝 떨어져 정상적인 용수 공급선인 110m까지 이제 5m 남았습니다.

<녹취> 충주댐 관계자(음성변조) : "(가뭄이)좀 더 심각해지면 경계단계가 있어요. 경계 단계로 가면 농업용수 일부도 감축해서 공급합니다."

한강수계 다른 댐들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저수율은 30% 이하, 수위도 연일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3월부터 3개댐의 하천 유지 용수 공급을 줄여 10일간 공급할 수 있는 물을 겨우 비축했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이미 심각한 상황, 앞으로 이렇다 할 비 소식도 없어 이 상태가 지속되면 다음달엔 공업용수와 먹는 물까지 줄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수도권 산업단지 관계자(음성변조) : "그 상황까지는 안 가야 되는거죠. (공업)용수를 쓰는 업종에서는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거죠."

올해 장마 시기는 예년에 비해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자칫 최악의 상황이 닥칠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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