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메르스’ 공포…감기 등 재난 영화 재조명

입력 2015.06.10 (08:26) 수정 2015.06.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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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려드리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강승화 아나운서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강승화입니다.

‘메르스’ 공포가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과거 전염병 및 재난을 주제로 한 영화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개봉 당시엔 전혀 현실성이 없어 보였던 영화들이 메르스 공포로 대중의 공감을 사고 있는 건데요.

전염병, 재난 소재의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의 확진 환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의 확산은 이번 주가 고비라고 하는데요.

인파로 붐벼야 할 거리도 한산하고 계획되어 있던 각종 축제와 행사도 취소되며 민심 또한 얼어붙었죠.

이렇듯 온 국민의 관심이 메르스에 쏠리며 과거 비슷한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품은 영화 ‘감기’입니다.

영화 ‘감기’는 1초에 3.4명이 감염되는 사상 최악의 감기 바이러스가 발병해 국가재난사태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데요.

<녹취> 배우 : “돌연변이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녹취> 배우 : “지금까지 치료제는 없습니다.”

개봉 당시에는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와 민폐형 캐릭터 출연 등,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혹평이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최근 메르스 사태와 맞물려 누리꾼들은 이 영화가 ‘예측형 영화’였다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감기’는 IPTV나 VOD 등에서 80% 가까운 증가율로 다시보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도 하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1년 나온 ‘인류멸망보고서’라는 영화 속 ‘멋진 신세계’ 편 역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멋진 신세계’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좀비로 변한 인간들이 서울의 거리를 공포로 물들이고 결국, 멸망으로 치닫게 되는 공포영화이면서도 한 편의 우화 같은 이야기라고 하죠.

바이러스와 관련된 재난 영화는 해외에서도 자주 다루는 소재입니다.

2011년 개봉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컨테이젼'!

공기로 전파되는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죽음의 늪으로 빠져들게 한다는 의학 스릴러 영화인데요.

<녹취> 배우 : “신종 플루 때 과잉 대응으로 국민들의 원성을 샀는데 이번엔 다를까요?”

<녹취> 배우 : “늑장 대응으로 국민들이 죽기보다는 과잉 대응으로 비난받는 게 낫습니다.”

이 영화는 재난 사태가 일어나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 지에 대해 좀 더 현실적인 접근을 한 것과 동시에 SNS 공간을 통해 퍼지는 ‘소문’의 공포도 잘 다루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비하 논란이 일기도 했던 영화 ‘아웃브레이크’는 아프리카에서 생겨난 치명적 바이러스가 한국 선박과 한국인을 통해 미국 전역에 퍼진다는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시민들은 정부에게 비상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하지만 이런 요구는 묵살되고 사태는 점점 심각해져 가죠.

또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 때문에 순식간에 사람들의 눈이 멀게 된다는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와, 감염 후 단 48시간 만에 미치게 되는 치명적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가 고통받는 영화 ‘크레이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재난영화를 반면교사 삼아 현재의 메르스 사태를 좀 더 현명하고 침착하게 헤쳐 나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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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메르스’ 공포…감기 등 재난 영화 재조명
    • 입력 2015-06-10 08:30:10
    • 수정2015-06-10 09: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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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려드리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강승화 아나운서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강승화입니다.

‘메르스’ 공포가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과거 전염병 및 재난을 주제로 한 영화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개봉 당시엔 전혀 현실성이 없어 보였던 영화들이 메르스 공포로 대중의 공감을 사고 있는 건데요.

전염병, 재난 소재의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의 확진 환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의 확산은 이번 주가 고비라고 하는데요.

인파로 붐벼야 할 거리도 한산하고 계획되어 있던 각종 축제와 행사도 취소되며 민심 또한 얼어붙었죠.

이렇듯 온 국민의 관심이 메르스에 쏠리며 과거 비슷한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품은 영화 ‘감기’입니다.

영화 ‘감기’는 1초에 3.4명이 감염되는 사상 최악의 감기 바이러스가 발병해 국가재난사태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데요.

<녹취> 배우 : “돌연변이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녹취> 배우 : “지금까지 치료제는 없습니다.”

개봉 당시에는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와 민폐형 캐릭터 출연 등,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혹평이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최근 메르스 사태와 맞물려 누리꾼들은 이 영화가 ‘예측형 영화’였다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감기’는 IPTV나 VOD 등에서 80% 가까운 증가율로 다시보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도 하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1년 나온 ‘인류멸망보고서’라는 영화 속 ‘멋진 신세계’ 편 역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멋진 신세계’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좀비로 변한 인간들이 서울의 거리를 공포로 물들이고 결국, 멸망으로 치닫게 되는 공포영화이면서도 한 편의 우화 같은 이야기라고 하죠.

바이러스와 관련된 재난 영화는 해외에서도 자주 다루는 소재입니다.

2011년 개봉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컨테이젼'!

공기로 전파되는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죽음의 늪으로 빠져들게 한다는 의학 스릴러 영화인데요.

<녹취> 배우 : “신종 플루 때 과잉 대응으로 국민들의 원성을 샀는데 이번엔 다를까요?”

<녹취> 배우 : “늑장 대응으로 국민들이 죽기보다는 과잉 대응으로 비난받는 게 낫습니다.”

이 영화는 재난 사태가 일어나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 지에 대해 좀 더 현실적인 접근을 한 것과 동시에 SNS 공간을 통해 퍼지는 ‘소문’의 공포도 잘 다루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비하 논란이 일기도 했던 영화 ‘아웃브레이크’는 아프리카에서 생겨난 치명적 바이러스가 한국 선박과 한국인을 통해 미국 전역에 퍼진다는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시민들은 정부에게 비상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하지만 이런 요구는 묵살되고 사태는 점점 심각해져 가죠.

또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 때문에 순식간에 사람들의 눈이 멀게 된다는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와, 감염 후 단 48시간 만에 미치게 되는 치명적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가 고통받는 영화 ‘크레이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재난영화를 반면교사 삼아 현재의 메르스 사태를 좀 더 현명하고 침착하게 헤쳐 나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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