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중년 여성에게 필수! 5가지 영양소는?

입력 2015.06.10 (08:41) 수정 2015.06.10 (09: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여성들은 폐경기를 거치면서 이런저런 갱년기 장애를 겪게 됩니다.

요즘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요.

남은 인생도 건강하게, 활기차게 지내려면나름 준비를 해야겠죠.

오늘 모은희 기자가 중년 여성에게 필요한영양소에 대해 설명해준다고 합니다.

<기자 멘트>

50대, 인생의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여성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는데요.

바로 이때 건강을 잘 다스려놓는 게 노후를 위해 무척 중요합니다.

과학 전문 뉴스사이트 '라이브 사이언스'에서 중년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 5가지를 선정했는데요.

제철 음식을 통해서 섭취해도 좋고 많이 부족하다 싶으면 영양제로 보충해도 괜찮습니다.

과연 어떤 것들이 50대 주부들에게 필수인지 하나씩 알아볼까요?

<리포트>

시간에 따라 나이가 드는 노화 현상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죠.

여성 호르몬이 줄어드는 4,50대 주부들의 건강 고민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양재숙(경기도 파주시) : “손발이 저리거나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 전종희(부산시 연제구) : “50대 초반이 되니 막 아프더라고요. 새벽에 다리에 쥐도 나고요.”

<인터뷰> 허동형(서울시 영등포구) : “(또래 친구들이) ‘무릎이 아파’, ‘발이 아파’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어요.”

최근 부쩍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50대 주부가 병원을 찾았습니다. 외모는 젊어 보이는데요.

<인터뷰> 한정옥(52세) : “요즘 계단을 내려갈 때나 자리에서 일어날 때 무릎이 아픈 거예요. 살이 찢어지는 느낌도 들고요. 언제나 젊을 줄 알았는데 직접 아파보니 사람들이 (젊다고) 말해주는 것과 내 몸이 느끼는 것에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중년 여성들의 건강 적신호는 관절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부의 검사 결과, 골다공증의 바로 직전 단계인 골감소증 진단이 내려졌고요.

혈액 검사에서는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골다공증 환자 중에 93%, 그러니까 대부분이 여성입니다.

50대 이후부터 증상이 급격하게 늘어나는데요.

<인터뷰> 이언숙(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갱년기 여성들은 매년 1% 정도 뼈에서 칼슘이 유실됩니다. 이는 폐경 전부터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여성호르몬 때문인데 이때 꼭 필요한 영양소가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로 볼 수 있습니다.”

중년 여성에게 필요한 영양소, 바로 칼슘과 비타민D입니다.

어떻게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요.

하루에 필요한 칼슘 700mg은 우유를 3잔 이상 마셔야 섭취할 수 있는 양이고요.

비타민D는 대부분 햇빛을 받아야 합성되니까 30분 이상 밖에 나와 산책해주세요.

먹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서 칼슘과 비타민D를 영양 보조제로 섭취할 수도 있는데요.

이때 칼슘제와 비타민D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흡수에 좋다고 합니다.

많이 먹는다고 좋은 거 아니니까 하루 복용량 꼭 지키세요.

중년 여성의 또 다른 고민! 물건은 어디에 뒀는지, 가스 불은 껐는지 깜빡깜빡하는 경우가 많죠.

영양소 부족으로 건망증이 더 심해질 수 있는데요.

<인터뷰> 이언숙(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깜빡깜빡하는 기억력 감퇴가 있거나 왠지 모를 피로감이 나타날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 비타민B12나 엽산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년 여성에게 필요한 영양소, 엽산과 비타민B12. 두 영양소가 결핍되면 뇌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논문 보고가 있습니다.

중년 여성에게 부족하기 쉬운 엽산은 녹황색 채소 등에 풍부하고요.

비타민B12는 고기와 곡물에 많이 들어있고, 빈혈도 예방합니다.

시금치 같은 채소에 함유된 엽산은 오래 가열하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니까, 국으로 푹 끓이기 보다는 살짝 데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B12가 많이 든 달걀은 특히 시금치와 찰떡궁합이라는데요.

달걀이 시금치에 들어있는 영양 성분의 흡수를 돕기 때문입니다.

시금치 달걀 전이나 달걀말이 같이 다양한 요리들로 같이 섭취해보세요.

중년 여성이라면 공통으로 겪는 증상이 있죠. 손발이 차가워지는 수족냉증인데요.

그대로 방치할 경우,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한 고지혈증이나 심장병 등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인터뷰> 이언숙(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고지혈증이 생기는데 고지혈증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됩니다. 이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오메가3지방산이 중요한 영양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년 여성에게 필요한 영양소, 마지막은 오메가3지방산입니다.

이건 영양 보조제도 있기는 하지만, 생선과 같은 자연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흡수율이 좋다는데요.

<인터뷰> 이종임(식품공학박사) : “등 푸른 생선 한 토막에는 1,700~4,500mg의 오메가3지방산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 생선 한 토막을 섭취하게 되면 하루 권장 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고등어는 혈관 질환을 잡아주는 오메가3지방산이 많은 대표적 식품이죠.

비린 것 싫어하시는 분들은 튀겨서 맛간장에 졸여보세요.

마지막에 견과류를 솔솔 뿌려주면 오메가 3가 더욱 풍부해집니다.

<인터뷰> 노애리(요리연구가) : “보통 미역국을 끓일 때 참기름을 사용하는데요. 오늘은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들깨와 들기름을 이용해 만들어 보겠습니다.”

들기름에는 오메가3지방산이 50% 이상 함유되어 있고 미역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한번 끓은 뒤 들깻가루를 넣으면 잡냄새는 잡고 고소함은 더해지는데요.

구수해 보이죠. 진짜 건강 밥상이네요.

노화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필요한 영양소를 꼭 채우는 건강한 습관을 들이면 더 활기찬 내일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똑! 기자 꿀! 정보] 중년 여성에게 필수! 5가지 영양소는?
    • 입력 2015-06-10 08:46:06
    • 수정2015-06-10 09:33:02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여성들은 폐경기를 거치면서 이런저런 갱년기 장애를 겪게 됩니다.

요즘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요.

남은 인생도 건강하게, 활기차게 지내려면나름 준비를 해야겠죠.

오늘 모은희 기자가 중년 여성에게 필요한영양소에 대해 설명해준다고 합니다.

<기자 멘트>

50대, 인생의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여성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는데요.

바로 이때 건강을 잘 다스려놓는 게 노후를 위해 무척 중요합니다.

과학 전문 뉴스사이트 '라이브 사이언스'에서 중년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 5가지를 선정했는데요.

제철 음식을 통해서 섭취해도 좋고 많이 부족하다 싶으면 영양제로 보충해도 괜찮습니다.

과연 어떤 것들이 50대 주부들에게 필수인지 하나씩 알아볼까요?

<리포트>

시간에 따라 나이가 드는 노화 현상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죠.

여성 호르몬이 줄어드는 4,50대 주부들의 건강 고민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양재숙(경기도 파주시) : “손발이 저리거나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 전종희(부산시 연제구) : “50대 초반이 되니 막 아프더라고요. 새벽에 다리에 쥐도 나고요.”

<인터뷰> 허동형(서울시 영등포구) : “(또래 친구들이) ‘무릎이 아파’, ‘발이 아파’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어요.”

최근 부쩍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50대 주부가 병원을 찾았습니다. 외모는 젊어 보이는데요.

<인터뷰> 한정옥(52세) : “요즘 계단을 내려갈 때나 자리에서 일어날 때 무릎이 아픈 거예요. 살이 찢어지는 느낌도 들고요. 언제나 젊을 줄 알았는데 직접 아파보니 사람들이 (젊다고) 말해주는 것과 내 몸이 느끼는 것에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중년 여성들의 건강 적신호는 관절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부의 검사 결과, 골다공증의 바로 직전 단계인 골감소증 진단이 내려졌고요.

혈액 검사에서는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골다공증 환자 중에 93%, 그러니까 대부분이 여성입니다.

50대 이후부터 증상이 급격하게 늘어나는데요.

<인터뷰> 이언숙(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갱년기 여성들은 매년 1% 정도 뼈에서 칼슘이 유실됩니다. 이는 폐경 전부터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여성호르몬 때문인데 이때 꼭 필요한 영양소가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로 볼 수 있습니다.”

중년 여성에게 필요한 영양소, 바로 칼슘과 비타민D입니다.

어떻게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요.

하루에 필요한 칼슘 700mg은 우유를 3잔 이상 마셔야 섭취할 수 있는 양이고요.

비타민D는 대부분 햇빛을 받아야 합성되니까 30분 이상 밖에 나와 산책해주세요.

먹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서 칼슘과 비타민D를 영양 보조제로 섭취할 수도 있는데요.

이때 칼슘제와 비타민D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흡수에 좋다고 합니다.

많이 먹는다고 좋은 거 아니니까 하루 복용량 꼭 지키세요.

중년 여성의 또 다른 고민! 물건은 어디에 뒀는지, 가스 불은 껐는지 깜빡깜빡하는 경우가 많죠.

영양소 부족으로 건망증이 더 심해질 수 있는데요.

<인터뷰> 이언숙(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깜빡깜빡하는 기억력 감퇴가 있거나 왠지 모를 피로감이 나타날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 비타민B12나 엽산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년 여성에게 필요한 영양소, 엽산과 비타민B12. 두 영양소가 결핍되면 뇌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논문 보고가 있습니다.

중년 여성에게 부족하기 쉬운 엽산은 녹황색 채소 등에 풍부하고요.

비타민B12는 고기와 곡물에 많이 들어있고, 빈혈도 예방합니다.

시금치 같은 채소에 함유된 엽산은 오래 가열하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니까, 국으로 푹 끓이기 보다는 살짝 데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B12가 많이 든 달걀은 특히 시금치와 찰떡궁합이라는데요.

달걀이 시금치에 들어있는 영양 성분의 흡수를 돕기 때문입니다.

시금치 달걀 전이나 달걀말이 같이 다양한 요리들로 같이 섭취해보세요.

중년 여성이라면 공통으로 겪는 증상이 있죠. 손발이 차가워지는 수족냉증인데요.

그대로 방치할 경우,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한 고지혈증이나 심장병 등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인터뷰> 이언숙(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고지혈증이 생기는데 고지혈증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됩니다. 이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오메가3지방산이 중요한 영양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년 여성에게 필요한 영양소, 마지막은 오메가3지방산입니다.

이건 영양 보조제도 있기는 하지만, 생선과 같은 자연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흡수율이 좋다는데요.

<인터뷰> 이종임(식품공학박사) : “등 푸른 생선 한 토막에는 1,700~4,500mg의 오메가3지방산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 생선 한 토막을 섭취하게 되면 하루 권장 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고등어는 혈관 질환을 잡아주는 오메가3지방산이 많은 대표적 식품이죠.

비린 것 싫어하시는 분들은 튀겨서 맛간장에 졸여보세요.

마지막에 견과류를 솔솔 뿌려주면 오메가 3가 더욱 풍부해집니다.

<인터뷰> 노애리(요리연구가) : “보통 미역국을 끓일 때 참기름을 사용하는데요. 오늘은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들깨와 들기름을 이용해 만들어 보겠습니다.”

들기름에는 오메가3지방산이 50% 이상 함유되어 있고 미역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한번 끓은 뒤 들깻가루를 넣으면 잡냄새는 잡고 고소함은 더해지는데요.

구수해 보이죠. 진짜 건강 밥상이네요.

노화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필요한 영양소를 꼭 채우는 건강한 습관을 들이면 더 활기찬 내일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