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구두·가방 등 12개 제품 리콜 명령

입력 2015.06.10 (21:33) 수정 2015.06.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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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두와 가방 등 일부 가죽 제품에서 발암성 물질이 검출돼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6가 크로뮴'이라는 물질인데요.

기준치의 52배가 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남성 정장 구두는 깔창 앞부분에서 기준치의 52배가 넘는 '6가 크로뮴'이 검출됐습니다.

내피와 뒤꿈치에서도 기준치의 4배가 넘었습니다.

이 여성 벨트와, 여성 지갑의 외피에서도 기준치의 2배가 넘었습니다.

'6가 크로뮴'은 가죽제품 가공에 주로 사용되는데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성(고대 안산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접촉하면)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다음에 천식을 유발한다든가 20년 뒤에 6가 크로뮴에 의한 폐암이 발생한다든지 이런 것이 문제가 됩니다."

이번에 적발된 가죽제품은 구두와 벨트, 핸드백 등 모두 12개로 전체 조사대상의 10% 정도입니다.

엘칸토와 탠디, 엠씨엠, 망고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이 포함됐습니다.

하수도관으로 많이 쓰이는 PVC관 13개 제품도 안전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일부 제품은 납 함량이 기준치를 넘어 환경오염 우려까지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신상훈(국가기술표준원 제품시장관리과) : "(PVC관) 두께라든가 인장항복강도가 낮으면 흙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토압이라든가 자동차가 지나갈 때 외압 등을 이겨낼 수가 없어서.."

해당 제조 업체들은 제품을 매장에서 수거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수리나 교환을 해줘야 합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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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암물질’ 구두·가방 등 12개 제품 리콜 명령
    • 입력 2015-06-10 21:34:30
    • 수정2015-06-10 21: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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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두와 가방 등 일부 가죽 제품에서 발암성 물질이 검출돼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6가 크로뮴'이라는 물질인데요.

기준치의 52배가 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남성 정장 구두는 깔창 앞부분에서 기준치의 52배가 넘는 '6가 크로뮴'이 검출됐습니다.

내피와 뒤꿈치에서도 기준치의 4배가 넘었습니다.

이 여성 벨트와, 여성 지갑의 외피에서도 기준치의 2배가 넘었습니다.

'6가 크로뮴'은 가죽제품 가공에 주로 사용되는데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성(고대 안산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접촉하면)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다음에 천식을 유발한다든가 20년 뒤에 6가 크로뮴에 의한 폐암이 발생한다든지 이런 것이 문제가 됩니다."

이번에 적발된 가죽제품은 구두와 벨트, 핸드백 등 모두 12개로 전체 조사대상의 10% 정도입니다.

엘칸토와 탠디, 엠씨엠, 망고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이 포함됐습니다.

하수도관으로 많이 쓰이는 PVC관 13개 제품도 안전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일부 제품은 납 함량이 기준치를 넘어 환경오염 우려까지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신상훈(국가기술표준원 제품시장관리과) : "(PVC관) 두께라든가 인장항복강도가 낮으면 흙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토압이라든가 자동차가 지나갈 때 외압 등을 이겨낼 수가 없어서.."

해당 제조 업체들은 제품을 매장에서 수거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수리나 교환을 해줘야 합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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