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話] 유명 여배우와 마윈 회장의 역대급 우정…“부럽네”
입력 2015.06.11 (06:00)
수정 2015.06.1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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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모 여배우가 ‘째려본다’며 소송?
중국도 권리의식이 강해지면서 ‘억지’에 가까운 소송이 급증하고 있다. 이른바 ‘떼쓰기 소송’이다. 최근 중국의 한 남성이 유명 여배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이유는 자신을 ‘째려본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소송 상대가 중국 최고의 미녀 여배우로 통하는 ‘자오웨이(趙薇, 39)’다. 결혼까지 한 그녀가 자신을 째려본다며 소송까지 낼 정도면 보통 사이가 아닐 것 같은데 사연을 들어 보면 황당하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이 남성이 최근 ‘자오웨이’를 상대로 상하이(上海) 푸동 신취(浦東新區)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 남성이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어느 날 TV 채널을 돌리다가 한 드라마에 출연한 ‘자오웨이’를 보게 됐는데 줄곧 자신을 째려 봐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미모의 여신급 여배우가 드라마 내내 자신만 쳐다보고 있었으니 힘들었던 모양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소송 결과에 관심을 나타냈지만 피해 보상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중국 최고 인민법원이 이 사례를 소송 남발의 대표적인 경우로 꼽았기 때문이다.
‘자오웨이’는 배우 겸 영화감독이자 가수로도 중국에서 활동이 활발하다. 인기를 반영하듯 광고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그녀는 지난 1998년 방영된 드라마 ‘황제의 딸’(還珠格格)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당시 드라마 ‘황제의 딸’은 65%라는 경이적인 시청률로 중국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 뒤 그녀는 ‘뮬란’과 ‘적벽대전’, ‘화피’ 등의 영화에도 잇따라 출연해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 자오웨이, 차세대 투자 귀재로 통하는 이유?
그런 그녀가 이번에 진짜 대박을 터트렸다. 중국 매체는 이전에도 주식으로 하루 5억 위안(약 910억 원)을 벌었던 ‘자오웨이’가 최근 주식 거래로 또다시 74억 위안(약 1조 4천억 원)을 벌었다며 차세대 투자 귀재로 등극했다고 떠들썩하다. 내용은 이렇다. 지난 5월 8일,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금융회사 ‘뤼둥그룹(瑞東集團)’의 지분 매입에 나섰다. 뤼동그룹은 주식 매니지먼트를 주로 하는 종합 금융회사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이 회사 지분 매입에 나서는 이유는 알리페이와 함께 앞으로 온라인 금융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지분 매입에 자오웨이가 남편 황요우롱(黃有龍)과 함께 투자에 나섰다. 매입 단가는 주당 2홍콩달러(약 290원)로 3억 6천 만 주를 사들였다. 투자금이 자그마치 7억 2천만 홍콩 달러(1천 30억 원)에 달하는 대형 거래다. 한 달 가까이 일시 거래가 중지되었던 뤼둥그룹 주식은 다시 거래가 시작된 지난 6월 1일,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하면서 주당 23.5 홍콩 달러(약 3,360 원)로 치솟았다. 주가가 무려 11배 이상 뛴 것이다. 이날 자오웨이 부부는 지분 투자로 장부상 이익이 74.3억 홍콩 달러(1조 4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주식은 역시 부자가 노는 게임이다”, “가난한 사람은 어디서 놀지?”라며 부러움을 나타내는가 하면 일부 네티즌은 “인간관계는 정말 중요하다. 친구를 잘 찾으면 인생을 고치는 일은 쉬운 일이다.”라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 자오웨이, 마윈과 합작 투자 이유는?
그도 그럴 것이 마윈 회장과 자오웨이 부부는 예전부터 왕래가 많았고 친분이 쌓여 있었다고 한다. 자오웨이 부부는 작년 연말 마윈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알리바바 필름’(阿里巴巴影業)에 31억 홍콩 달러(약 4,433억 원)을 투자해 9.18%의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마윈 회장과 알리바바 그룹이 인수한 홍콩 상장회사는 ‘알리바바 필름’과 ‘알리건강’(阿里健康), 뤼둥그룹(瑞東集團) 등 3개 회사다. 이 가운데 자오웨이 부부는 2개 회사 지분 매입에 마윈 회장과 함께 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번번이 천문학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최근 중국에는 주식 열풍이 불고 있다. 주가 지수가 끝 모를 상승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오웨이 부부와 마윈 회장의 우정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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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웨이’는 배우 겸 영화감독이자 가수로도 중국에서 활동이 활발하다. 인기를 반영하듯 광고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그녀는 지난 1998년 방영된 드라마 ‘황제의 딸’(還珠格格)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당시 드라마 ‘황제의 딸’은 65%라는 경이적인 시청률로 중국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 뒤 그녀는 ‘뮬란’과 ‘적벽대전’, ‘화피’ 등의 영화에도 잇따라 출연해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 자오웨이, 차세대 투자 귀재로 통하는 이유?
그런 그녀가 이번에 진짜 대박을 터트렸다. 중국 매체는 이전에도 주식으로 하루 5억 위안(약 910억 원)을 벌었던 ‘자오웨이’가 최근 주식 거래로 또다시 74억 위안(약 1조 4천억 원)을 벌었다며 차세대 투자 귀재로 등극했다고 떠들썩하다. 내용은 이렇다. 지난 5월 8일,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금융회사 ‘뤼둥그룹(瑞東集團)’의 지분 매입에 나섰다. 뤼동그룹은 주식 매니지먼트를 주로 하는 종합 금융회사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이 회사 지분 매입에 나서는 이유는 알리페이와 함께 앞으로 온라인 금융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지분 매입에 자오웨이가 남편 황요우롱(黃有龍)과 함께 투자에 나섰다. 매입 단가는 주당 2홍콩달러(약 290원)로 3억 6천 만 주를 사들였다. 투자금이 자그마치 7억 2천만 홍콩 달러(1천 30억 원)에 달하는 대형 거래다. 한 달 가까이 일시 거래가 중지되었던 뤼둥그룹 주식은 다시 거래가 시작된 지난 6월 1일,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하면서 주당 23.5 홍콩 달러(약 3,360 원)로 치솟았다. 주가가 무려 11배 이상 뛴 것이다. 이날 자오웨이 부부는 지분 투자로 장부상 이익이 74.3억 홍콩 달러(1조 4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주식은 역시 부자가 노는 게임이다”, “가난한 사람은 어디서 놀지?”라며 부러움을 나타내는가 하면 일부 네티즌은 “인간관계는 정말 중요하다. 친구를 잘 찾으면 인생을 고치는 일은 쉬운 일이다.”라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 자오웨이, 마윈과 합작 투자 이유는?
그도 그럴 것이 마윈 회장과 자오웨이 부부는 예전부터 왕래가 많았고 친분이 쌓여 있었다고 한다. 자오웨이 부부는 작년 연말 마윈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알리바바 필름’(阿里巴巴影業)에 31억 홍콩 달러(약 4,433억 원)을 투자해 9.18%의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마윈 회장과 알리바바 그룹이 인수한 홍콩 상장회사는 ‘알리바바 필름’과 ‘알리건강’(阿里健康), 뤼둥그룹(瑞東集團) 등 3개 회사다. 이 가운데 자오웨이 부부는 2개 회사 지분 매입에 마윈 회장과 함께 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번번이 천문학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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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모 여배우가 ‘째려본다’며 소송?
중국도 권리의식이 강해지면서 ‘억지’에 가까운 소송이 급증하고 있다. 이른바 ‘떼쓰기 소송’이다. 최근 중국의 한 남성이 유명 여배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이유는 자신을 ‘째려본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소송 상대가 중국 최고의 미녀 여배우로 통하는 ‘자오웨이(趙薇, 39)’다. 결혼까지 한 그녀가 자신을 째려본다며 소송까지 낼 정도면 보통 사이가 아닐 것 같은데 사연을 들어 보면 황당하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이 남성이 최근 ‘자오웨이’를 상대로 상하이(上海) 푸동 신취(浦東新區)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 남성이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어느 날 TV 채널을 돌리다가 한 드라마에 출연한 ‘자오웨이’를 보게 됐는데 줄곧 자신을 째려 봐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미모의 여신급 여배우가 드라마 내내 자신만 쳐다보고 있었으니 힘들었던 모양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소송 결과에 관심을 나타냈지만 피해 보상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중국 최고 인민법원이 이 사례를 소송 남발의 대표적인 경우로 꼽았기 때문이다.
‘자오웨이’는 배우 겸 영화감독이자 가수로도 중국에서 활동이 활발하다. 인기를 반영하듯 광고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그녀는 지난 1998년 방영된 드라마 ‘황제의 딸’(還珠格格)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당시 드라마 ‘황제의 딸’은 65%라는 경이적인 시청률로 중국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 뒤 그녀는 ‘뮬란’과 ‘적벽대전’, ‘화피’ 등의 영화에도 잇따라 출연해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 자오웨이, 차세대 투자 귀재로 통하는 이유?
그런 그녀가 이번에 진짜 대박을 터트렸다. 중국 매체는 이전에도 주식으로 하루 5억 위안(약 910억 원)을 벌었던 ‘자오웨이’가 최근 주식 거래로 또다시 74억 위안(약 1조 4천억 원)을 벌었다며 차세대 투자 귀재로 등극했다고 떠들썩하다. 내용은 이렇다. 지난 5월 8일,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금융회사 ‘뤼둥그룹(瑞東集團)’의 지분 매입에 나섰다. 뤼동그룹은 주식 매니지먼트를 주로 하는 종합 금융회사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이 회사 지분 매입에 나서는 이유는 알리페이와 함께 앞으로 온라인 금융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지분 매입에 자오웨이가 남편 황요우롱(黃有龍)과 함께 투자에 나섰다. 매입 단가는 주당 2홍콩달러(약 290원)로 3억 6천 만 주를 사들였다. 투자금이 자그마치 7억 2천만 홍콩 달러(1천 30억 원)에 달하는 대형 거래다. 한 달 가까이 일시 거래가 중지되었던 뤼둥그룹 주식은 다시 거래가 시작된 지난 6월 1일,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하면서 주당 23.5 홍콩 달러(약 3,360 원)로 치솟았다. 주가가 무려 11배 이상 뛴 것이다. 이날 자오웨이 부부는 지분 투자로 장부상 이익이 74.3억 홍콩 달러(1조 4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주식은 역시 부자가 노는 게임이다”, “가난한 사람은 어디서 놀지?”라며 부러움을 나타내는가 하면 일부 네티즌은 “인간관계는 정말 중요하다. 친구를 잘 찾으면 인생을 고치는 일은 쉬운 일이다.”라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 자오웨이, 마윈과 합작 투자 이유는?
그도 그럴 것이 마윈 회장과 자오웨이 부부는 예전부터 왕래가 많았고 친분이 쌓여 있었다고 한다. 자오웨이 부부는 작년 연말 마윈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알리바바 필름’(阿里巴巴影業)에 31억 홍콩 달러(약 4,433억 원)을 투자해 9.18%의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마윈 회장과 알리바바 그룹이 인수한 홍콩 상장회사는 ‘알리바바 필름’과 ‘알리건강’(阿里健康), 뤼둥그룹(瑞東集團) 등 3개 회사다. 이 가운데 자오웨이 부부는 2개 회사 지분 매입에 마윈 회장과 함께 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번번이 천문학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최근 중국에는 주식 열풍이 불고 있다. 주가 지수가 끝 모를 상승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오웨이 부부와 마윈 회장의 우정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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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권리의식이 강해지면서 ‘억지’에 가까운 소송이 급증하고 있다. 이른바 ‘떼쓰기 소송’이다. 최근 중국의 한 남성이 유명 여배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이유는 자신을 ‘째려본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소송 상대가 중국 최고의 미녀 여배우로 통하는 ‘자오웨이(趙薇, 39)’다. 결혼까지 한 그녀가 자신을 째려본다며 소송까지 낼 정도면 보통 사이가 아닐 것 같은데 사연을 들어 보면 황당하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이 남성이 최근 ‘자오웨이’를 상대로 상하이(上海) 푸동 신취(浦東新區)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 남성이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어느 날 TV 채널을 돌리다가 한 드라마에 출연한 ‘자오웨이’를 보게 됐는데 줄곧 자신을 째려 봐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미모의 여신급 여배우가 드라마 내내 자신만 쳐다보고 있었으니 힘들었던 모양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소송 결과에 관심을 나타냈지만 피해 보상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중국 최고 인민법원이 이 사례를 소송 남발의 대표적인 경우로 꼽았기 때문이다.
‘자오웨이’는 배우 겸 영화감독이자 가수로도 중국에서 활동이 활발하다. 인기를 반영하듯 광고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그녀는 지난 1998년 방영된 드라마 ‘황제의 딸’(還珠格格)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당시 드라마 ‘황제의 딸’은 65%라는 경이적인 시청률로 중국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 뒤 그녀는 ‘뮬란’과 ‘적벽대전’, ‘화피’ 등의 영화에도 잇따라 출연해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 자오웨이, 차세대 투자 귀재로 통하는 이유?
그런 그녀가 이번에 진짜 대박을 터트렸다. 중국 매체는 이전에도 주식으로 하루 5억 위안(약 910억 원)을 벌었던 ‘자오웨이’가 최근 주식 거래로 또다시 74억 위안(약 1조 4천억 원)을 벌었다며 차세대 투자 귀재로 등극했다고 떠들썩하다. 내용은 이렇다. 지난 5월 8일,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금융회사 ‘뤼둥그룹(瑞東集團)’의 지분 매입에 나섰다. 뤼동그룹은 주식 매니지먼트를 주로 하는 종합 금융회사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이 회사 지분 매입에 나서는 이유는 알리페이와 함께 앞으로 온라인 금융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지분 매입에 자오웨이가 남편 황요우롱(黃有龍)과 함께 투자에 나섰다. 매입 단가는 주당 2홍콩달러(약 290원)로 3억 6천 만 주를 사들였다. 투자금이 자그마치 7억 2천만 홍콩 달러(1천 30억 원)에 달하는 대형 거래다. 한 달 가까이 일시 거래가 중지되었던 뤼둥그룹 주식은 다시 거래가 시작된 지난 6월 1일,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하면서 주당 23.5 홍콩 달러(약 3,360 원)로 치솟았다. 주가가 무려 11배 이상 뛴 것이다. 이날 자오웨이 부부는 지분 투자로 장부상 이익이 74.3억 홍콩 달러(1조 4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주식은 역시 부자가 노는 게임이다”, “가난한 사람은 어디서 놀지?”라며 부러움을 나타내는가 하면 일부 네티즌은 “인간관계는 정말 중요하다. 친구를 잘 찾으면 인생을 고치는 일은 쉬운 일이다.”라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 자오웨이, 마윈과 합작 투자 이유는?
그도 그럴 것이 마윈 회장과 자오웨이 부부는 예전부터 왕래가 많았고 친분이 쌓여 있었다고 한다. 자오웨이 부부는 작년 연말 마윈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알리바바 필름’(阿里巴巴影業)에 31억 홍콩 달러(약 4,433억 원)을 투자해 9.18%의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마윈 회장과 알리바바 그룹이 인수한 홍콩 상장회사는 ‘알리바바 필름’과 ‘알리건강’(阿里健康), 뤼둥그룹(瑞東集團) 등 3개 회사다. 이 가운데 자오웨이 부부는 2개 회사 지분 매입에 마윈 회장과 함께 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번번이 천문학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최근 중국에는 주식 열풍이 불고 있다. 주가 지수가 끝 모를 상승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오웨이 부부와 마윈 회장의 우정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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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균 기자 s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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