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 경유 병·의원 ‘오류’…혼란 키웠다

입력 2015.06.11 (21:14) 수정 2015.06.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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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정보를 정확히 알리겠다며 공개하고 있는 메르스 확진자가 경유한 병원 명단에서도 오류가 드러났습니다.

또 해당 병원에 제 때 통보하지 않아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확진자 경유병원으로 정부가 발표한 의원.

메르스 포털에 오르자마자, 문의 전화가 쇄도해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그러나 정작 해당 의원은 명단에 포함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몇시간이 지나서야 알려왔습니다.

이 때문에 확진자가 들렀던 당일 의원에 왔던 220여 명에게 개별 통보가 늦어졌습니다.

<인터뷰> "포털에 올리는 거 보다 해당 병원에 어떤 조치를 취하라고 얘기를 해야지.. 포털에 올려놓고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황당합니다."

보건 당국의 잘못된 발표로 홍역을 치른 병원도 있습니다.

확진자가 지난 3일 응급실을 다녀갔지만, 당국은 하루 전인 지난 2일 '외래'진료를 받았다고 잘못 발표했습니다.

<녹취> "어제 역학조사 잘 하고 가셔가지고 다 일일이 가지고 가셨는데...(잘못 발표됐다가)조금전에 수정됐어요."

보건 당국은 다급한 상황에서 정보를 전달하다 보니 착오가 생겼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어젯밤에 들어온 조사결과를 다 분석해서 11시에 정보를 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병원에 사전 사실 확인을 좀더 충실하게 해서..."

뒤늦은 병원 정보 공개로 비판을 받았던 당국이 이제는 부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일선 병원의 방역 체계에 혼선을 가중 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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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확진자 경유 병·의원 ‘오류’…혼란 키웠다
    • 입력 2015-06-11 21:14:36
    • 수정2015-06-11 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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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정보를 정확히 알리겠다며 공개하고 있는 메르스 확진자가 경유한 병원 명단에서도 오류가 드러났습니다.

또 해당 병원에 제 때 통보하지 않아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확진자 경유병원으로 정부가 발표한 의원.

메르스 포털에 오르자마자, 문의 전화가 쇄도해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그러나 정작 해당 의원은 명단에 포함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몇시간이 지나서야 알려왔습니다.

이 때문에 확진자가 들렀던 당일 의원에 왔던 220여 명에게 개별 통보가 늦어졌습니다.

<인터뷰> "포털에 올리는 거 보다 해당 병원에 어떤 조치를 취하라고 얘기를 해야지.. 포털에 올려놓고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황당합니다."

보건 당국의 잘못된 발표로 홍역을 치른 병원도 있습니다.

확진자가 지난 3일 응급실을 다녀갔지만, 당국은 하루 전인 지난 2일 '외래'진료를 받았다고 잘못 발표했습니다.

<녹취> "어제 역학조사 잘 하고 가셔가지고 다 일일이 가지고 가셨는데...(잘못 발표됐다가)조금전에 수정됐어요."

보건 당국은 다급한 상황에서 정보를 전달하다 보니 착오가 생겼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어젯밤에 들어온 조사결과를 다 분석해서 11시에 정보를 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병원에 사전 사실 확인을 좀더 충실하게 해서..."

뒤늦은 병원 정보 공개로 비판을 받았던 당국이 이제는 부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일선 병원의 방역 체계에 혼선을 가중 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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