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앞둔 대학가도 메르스 여파로 ‘몸살’

<앵커 멘트>

대학가도 메르스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기말고사가 시작되는데 도서관 등 학교시설이 폐쇄됐고 일부 학교에선 현장실습도 중단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학도 아닌데, 대학교 정문 주변엔 오가는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외부 차량은 아예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이번 주 내내 휴업을 하고 있는 이 대학교는 도서관 등 학교 시설 사용을 중단시켰습니다.

<녹취> 00 대학 관계자 : "(중앙도서관 아예 사용 안 돼요?) 네, 학교 전체가...여기만 그런 게 아니고 ...기말고사 날 새벽부터 개방해요."

이 지역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와 환자가 경유한 병원 등이 잇따라 보고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대학생 : "미리 예고됐던 게 아니라서 갑자기 휴업한다고...기말고사는 그대로 한다고 하고"

또 다른 대학교는 80명 이상이 수강하는 대형 강의의 경우 이번 주 초 모두 휴강했습니다.

사실상 조기 종강입니다.

<녹취> 00대학교 관계자 : "선제적으로 조치를 해서 예상되는 피해를 최대한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병원 실습이 필수인 간호학과는 수업 일부를 아예 교내 실습으로 대체했습니다.

<녹취> 00 대학 관계자 : "삼성 병원은 안 나가고 교내 실습으로 대체해요. 메르스와 관련된 병원만 안 가는 거고요."

오늘까지 휴업을 결정한 전국의 대학은 모두 24곳, 메르스 여파로 어수선한 가운데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기말고사는 예정대로 실시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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