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네팔 산사태로 수십 명 사망…우기 공포 현실로

입력 2015.06.12 (21:36) 수정 2015.06.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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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지진이 강타했던 네팔에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지진과 잇단 여진으로 이미 지반이 약해진데다 폭우까지 겹치면서 산사태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키장 슬로프처럼 산 중턱 곳곳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산기슭의 주택 수 십 채가 흙더미 속에 묻혔습니다.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300㎞ 떨어진 타플레중 지역 6개 마을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수습된 시신만 20여 구에 이릅니다.

수십 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헬리콥터까지 동원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날씨가 나빠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지진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이었지만, 강진에다 3백여 차례 여진으로 지반이 약할대로 약해진 상태였습니다.

다음주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들면 네팔 전역에서 산사태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데렉 반담(CNN 기상 캐스터) : "에베레스트산과 카트만두 지역으로 폭우가 올라오고 있다. 지금이 연중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시기인데 그래프에서 보듯이 6,7,8월에 카트만두에는 폭우가 내린다."

네팔에서는 4월 강진으로 지금까지 8700여 명이 숨졌습니다.

복구가 더딘 가운데 네팔 사람들은 이제, 폭우와 산사태라는 또다른 적과 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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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네팔 산사태로 수십 명 사망…우기 공포 현실로
    • 입력 2015-06-12 21:37:38
    • 수정2015-06-12 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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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지진이 강타했던 네팔에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지진과 잇단 여진으로 이미 지반이 약해진데다 폭우까지 겹치면서 산사태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키장 슬로프처럼 산 중턱 곳곳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산기슭의 주택 수 십 채가 흙더미 속에 묻혔습니다.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300㎞ 떨어진 타플레중 지역 6개 마을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수습된 시신만 20여 구에 이릅니다.

수십 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헬리콥터까지 동원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날씨가 나빠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지진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이었지만, 강진에다 3백여 차례 여진으로 지반이 약할대로 약해진 상태였습니다.

다음주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들면 네팔 전역에서 산사태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데렉 반담(CNN 기상 캐스터) : "에베레스트산과 카트만두 지역으로 폭우가 올라오고 있다. 지금이 연중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시기인데 그래프에서 보듯이 6,7,8월에 카트만두에는 폭우가 내린다."

네팔에서는 4월 강진으로 지금까지 8700여 명이 숨졌습니다.

복구가 더딘 가운데 네팔 사람들은 이제, 폭우와 산사태라는 또다른 적과 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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