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주가 제한폭 확대…‘테마주·빚 투자’ 주의

입력 2015.06.15 (07:13) 수정 2015.06.1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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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15%인 주식시장의 가격 제한폭이 오늘부터 두 배로 커집니다.

17년 만의 큰 변화인데요. 각종 투자정보가 주가에 최대한 반영되니 증시의 효율성은 높아지겠지만, 개인투자자들은 한층 더 주의가 필요하게 됐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짜 백수오 사태의 진원지였던 내츄럴엔도텍.

8만6천 원선이었던 주가가 연일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져 반토막이 나는데 나흘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단 이틀만 하한가를 기록해도 주가가 절반 아래로 곤두박질칩니다.

가격 제한폭이 플러스마이너스 30%, 현재의 두 배로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들은 움직임이 둔한 대형주보다 가격 등락폭이 큰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범호(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 : "단순한 묻지마 투자 그리고 테마주들과 같은 종목에 대해서는 개별투자자들의 투자유의가 아주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이른바 '신용거래' 비중이 큰 종목일수록 투자에 더 신중해야 합니다.

담보로 잡힌 주식 값이 떨어질 경우, 증권사들이 대출금을 회수하려면 지금보다 더 서둘러 팔아야 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세가 가팔라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승훈(대신증권 팀장) : "신용잔고가 좀 과도하게 많은 종목 같은 경우는 이게 떨어지면서 하락이 하락을 부르는 부분들이..."

증시 분석가들은 하루 가격 변동폭이 60%에 이르는 만큼 이를 이용한 단타 매매가 더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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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15 07:14:28
    • 수정2015-06-15 08: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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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15%인 주식시장의 가격 제한폭이 오늘부터 두 배로 커집니다.

17년 만의 큰 변화인데요. 각종 투자정보가 주가에 최대한 반영되니 증시의 효율성은 높아지겠지만, 개인투자자들은 한층 더 주의가 필요하게 됐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짜 백수오 사태의 진원지였던 내츄럴엔도텍.

8만6천 원선이었던 주가가 연일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져 반토막이 나는데 나흘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단 이틀만 하한가를 기록해도 주가가 절반 아래로 곤두박질칩니다.

가격 제한폭이 플러스마이너스 30%, 현재의 두 배로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들은 움직임이 둔한 대형주보다 가격 등락폭이 큰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범호(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 : "단순한 묻지마 투자 그리고 테마주들과 같은 종목에 대해서는 개별투자자들의 투자유의가 아주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이른바 '신용거래' 비중이 큰 종목일수록 투자에 더 신중해야 합니다.

담보로 잡힌 주식 값이 떨어질 경우, 증권사들이 대출금을 회수하려면 지금보다 더 서둘러 팔아야 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세가 가팔라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승훈(대신증권 팀장) : "신용잔고가 좀 과도하게 많은 종목 같은 경우는 이게 떨어지면서 하락이 하락을 부르는 부분들이..."

증시 분석가들은 하루 가격 변동폭이 60%에 이르는 만큼 이를 이용한 단타 매매가 더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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