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심병원’ 161곳 운영…분리 진료 시작

<앵커 멘트>

메르스 때문에 병원 가기조차 꺼리는 시민들을 위해 '국민안심병원'이 오늘부터 운영에 들어갔는데요.

국민안심병원에선 조금이라도 메르스 증상이 있으면, 다른 외래환자와 분리돼 진료를 받게 됩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학 병원 앞, 외부에 별도 진료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마스크를 낀 환자들이 대기석에 북적입니다.

환자들은 병원에 들어서기에 앞서, 체온을 재고, 상담도 받습니다.

<녹취> "열이나 기침 증상 전혀 없으신가요? 열 좀 먼저 한 번 재겠습니다."

메르스와 증상이 비슷한 호흡기 질환자와 다른 환자를 분리해 진료하는 '국민 안심병원'이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국민안심병원에선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다른 외래 환자와 분리돼 선별 진료소부터 거칩니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땐 1인실로 옮겨져 검사를 받습니다.

<인터뷰> 최준용(세브란스 병원 감염내과 교수) : "중환자실 입실 전에도 폐렴 환자는 메르스검사를 해야 한다든지, 아니면, 폐렴 환자는 일단 1인실에 입원해서 메르스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병원을 찾는 시민들도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인터뷰> 권기은(서울 양천구) : "아이가 입원하고 있어서 외출을 못 하거든요. 안심진료소라고 돼 있으니까 조금 더 안심도 되고"

세브란스병원과 이대목동병원 등 전국 87개 병원이 1차로 운영에 들어갔고, 서울대병원과 충남대병원 등 74곳이 추가로 신청하는 등 모두 161개 병원이 참여합니다.

국민안심병원 명단은 메르스 포털이나 대한병원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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