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문의 빗발·격리자 관리…보건소 ‘업무 폭주’

입력 2015.06.16 (06:29) 수정 2015.06.1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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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발병 이후 보건소마다 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업무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불안감을 느낀 주민들의 문의 전화와 일부 자가격리자는 연락이 되지 않아 보건소 직원들이 출동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4시간 쉴새 없이 걸려오는 전화.

메르스 발병 이후 보건소의 하루 일상이 됐습니다.

<녹취> 교사(보건소 상담 내용(음성변조)) : "한 학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요. (격리 대상인) 아이가 돌아다니고 있으니까 못 돌아다니게 전화 좀 해 달라.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돌아다니면 안 된다고 꼭 한 번 다시 한 번 주지시켜 주세요.)"

전 직원이 상담에 매달리지만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자가 격리자 관리는 더 어렵습니다.

오전과 오후 1차례씩 위치와 메르스 증세 여부를 확인하지만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하루에도 수 건에 이릅니다.

<녹취> "392번, 427번, 385번 전화연락이 안 되는데 확인조치 바랍니다."

격리자 집에 출동해보니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녹취> "오전, 오후 모니터링 진행되니까 전화 좀 잘 받아 주시고요."

지난 10일 한 격리자는 연락을 끊어 출동해 보니 바깥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구상훈(대전 서구보건소 자가격리자 관리팀장) : "본연의 업무와 TF팀 업무를 함께 하다 보니까 좀 어렵고 힘이 많이 듭니다. 주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시면..."

메르스 격리자가 5천 명을 넘어서고 사망자까지 계속 나오면서 보건소마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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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문의 빗발·격리자 관리…보건소 ‘업무 폭주’
    • 입력 2015-06-16 06:30:36
    • 수정2015-06-16 07:55:0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메르스 발병 이후 보건소마다 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업무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불안감을 느낀 주민들의 문의 전화와 일부 자가격리자는 연락이 되지 않아 보건소 직원들이 출동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4시간 쉴새 없이 걸려오는 전화.

메르스 발병 이후 보건소의 하루 일상이 됐습니다.

<녹취> 교사(보건소 상담 내용(음성변조)) : "한 학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요. (격리 대상인) 아이가 돌아다니고 있으니까 못 돌아다니게 전화 좀 해 달라.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돌아다니면 안 된다고 꼭 한 번 다시 한 번 주지시켜 주세요.)"

전 직원이 상담에 매달리지만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자가 격리자 관리는 더 어렵습니다.

오전과 오후 1차례씩 위치와 메르스 증세 여부를 확인하지만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하루에도 수 건에 이릅니다.

<녹취> "392번, 427번, 385번 전화연락이 안 되는데 확인조치 바랍니다."

격리자 집에 출동해보니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녹취> "오전, 오후 모니터링 진행되니까 전화 좀 잘 받아 주시고요."

지난 10일 한 격리자는 연락을 끊어 출동해 보니 바깥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구상훈(대전 서구보건소 자가격리자 관리팀장) : "본연의 업무와 TF팀 업무를 함께 하다 보니까 좀 어렵고 힘이 많이 듭니다. 주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시면..."

메르스 격리자가 5천 명을 넘어서고 사망자까지 계속 나오면서 보건소마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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