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커지는 메르스 공포…‘면역력’ 이렇게 키우세요!

입력 2015.06.16 (08:38) 수정 2015.06.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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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가 장기화하는 것 같은데요.

이럴 때일수록 개인위생에 신경 많이 써야 된다는 건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본인의 면역력을 키우는 거겠죠.

모은희 기자가 그 방법을 알아봤다고요?

<기자 멘트>

과로했다거나 힘든 상황이 아닌데도 유난히 잔병치레가 많고 툭하면 피곤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면역력이 약한 건데요.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내 면역력은 어떤지, 생활 습관을 어떻게 개선하면 좋은지 한번쯤 짚어봤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푹 자고, 집밥 골고루 잘 먹고, 꼬박꼬박 운동하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게 살기 쉽지 않죠.

질병으로부터 내 몸을 지켜내는 면역력, 높이는 법 알아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첫 메르스 환자가 보고된 지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예상과 달리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서고 젊은 30대 환자들이 위독한가 하면, 4차 감염자까지 속속 드러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철저한 위생, 그리고 근본 바탕이 되는 것은 바로 면역력입니다.

<인터뷰> : 박은선(가정의학과 전문의) : "건강한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증상이 없거나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갈 수 있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폐렴이나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역이란 바이러스나 세균 등 외부의 각종 침입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시스템인데요.

면역력이 저하되면 몸에도 하나둘씩 이상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눈과 입의 염증을 비롯해 기관지 편도선염, 잦은 코피와 위염, 신장염 등 장기 기관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으로는 잠을 자도 피로가 가시지 않고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방어 능력이 약해져 구내염과 같은 각종 질병을 불러올 수 있는데요.

또 상처가 났을 때 쉽게 아물지 않는 것도 면역력 저하 증상에 해당됩니다.

배탈이 잦아진 것 역시 위장 기능이 약해진 신호인데요.

그렇다면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박은선(가정의학과 전문의) : "특정한 약이 있기보다는 생활 속에서의 노력이 중요한데요. 규칙적인 운동과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한 식품들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인지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 B군이나 유산균 등 다양한 건강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있는데요.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면역력 향상에 좋다고 알려진 홍삼이 메르스 여파로 부쩍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지(서울시 동작구) : " 요즘 메르스 때문에 홍삼이 면역력에 도움이 된 다고 해서 왔어요."

<인터뷰> 송영애(서울시 서대문구) : " 메르스는 예방할 수 있는 약이 없다고 하니까 식품으로 대체하려고 가족들하고 챙겨 먹으려고 보러 나왔어요."

홍삼은 열이 많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고요. 분말을 기준으로 아침, 점심, 저녁 하루에 3g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대개는 공복일 때 흡수가 빠르지만, 소화기관이 민감한 경우 식후 1시간 이내에 드시고요. 커피, 녹차 등 카페인과는 같이 먹지 마세요.

<인터뷰> 김재철('ㅅ' 병원 면역클리닉 원장) : "홍삼에 들어있는 면역력의 주된 성분은 사포닌이라는 성분인데요. 사포닌은 선천성 면역력인 자연산의 세포 능력을 키움으로써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면역력을 지킬 수 있는 방법, 단지 건강식품 뿐만은 아닌데요.

우리 밥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식품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나씩 알아볼까요?

우선 쌀이 귀하던 시절, 주식처럼 여겨 오던 '보리'인데요.

보리와 함께 '귀리' 또한 면역력에 도움이 됩니다.

다당류의 일종인 베타글루칸 성분이 면역 증강작용을 지니고 있으니까 잡곡밥으로 많이 드세요.

<인터뷰> 윤 선(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다른 잡곡에 있는 것보다 식이섬유가 많이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장에서 좋은 유산균을 많이 자라게 하고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들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이 될 수 있습니다."

비린내를 없애고 음식의 풍미를 돋워서 한국 음식에 빠지지 않는 '마늘'도 있습니다.

생으로 먹을 때는 하루 8쪽 이내로 드시는 게 좋고요. 매운맛이 부담스럽다면 얇게 저며서 기름에 구워 먹으면 바삭함까지 느낄 수 있는데요.

마늘에는 어떤 성분이 있을까요?

<인터뷰> 김재철('ㅅ' 병원 면역클리닉 원장) : "마늘은 알리신과 아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자연산의 세포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주로 마늘을 드실 때 생마늘을 으깨서 드시는데요. 알리신 흡수를 최대화하는 방법으로 으깨고 10분 후 먹을 때 흡수량이 가장 높습니다."

예로부터 간식거리로 먹기 좋은 '고구마'도 있습니다.

장운동에 좋은 식이섬유와 면역력을 높여주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요.

하지만 몸에 좋다고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안 되겠죠.

당분을 고려해 하루에 1-2개가 적당합니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가운데 생선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연어'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식품인데요.

양질의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서 영양 균형까지 우수하다고 합니다.

잘 먹은 만큼 평소 생활 습관도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겠죠.

하루 100g 이상 당분을 섭취하면 백혈구, 박테리아 파괴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단 음식과 음료는 가급적 멀리 피해야 합니다.

몸속의 수분 함량을 채우는 것도 중요한데요. 하루 8잔 이상 물을 수시로 마셔야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집니다.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콧속은 사계절 마르지 않도록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고요.

목욕도 잘 해서 청결을 유지해야 하는데요.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늘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 또한 잊지 마세요. 면역력 잘 키워서 질병 거뜬히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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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커지는 메르스 공포…‘면역력’ 이렇게 키우세요!
    • 입력 2015-06-16 08:55:37
    • 수정2015-06-16 21: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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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가 장기화하는 것 같은데요.

이럴 때일수록 개인위생에 신경 많이 써야 된다는 건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본인의 면역력을 키우는 거겠죠.

모은희 기자가 그 방법을 알아봤다고요?

<기자 멘트>

과로했다거나 힘든 상황이 아닌데도 유난히 잔병치레가 많고 툭하면 피곤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면역력이 약한 건데요.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내 면역력은 어떤지, 생활 습관을 어떻게 개선하면 좋은지 한번쯤 짚어봤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푹 자고, 집밥 골고루 잘 먹고, 꼬박꼬박 운동하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게 살기 쉽지 않죠.

질병으로부터 내 몸을 지켜내는 면역력, 높이는 법 알아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첫 메르스 환자가 보고된 지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예상과 달리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서고 젊은 30대 환자들이 위독한가 하면, 4차 감염자까지 속속 드러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철저한 위생, 그리고 근본 바탕이 되는 것은 바로 면역력입니다.

<인터뷰> : 박은선(가정의학과 전문의) : "건강한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증상이 없거나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갈 수 있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폐렴이나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역이란 바이러스나 세균 등 외부의 각종 침입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시스템인데요.

면역력이 저하되면 몸에도 하나둘씩 이상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눈과 입의 염증을 비롯해 기관지 편도선염, 잦은 코피와 위염, 신장염 등 장기 기관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으로는 잠을 자도 피로가 가시지 않고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방어 능력이 약해져 구내염과 같은 각종 질병을 불러올 수 있는데요.

또 상처가 났을 때 쉽게 아물지 않는 것도 면역력 저하 증상에 해당됩니다.

배탈이 잦아진 것 역시 위장 기능이 약해진 신호인데요.

그렇다면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박은선(가정의학과 전문의) : "특정한 약이 있기보다는 생활 속에서의 노력이 중요한데요. 규칙적인 운동과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한 식품들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인지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 B군이나 유산균 등 다양한 건강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있는데요.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면역력 향상에 좋다고 알려진 홍삼이 메르스 여파로 부쩍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지(서울시 동작구) : " 요즘 메르스 때문에 홍삼이 면역력에 도움이 된 다고 해서 왔어요."

<인터뷰> 송영애(서울시 서대문구) : " 메르스는 예방할 수 있는 약이 없다고 하니까 식품으로 대체하려고 가족들하고 챙겨 먹으려고 보러 나왔어요."

홍삼은 열이 많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고요. 분말을 기준으로 아침, 점심, 저녁 하루에 3g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대개는 공복일 때 흡수가 빠르지만, 소화기관이 민감한 경우 식후 1시간 이내에 드시고요. 커피, 녹차 등 카페인과는 같이 먹지 마세요.

<인터뷰> 김재철('ㅅ' 병원 면역클리닉 원장) : "홍삼에 들어있는 면역력의 주된 성분은 사포닌이라는 성분인데요. 사포닌은 선천성 면역력인 자연산의 세포 능력을 키움으로써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면역력을 지킬 수 있는 방법, 단지 건강식품 뿐만은 아닌데요.

우리 밥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식품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나씩 알아볼까요?

우선 쌀이 귀하던 시절, 주식처럼 여겨 오던 '보리'인데요.

보리와 함께 '귀리' 또한 면역력에 도움이 됩니다.

다당류의 일종인 베타글루칸 성분이 면역 증강작용을 지니고 있으니까 잡곡밥으로 많이 드세요.

<인터뷰> 윤 선(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다른 잡곡에 있는 것보다 식이섬유가 많이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장에서 좋은 유산균을 많이 자라게 하고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들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이 될 수 있습니다."

비린내를 없애고 음식의 풍미를 돋워서 한국 음식에 빠지지 않는 '마늘'도 있습니다.

생으로 먹을 때는 하루 8쪽 이내로 드시는 게 좋고요. 매운맛이 부담스럽다면 얇게 저며서 기름에 구워 먹으면 바삭함까지 느낄 수 있는데요.

마늘에는 어떤 성분이 있을까요?

<인터뷰> 김재철('ㅅ' 병원 면역클리닉 원장) : "마늘은 알리신과 아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자연산의 세포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주로 마늘을 드실 때 생마늘을 으깨서 드시는데요. 알리신 흡수를 최대화하는 방법으로 으깨고 10분 후 먹을 때 흡수량이 가장 높습니다."

예로부터 간식거리로 먹기 좋은 '고구마'도 있습니다.

장운동에 좋은 식이섬유와 면역력을 높여주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요.

하지만 몸에 좋다고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안 되겠죠.

당분을 고려해 하루에 1-2개가 적당합니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가운데 생선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연어'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식품인데요.

양질의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서 영양 균형까지 우수하다고 합니다.

잘 먹은 만큼 평소 생활 습관도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겠죠.

하루 100g 이상 당분을 섭취하면 백혈구, 박테리아 파괴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단 음식과 음료는 가급적 멀리 피해야 합니다.

몸속의 수분 함량을 채우는 것도 중요한데요. 하루 8잔 이상 물을 수시로 마셔야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집니다.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콧속은 사계절 마르지 않도록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고요.

목욕도 잘 해서 청결을 유지해야 하는데요.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늘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 또한 잊지 마세요. 면역력 잘 키워서 질병 거뜬히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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