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카드 복제기’ 고객정보 빼내…타이완서 인출

입력 2015.06.16 (12:26) 수정 2015.06.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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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 현금인출기에 카드 복제기를 달아 은행 고객의 카드 정보를 빼낸 뒤 해외에서 몰래 돈을 인출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카드 복제기를 이용한 범죄가 늘고 있어서 현금인출기 이용하실 때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은행 현금인출기 위쪽 벽면에 무언가를 매답니다.

잠시 뒤,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카드 투입구에 붙입니다.

현금인출기 위쪽에는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카드 투입구에는 복제기를 부착해 카드 정보를 빼내는 겁니다.

범인들은 지난달 말부터 서울 영등포구와 서대문구에 위치한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2백 70여 명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 타이완에서 모두 12차례에 걸쳐 770만 원을 인출했습니다.

<녹취> 00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부정 사용 모니터링 시스템이 있어요. 한국 사람이 ‘타이완에서 왜 인출을 하지?’ 이러면서 부정 사용 모니터링에 걸리면서 발견이 된 겁니다."

앞서 지난 2월과 4월에도 서울 금천구와 중구의 현금인출기에 설치된 카드 복제기로 일부 고객의 카드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인터뷰> 이기동(금융범죄예방센터 소장) : "카드복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카드 투입기에 부착물이 달려있는지 옆의 기계와 투입구를 비교해본 다음에..."

경찰은 CCTV에 녹화된 화면을 바탕으로 복제기를 설치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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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M 카드 복제기’ 고객정보 빼내…타이완서 인출
    • 입력 2015-06-16 12:27:24
    • 수정2015-06-16 13:40:04
    뉴스 12
<앵커 멘트>

은행 현금인출기에 카드 복제기를 달아 은행 고객의 카드 정보를 빼낸 뒤 해외에서 몰래 돈을 인출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카드 복제기를 이용한 범죄가 늘고 있어서 현금인출기 이용하실 때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은행 현금인출기 위쪽 벽면에 무언가를 매답니다.

잠시 뒤,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카드 투입구에 붙입니다.

현금인출기 위쪽에는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카드 투입구에는 복제기를 부착해 카드 정보를 빼내는 겁니다.

범인들은 지난달 말부터 서울 영등포구와 서대문구에 위치한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2백 70여 명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 타이완에서 모두 12차례에 걸쳐 770만 원을 인출했습니다.

<녹취> 00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부정 사용 모니터링 시스템이 있어요. 한국 사람이 ‘타이완에서 왜 인출을 하지?’ 이러면서 부정 사용 모니터링에 걸리면서 발견이 된 겁니다."

앞서 지난 2월과 4월에도 서울 금천구와 중구의 현금인출기에 설치된 카드 복제기로 일부 고객의 카드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인터뷰> 이기동(금융범죄예방센터 소장) : "카드복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카드 투입기에 부착물이 달려있는지 옆의 기계와 투입구를 비교해본 다음에..."

경찰은 CCTV에 녹화된 화면을 바탕으로 복제기를 설치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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