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도용 의혹’ JTBC 손석희 사장 조사

입력 2015.06.16 (21:32) 수정 2015.06.1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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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8월, K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종편채널 JTBC가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도용해 거의 동시에 방송했다며, 민사 소송과 함께 영업 비밀침해에 대한 형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오늘 JTBC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차례 경찰 출석 요청을 거부한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오늘 오전 예고 없이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녹취>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한 것에 대해 인정하십니까?) 인정하지 않습니다. (입수했는데 제작한 게 문제였다는 건지...) 그 내용은 제가 안에서 다 얘기한 거고요. 다른 질문을 해주시죠."

당시 개표 방송에서 KBS는 예상 당선자의 이름만을, SBS는 서울 시장 1위 후보의 예상득표율만을 방송했는데, JTBC는 지상파의 출구조사 자료라며 서울 시장 1위 후보뿐 아니라 2위의 예상득표율까지 내보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당시 방송을 외부 연구 기관에 보내, JTBC가 출구조사 결과를 사전에 입수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상파 방송 내용만을 참고해 지상파 방송사들과 거의 동시에 같은 내용을 방송하는 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JTBC가 사전에 출구조사 결과를 몰래 입수해 방송한 것으로 보고 이 과정에 손석희 사장이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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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구조사 도용 의혹’ JTBC 손석희 사장 조사
    • 입력 2015-06-16 21:33:13
    • 수정2015-06-17 07: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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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8월, K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종편채널 JTBC가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도용해 거의 동시에 방송했다며, 민사 소송과 함께 영업 비밀침해에 대한 형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오늘 JTBC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차례 경찰 출석 요청을 거부한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오늘 오전 예고 없이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녹취>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한 것에 대해 인정하십니까?) 인정하지 않습니다. (입수했는데 제작한 게 문제였다는 건지...) 그 내용은 제가 안에서 다 얘기한 거고요. 다른 질문을 해주시죠."

당시 개표 방송에서 KBS는 예상 당선자의 이름만을, SBS는 서울 시장 1위 후보의 예상득표율만을 방송했는데, JTBC는 지상파의 출구조사 자료라며 서울 시장 1위 후보뿐 아니라 2위의 예상득표율까지 내보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당시 방송을 외부 연구 기관에 보내, JTBC가 출구조사 결과를 사전에 입수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상파 방송 내용만을 참고해 지상파 방송사들과 거의 동시에 같은 내용을 방송하는 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JTBC가 사전에 출구조사 결과를 몰래 입수해 방송한 것으로 보고 이 과정에 손석희 사장이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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