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호수도 바닥…장마도 늦어진다

입력 2015.06.16 (21:35) 수정 2015.06.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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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북부의 대표 관광지인 '산정호수'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올해 왜 이렇게 비가 안 오는지, 또 장마는 얼마나 늦어지는지,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정호수가 바짝 말라붙어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물 빠진 자리에서는 녹색 풀만 자라납니다.

산책로 시설물은 바닥에 기울어진 채 흉물이 됐습니다.

산정호수는 평소 수심이 20m에 이르는 깊은 호수지만, 지금은 가장자리에서 중심부로 200m까지 맨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문섭(한국농어촌공사 연천·포천지사 부장) : "가뭄 때문에 주변 지역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다 보니까 저수지 수위가 불가피하게 낮아졌습니다."

지난 한 달 경기 북부의 강수량이 예년의 4분의 1에 머물 정도로 최근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비를 뿌리는 장마전선은 아직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머물고 있고, 한반도 상공에서는 계속 중국 쪽의 건조한 바람만 불어옵니다.

<인터뷰> 한상은(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국에서부터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건조한 공기가 침강하는 효과로 우리나라에서는 비구름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오는 25일쯤 장마전선이 잠시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년 장마 시작 날짜 19일에 비해 엿새 늦어지는 겁니다.

그만큼 전국 장마도 늦어져 중부지방의 가뭄은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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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정호수도 바닥…장마도 늦어진다
    • 입력 2015-06-16 21:36:33
    • 수정2015-06-16 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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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북부의 대표 관광지인 '산정호수'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올해 왜 이렇게 비가 안 오는지, 또 장마는 얼마나 늦어지는지,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정호수가 바짝 말라붙어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물 빠진 자리에서는 녹색 풀만 자라납니다.

산책로 시설물은 바닥에 기울어진 채 흉물이 됐습니다.

산정호수는 평소 수심이 20m에 이르는 깊은 호수지만, 지금은 가장자리에서 중심부로 200m까지 맨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문섭(한국농어촌공사 연천·포천지사 부장) : "가뭄 때문에 주변 지역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다 보니까 저수지 수위가 불가피하게 낮아졌습니다."

지난 한 달 경기 북부의 강수량이 예년의 4분의 1에 머물 정도로 최근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비를 뿌리는 장마전선은 아직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머물고 있고, 한반도 상공에서는 계속 중국 쪽의 건조한 바람만 불어옵니다.

<인터뷰> 한상은(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국에서부터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건조한 공기가 침강하는 효과로 우리나라에서는 비구름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오는 25일쯤 장마전선이 잠시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년 장마 시작 날짜 19일에 비해 엿새 늦어지는 겁니다.

그만큼 전국 장마도 늦어져 중부지방의 가뭄은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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