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풍 당당’ 체육계, 여성 지도자 부족한 이유?

입력 2015.06.16 (21:51) 수정 2015.06.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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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민국 스포츠를 빛낸 스타들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남성 못지 않게 높습니다.

하지만 정작 체육계에서 여성 지도자를 찾기는 쉽지 않은데요.

그 이유가 뭔지,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 월드컵에서는 선수 못지않게 여성 감독들의 활약이 눈에 띱니다.

24개 출전국 가운데 세계 최강 독일을 비롯한 8개국의 지휘봉을 여성들이 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여성 지도자들이 전면에 나서는 추세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다릅니다.

현재 국가대표 지도자 184명 가운데 여성 감독은 단 한 명 뿐.

코치의 비율도 전체의 10%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역대 올림픽에서 여자 선수들의 메달 획득 비율이 40%인 것을 감안하면 턱없는 비율입니다.

여성계는 일단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기회 박탈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남성 중심의 스포츠계가 여성 지도자의 지도력 부족을 내세우는 것도 보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정현숙(여성스포츠회 고문) : "여성 스포츠인들이 나름 사회 리더로서 활동하고 경험 많이 쌓았기 때문에 기회를 주면...."

이런 가운데 최근 19세 이하 여자 농구 대표팀이 80년대 스타 김화순씨 등을 합류시켜, 사상 처음 여성들로만 코칭스탭을 구성해 체육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미라(감독) : "저희가 롤모델 돼서 앞으로 대표팀도 프로팀도 여자팀은 여성 스탭이 한다는.."

국제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국위선양에 이바지한 한국 여성 스포츠.

기회 균등과 능력있는 여성 지도자의 육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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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풍 당당’ 체육계, 여성 지도자 부족한 이유?
    • 입력 2015-06-16 21:52:20
    • 수정2015-06-16 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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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민국 스포츠를 빛낸 스타들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남성 못지 않게 높습니다.

하지만 정작 체육계에서 여성 지도자를 찾기는 쉽지 않은데요.

그 이유가 뭔지,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캐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 월드컵에서는 선수 못지않게 여성 감독들의 활약이 눈에 띱니다.

24개 출전국 가운데 세계 최강 독일을 비롯한 8개국의 지휘봉을 여성들이 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여성 지도자들이 전면에 나서는 추세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다릅니다.

현재 국가대표 지도자 184명 가운데 여성 감독은 단 한 명 뿐.

코치의 비율도 전체의 10%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역대 올림픽에서 여자 선수들의 메달 획득 비율이 40%인 것을 감안하면 턱없는 비율입니다.

여성계는 일단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기회 박탈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남성 중심의 스포츠계가 여성 지도자의 지도력 부족을 내세우는 것도 보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정현숙(여성스포츠회 고문) : "여성 스포츠인들이 나름 사회 리더로서 활동하고 경험 많이 쌓았기 때문에 기회를 주면...."

이런 가운데 최근 19세 이하 여자 농구 대표팀이 80년대 스타 김화순씨 등을 합류시켜, 사상 처음 여성들로만 코칭스탭을 구성해 체육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미라(감독) : "저희가 롤모델 돼서 앞으로 대표팀도 프로팀도 여자팀은 여성 스탭이 한다는.."

국제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국위선양에 이바지한 한국 여성 스포츠.

기회 균등과 능력있는 여성 지도자의 육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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